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질과 체온 고사 2011. 11. 5. 14:06


황향(黃香)의 효행(孝行)

황향(黃香)은 동한(東漢) 강하(江夏) 사람이다.

아홉 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으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나 깊고 간절하여 마을 사람들은 그를 효자라고 하였다.

황향은 고생을 낙(樂)으로 삼아 부지런히 일하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아버지를 모셨다. 그는 무더운 여름날 아버지의 베개와 이부자리에 부채질하여 시원하게 해드리고, 추운 겨울에는 아버지의 이부자리를 먼저 그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드렸다.

황향이 열두 살 때, 그 지방 태수 유호(劉護)가 그의 효행을 듣고 그를 보고는, 문하효자 (門下孝子)라고 쓴 큰 액자를 보내 그를 기특해하고 고귀한 효행을 칭찬하였다.

황향은 어릴 때 이미 경전을 열심히 읽어, 해박한 지식으로 글을 지었으며, 그가 문장으로 경성(京城)에서 이름을 날렸다. 사람들은 그를 “강하의 천하무쌍(天下無雙) 신동”이라고 칭찬하였다.
《이십사효(二十四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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