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꼴찌 졸업생의 노벨상 수상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은 일본인 <코시바 마사토시>교수에게로 돌아갔다.

그 해 3월 그는 도쿄 대학 졸업식에 초청을 받았다.


그는 과거 이 대학의 물리학과를 꼴찌로 졸업한 학생이었다. 졸업식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그의 학창 시절 성적표가 공개되었는데, 16개 과목 중 우(優)는 '물리학 실험1, 2'의 2개 뿐이었다. 나머지는 양(良)이 10개, 가(可)는 4개였다. 그런 그가 노벨상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플러스 사고>에 있었다. 그는 이것을 <능동적 인식>이라 표현하였다.

그는 졸업식 축사에서 학교의 우등생이라고 해서 사회에서도 우등생이 된다는 법은 없다고

지적하면서, <수동적 인식과 능동적 인식>에 대해서 말했다.


"학업 성적이라는 것은 배운 것을 이해한다는, 말하자면 <수동적 인식>을 얼마나 잘했는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성적이 좋은 사람이 관료가 되고 혹은 교수가 되기도 하지만, 해외로부터

문헌이나 이론을 수입하는 일에만 골몰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수동적 인식>의 폐해임에 틀림없고, 사실은 성적 우수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기도 합니다."


그는 오늘날 <수동적 인식>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반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능동적 인식>이 더욱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수동적 인식>은 '남이 간 길을 착실히 따라가는 것'이다.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렇기에 <능동적 인식>, 곧 '남이 가지 않은 길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코시바 마사토시>교수를 물리학 분야의 달인으로 만들어 준 것은 '안된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길을 도전하는 '힘' 곧 지성을 다하는 <플러스 사고>였던 것이다.


출처 : 무지개 원리 (차동엽 저) - 아주 특별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