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교회나가는 식구들

zamzari 2009. 6. 6. 16:14

우리집에는 교회에 다니는 식구가 둘있습니다.

그들은 자식부부들입니다.

식구라지만 아파트 아래 윗 층으로 삽니다.

애도 봐줘야 하고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딴 일은 별로 하지를 못합니다. 심지어 계모임에도 잘 나가지 못합니다.

애들은 교회에는 매주 세 번씩 꼬박꼬박 안 빠지고 다닙니다.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그것도 삼 일간을.

교회에 안가면 죽는줄로 압니다.

그런데 둘은 맞벌이 부부인 관계로 매일 피로에 지쳐 집에 돌아옵니다.

둘 다 아침밥은 제대로 챙겨 먹지 안합니다. 밥맛이 없겠지요.

자는게 먹는 것보다 나은 듯합니다. 피곤하니까.

그런데 좀 더 자고싶어도 매일같이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야 하니.

피로가 잘 안 풀리겠지요.

심정을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건강에 신경이 쓰입니다.

그리고 수요일이 닥쳐오면 출근했다가 집에 와서 얼른뚱땅 저녁을 먹고는

늘 다니는 멀리 떨어진 교회로 또 갑니다.

한사람은 직장에서 바로 교회로 갑니다.

그래서 둘이는 각각 딴 차로 나중에 따로따로 집에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이틀 후 금요일이 되어,

저녁이 되면 각자가 교회로 가서는 예배를 보고 옵니다.

그 교회 교인수는 20명정도 남짓되는 신흥교회랍니다.

그러나 참석자수는 항상 100%로 빠지는 사람이 없는 것같습니다.

큰 교회에 다니면 피곤하거나 일이 있을때
한번 씩 빠질 수도 있을텐데
작은 교회라 빠지면 예배에 불참한 표시가 바로 날겁니다.

또그 이틀후가 되고 일요일이 됩니다.

이 날은 일반인들은 집에서 늦잠을 자고

한 주간 쌓인 피로를 늦잠으로 풉니다.

그리고는 한 주간 미루어 놓은 일들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인인자식내외는 일요일에도 교회에 가기위해 늦잠도 못잡니다.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꾸미고 하여 교회가기가 바쁩니다.

예배 본 후에는 또오후 늦게까지 교우들과 어울려 지내다가 집에 돌아옵니다.

쉬는날을 이렇게 쉬지도 못한채 하루를 보내는것 같습니다.


피곤하건 말건 교회가는게 가장 마음이 편하답니다.

예수님이 지켜 봐주실거고

교인끼리는 만나면 서로 마음의 위안이 되어주니.

다른사람 만나는 것보다 훨씬 낫겠지요.

저녁을 먹으면 밤이 깊어가고 이들은 피곤해 이내 잠을 잡니다.

눈을 뜨면 다음날은 월요일!!

다시 한주를 근무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이 한주도 또 삼일은 교회에 나가야 합니다.

일반 상식적으로 우선 피곤하면 푹쉬어주는 것이 도리일 터인데

하루 교회 안가면 하나님의 매질이라도 맞는냥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피곤을 풀어야 눈도 떠지고,

머리도 제대로 돌아갈테고, 걸음도 바로 걸을수 있을터인데.

그래야 또 직장일도 제대로 능률이 오를텐데.

아무리 살기 어렵다하더라도 기본으로 할것도 안하고

얼마든지 할수있는 일을 안하고 너무 모든걸 오직 예수님에게만

매달리고 맡기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믿음 때문에 피로를 가중시키고 또 다음주를 쉬지도 못한채

출근해서야 되겠습니까.

종교를 가지더라도 직장이 먼저고

신앙은 마음에 있는 것이니,
평소 믿음을 가지고 바른 마음으로 착(善)하게 생활하면 되는 것이고,
종교의식은 나중이 아닐까 싶은데..

보고 있자니 답답합니다.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교회가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일요일 하루는 예배 안보고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이 우주를 만들 때 일주를 7일로 하였고

한주간 일하고는 일요일 하루는 쉬게 만들었다 들었는데.

일요일 하루 쉬도록 한 날까지 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해서야 아무래도 예수님의 뜻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나가는걸 하루는 쉬게하고 두 번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흥정하자는게 아닙니다.

삼일간 나가서 네시간 예배본다면,

이틀간만 나가고 네시간 예배보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애들을 보고 있으면 피곤에 찌든 것이

그래도 교회가 좋다고 다니지만 보기에 안쓰럽습니다.

예배방식을 좀더 좋게 바꾸 면 좋은점이

더 많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싶네요.

직장일은 뒤로하고 종교아닌 교회를 너무 앞세운다면

성직자라면 모를까 일반 신도라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또 그렇게 피곤한 채 연속으로 다람쥐 체바퀴 돌듯 산다면

신앙이 있다고 하여 건강이 보장되겠습니까.

신도들 많은 사람들이 일반인과 똑같이 사고도 당하고, 병들고 하던데

신자라면 일반인보다는 모든면에서 훨씬 낫고

더욱 선량하고 진실하며 생활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일요일이면 눈비비고 마지 못해 일어나는데

이래서야 모범이 어찌 될것입니까.

기독교가 생긴후, 이걸 국교로 한 나라들은 모두 서양에 있고,

또 서양에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주로 실천하는데 두고있고,

교회나가는 걸 주로 하지 않던데

나간다 해봤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평생에 세번,

태어나서와 결혼할 때와 그리고 죽어서 교회에 들른다고 하던데

어째서 우리나라는 원래부터

기독교에 대해 역사가 있는서양국가도 아닌데

예수님 말씀을 실천하는것이 생활화 되어야 할텐데,

교회에만 갈려고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