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이 없으면
우리 사무실 부근에 장사 잘되는 식당이 하나 있다. 주차시설이 많은 때문이다. 이집은 본관과 별관이 있는데 본관은잘지은 3층이고, 별관은 대지면적이 큰 헌주택을 사들여 본관과 가까이 위치한다. 다른 식당과 맛은 별차이가 없지만 주차시설탓에 장사가 잘되었고, 그때마다 식당주변에 주택이 나오는 것마다 헐값에 하나둘 사모은게 자기식당외에 세 개나 샀다. 인근지역은 평수가 작은 낡은 주택지라 떠나려는 사람이 많아서 제값을 안주고 사들일수 있다. 최근에는 4,5층되는 빌딩을 하나 샀는데 이 빌딩도 사더니 그냥 뭉게버리고 아스팔트를 포장하고는 주차라인을 그었다.
그런데 이식당은 왜 싫으냐 하면 외부사람은 일체 주차를 못하게 심하게 단속하기 때문입니다. 마음 씀씀이가 좋은 사람은 못되는 것같다. 붐비는 시간이 아니라면 좀 배려해줘도 되련만 잠시 지나던 차량들이 차를 대려하면 봐주지 않고 사정없이 몰아냅니낸다. 그러더니 또 나중 주차관리소를 지어 아예 사람이 관리하고 있습다. 잠시 주차시켜주면 나중에라도 혹 식당갈 일이 있으면 고마운 마음에 이집을 찾을 것인데 이런식으로 내치면 누가 이집을 갈까. 이식당의 다른 주차장도 관리요원을 두어 관리하기 때문에 점심시간 지나 주차장마당이 차가없이 텅비어도 일체 손님외에는 못대게 한다. 식당은 식사시간 특히 점심시간만 붐비지 그 외 시간은 텅비어있게 마련이다. 주차장마다 다른 사람이 대지 못하도록 아예 지주를 박아 줄을 치더니, 그것도 못미더운지 이젠 아예 울타리를 돈을 들여 쇠망을 쳤다.
장사하는 사람은 손님을 왕처럼 떠받들고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야 하는데, 아무리 돈이 좋은 거라지만 돈되면 주차시키고 안되면 내치는 이런 심뽀로 장사하는 사람때문에장사하는 사람 다 욕먹인다. 근본 심뽀가 나쁜사람이라 싫어서 내돈 내고는 이집가기는 싫다.
사람들은 편리한 것을 좋아하는데, 자신이 편리하면 되고 자신을 잘 대해주면 좋아하고, 자신을 좋아하고 칭찬해주면 기뻐하니, 이런 심리를 잘 아는 사람은 살아가기가 쉽다. 남의 기분을 잘 맞출줄 아는 사람은 살아가기 쉬운 것이다.
사람들은 아무 일 아닌 듯이 남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많다. 술한잔 먹고 택시를 타면 아예 거스름돈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다. 뭐 쩨쩨하게 그런 잔돈을 받냐는 거다. 이런 사람들로 인해 술 먹고도 잔돈을 꼬박꼬박 챙기는 사람은 짐승취급 받는다. 돈이 좋은 세상이다. 그러나 베풀줄 모르는 사람은 도와줄 필요도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