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털도사] - 머리털로 세상을 구하다! 제목 : 머털도사(1989)
원작 : 이두호
감독 : 염우태
제작 : 신원프로덕션
총화수 : 상/하 1시간 25분 TV장편영화
가난하지만 소박한 행복을 가꾸며 누더기도사를 존경하며 살아가는 누덕마을과 부와 영화를 꿈꾸며 왕질악 도사를 따르며 왕질악도사처럼 성격이 왕지랄스러워진 왕질악 마을은 서로 다툼없이 살아간다. 누더기도사에게는 10년을 배운 머털이가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도술이 늘지 않고, 매일같이 잡일에 누더기도사 시중을 들어야 하는 일에 머털이는 짜증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그런 머털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누더기 도사는 머털이에게 “인내심을 배워라.” “성질부리지마라.” “짜증내지마라.” “무엇을 하든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는 식의 철학(!)교육만 시킨다. 어느날 도사가 되기위해 꺼꾸리가 찾아오고, 꺼꾸리에게 도술의 재능을 발견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악한 성품을 발견한 누더기 도사는 꺼꾸리를 쫓아버리고, 그런 꺼꾸리를 왕질악도사는 받아들인다. 날로 실력이 늘어가는 꺼꾸리를 자랑스러워하던 왕질악은 배운지 3개월된 꺼꾸리와 배운지 10년 된 머털이를 대결시키자며 제의를 해오고, 누더기 도사를 왕질악의 본심을 알고 고민에 빠진다. 왕질악은 누더기도사의 도술이 머털이에게 모두 전해졌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던것. 때문에 누더기 도사는 머털이에게 결코 자신의 도술을 사람들앞에서 보이지 말라고 다짐을 시키지만, 대결 당일 왕질악도사에게 도발당한 머털이는 도술을 보이고 누더기 도사는 왕질악도사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왕질악의 딸 묘선이는 스승이 죽고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머털이를 측은하게 여겨 치료를 해주고, 왕질악은 누덕마을 사람들을 왕질악 마을의 노예로 만들어 거북도시 건설현상에 투입시킨다. 한편 야심을 품게 된 꺼꾸리는 왕질악을 죽이고 왕질악 노릇을 하며 모두를 속이게 되고, 머털이를 도시건설 완공식때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머털이는 머리카락으로 도술을 펼치는 법을 익혀 꺽꿀이를 물리치고 누덕봉으로 돌아간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호돌이를 캐릭터로 만든 [달려라, 호돌이] 이후 [장독대]로 유명한 이두호님의 [머털도사]를 원작으로 신원프로덕션에서 제작하고 MBC에서 후원하여 이후 [머털도사와 108요괴] [머털도사와 또매] 등 시리즈물로 만들어진 [머털도사]는 오랜기간의 일본하청작업으로 인한 왜색화를 피할 수 없었던 한국애니메이션계의 고민을 탈출하기 위한 일환으로써의 작품 즉 한국적인 애니메이션 만들기를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마치 대결구도로 가듯이 MBC에서는 [머털도사]를 KBS에서는 [돌아온 까치], [아기공룡 둘리]를 방영했다.
[머털도사]는 누덕마을과 왕질악마을의 대결구도를 통해서 선과 악, 가진 자와 못가진자, 평화와 폭력 등 어떤 것이 옳은 삶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극중 에피소드인 나무를 뛰어넘는 법에 대한 누덕도사와 왕질악도사의 차이점은 작품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한편으론 그런 상반되는 기술과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도사들의 모습을 보며 특히 누덕도사의 모습에서 자연에 순리에 따르는 마법의 길을 걷고자 했던 [어스시의 마법사]의 게드를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누덕도사는 커다란 나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나무를 돌아서 가면 된다, 라고 가르치지만, 왕질악 도사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무조건 없애버리면 된다, 라고 가르쳐 결국은 꺽꿀이의 야심을 부추키고, 결국 자신 또한 꺽꿀이에게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어린이용 만화답게 권선징악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단순히 선과 악 네편 내편의 이분법적 시선으로 적과 싸우는 영웅이 아닌 무식하지만 심성이 고운 <그리고 중요한것은>얼굴이 못생긴(!) 머털이에게 누덕도사가 가르쳐주는 거센바람이 불면 갈대처럼, 커다란 장애물이 있으면 넘으려하지 말고 돌아가라, 화내지 말고 인내하라, 등등의 동양적 사상을 내포하며 재미만큼이나 의미심장한 교훈 또한 만만치 않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가장 큰 교훈은 영웅이 아닌 미운오리새끼가 모든 이들을 구원하는 시나리오라고 할까?
바로 얼마 전까지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던 안정현님이 머털이 역을 맡으셨으며, 누덕도사는 [별나라 손오공(스타징거)]의 황일청님, 왕질악 도사 역에는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시는 김기현님, 그리고 꺽꿀이역에는 손원일님이 연기를 맡고 계시다. 내 기억으로는 꺽꿀이 목소리를 통해 손원일님 목소리를 처음 듣게 되었으니 어쩌면 [머털도사]는 손원일님의 데뷔작일지도.. ^^ 마지막으로 [머털도사]를 보는 내내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 묘선아씨는 어째서 머털도사를 좋아하게 된것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녀는 야수를 좋아해! 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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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을 세우며 도술을 부리는 머털이. 안정현님이 배역을 맡아 연기하셨다.무식하고 순진하여 할줄아는것은 머리털을 세우는 일뿐이지만, 머리털에 중대한 비밀이 숨겨져있다.. 그런데 왜 하필 머리털인것일까? >
<누덕산 제일봉에 살고 있는 도술이 뛰어난 할아버지. 사실 이 할아버지는 머리털이 없으셔서 머리털을 이용한 도술을 할수가 없는 비운 의 캐릭터[별나라 손오공(스타징거)]의 황일청님께서 연기하셨다.죽은후에도 귀신이 되어 머털이를 괴롭 히는 아무리 생각해도 불운한 캐릭터>
<80년대에도 미남은 역시 싸가지가 없어야 매력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캐릭터.마동탁에 이은 미형캐릭터 중 하나이다. 손원일님이 연기를 맡으셨다.>
<왕질악 도사. 야심을 품고 있는 왕질악마을의 최고도사. 허나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고 결국엔 죽고 만다. 묘선이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재능이 없어 실망중이시다. 김기현님이 배역을 맡으셨다,>
<왕질악 도사의 딸래미. 머털이에게 콩깍지가 씌어서 아버지가 바뀌는 것도 모른다. 훗날 머털이와 손을 잡고 원수를 갚는다. 미녀는 야수를 좋아한다는 설을 입증시켜준 캐릭터> --------------------------------------------------------------------------------------
<마치 화투장의 하나를 연상케 하는 어느 평화로운 마을>
<한쪽은 가난하지만 소박하게 살아가는 누덕마을누덕마을 제일봉엔 누덕도사가 살고있고, >
<또한쪽에는 성정이 거칠고 포악한 왕질악마을왕질악 제일봉에는 왕질악 도사가 살고있었다.>
<도술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났지만 사실은 맨날 낮잠만 자는 도사님과도사님을 골려주려고 하다가 맨날 당하는 머털이 >
<누덕도사님의 웰빙하우스>
<머털이의 주 임무는 밥하기>
<그리고 도사님 안마하기, 발톱깍기, 도사님한테 대들다가 맞기>
<왕질악 도사를 닮아 한성깔하는 묘선이>
<왕질악 도사는 천리안으로 누덕봉을 바라보지만묘선이에게는 도술의 재능이 없다.아버지에게 성질부리는 묘선이>
<도술에 재능이 있는 꺽꿀이가 찾아오지만너무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누덕도사님 >
<실망하는 꺽꿀이>
<예쁜 토끼님!우사하라의 동생님이시다>
<묘선이에게 골탕먹고 마는 꺽꿀이미남은 여장남자를 좋아해.. ^^;;>
<오늘도 반복되는 누덕도사님과 머털이의 나잡아봐라~ 놀이>
<누덕도사님은 머털이에게 장애물은 넘지말고 돌아가라, 고 가르친다>
<왕질악 도사는 꺽꿀이에게 장애물이 있으면 넘어가거나>
<부숴버리라고 가르친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바람에 맞서다 부러지는 나무>
<왕질악도사와 꺽꿀 커플>
<나이차가 심하게 나는 누덕도사와 머털 커플>
<시합날 왕질악 도사의 꾐에 넘어간 머털이는 결국 왕질악 도사에게 당하고 만다.>
<누덕도사까지 없애버리려는 왕질악 도사>
<순식간에 도올스님으로 변신..>
<묘선이는 머털이를 동정해 도와주려하지만>
<머털이의 모습에 슬퍼하고 만다>
<꺽꿀이는 왕질악 도사를 해치고 왕질악 도사 흉내를 내며 야심을 키워간다>
<꺽꿀이의 음모를 알아낸 묘선>
<하지만 묘선과 머털이가 꺽꿀의 도술에 걸려들지만>
<머털이는 기지를 발휘해 꺽꿀이를 통닭으로 만들어버린다오랜시간이 흘려도 잊혀지지 않는 이 장면...+0+>
<타잔이 되어 죽은 꺽꿀이>
<머털이와 묘선이는 가슴아픈 이별을 하게 되지만,>
<머털이는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고>
<성불하지 못해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된 누덕도사님은 머털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래서 둘이 함께 살기로 한 머털이와 묘선 커플..과연 이둘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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