7.11아침에 다녀온 이끼계곡 모습입니다. 새벽에 출발해서 8시경 도착해야 하는데 먼길인지라 좀 늦게 도착해 이미 해가 뜨고 있었습니다. 이끼모습은 왜 해가 뜨면 안되느냐하면 햇빛이 아니라 은은한 빛이 골고루 뿌려줘야 제모습을 갖추기 때문입니다. 햇볕이 들면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이 생겨 사진에는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해가 떳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햇볕이 흐려졌을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안흐려지면 어쩌느냐고요? 그럼 울어야지요 아니면 기도를 하던가. 흐린날씨라면 아무때라도 관계 없습니다.

보통 물흐르는 모습은 5초전후 셧터가 열려 있어야 (개인생각?)물흐름이 보기 좋으므로 셧터를 몇초 있게하려면 시야가 어두운거같이 보이게 하기위해 그라데이션 필터가 필요할 거같아  갖고 갔지만 살짝 어두운 CPL필터도 필요없었어요. 그라데이션 필터를 쓰니 이건 셧터열린 시간이 30초에 가까워지는데 이건 아예 물흐름이 아니라 고드름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UV필터를 끼고 평상시 처럼 찍었습니다. 물론 이건 한참 찍고난 뒤의 일입니다.

난 사람이 시각적으로 볼수있는 정도의 물흐름을 좋아하는데 사진가들은 다 부옅게 물흐르는 모습을 유난히 조아합니다. 새벽에 안개낀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라면 뿅가는 것 같습니다. 정신못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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