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은 존재할까? 이 글의 집필자는 중국인으로, 그는 우주의 실체에 대해 그들이 지구의 인류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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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비탄에 잠긴 선지자

우주인은 고대부터 지구인과 접촉해 왔다. 많은 고문서에도 그러한 기록이 있다. 예를 들면, 고대 도가(道家)의 문서에는 요, 마, 귀, 괴(妖, 魔, 鬼, 怪) 등에 관해 기재가 있다. 그 마, 괴란 외계인을 가리키고 있다. 불가(佛家)의 문서에도 육도윤회에 대해 기재되어 있으며, 그 육도의 하나가 수라도(修羅道), 즉, 외계인은 수라도에 속한다.

외계인은 마(魔)의 생명에 속하지만, 이러한 우주 생명도 다양하고 모든 것이 인류에게 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지구인에게 접촉해 오는 외계인 가운데에는 선의를 갖는 것도 있고, 악의를 갖는 것도 있다.

외계인은 현재의 인류보다 훨씬 더 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생명의 차원에서 보자면 그들은 인류와 같은 차원에 존재하는 생명이다. 기술 수준을 보자면 그들은 자유자재로 인류를 조종할 수 있지만, 그들도 고차원 생명의 통제를 받고 있어 제멋대로의 행동은 허용되지 않고, 마치 늑대가 자유롭게 양을 먹을 수 없는 것처럼 감시되고 있다.

한편 지구에는 고대부터 불도(佛道) 수행에 힘쓰는 수련자가 있어 수련을 통해서 신통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신통력은 고차원 생명이 갖는 능력이며, 외계인의 과학기술 수준을 훨씬 넘는다. 비유하자면, ‘서유기’안의 요마가 얼마나 강해도 역시 손오공을 이길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우주인은 역시 인류의 문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들은 어떠한 목적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인류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까. 그들에게는 매우 신중한 계획이 있는 것 같다.

수천년간, 인류와 신의 연결은 신에 대한 신앙을 통해 이뤄졌다. 인류가 신을 신앙하지 않게 되면, 신은 인류를 지켜볼 수 없게 된다. 외계인은 이 틈을 노려 인류가 신에 대한 신앙을 버리도록 다양한 공작을 해 왔다.

종교에 대한 믿음은 인류사회에서 수천년 이어왔지만, 근대로 접어들면서 인심은 더욱 더 복잡해지고, 도덕은 점차 타락해 사람들의 신에 대한 신앙심은 점점 엷어졌다. 외계인에게 틈을 주어 무신론의 대표격인 ‘태양 중심설’과 ‘진화론’ 등이 탄생했다. 이러한 이론은 원래 가설에 지나지 않지만, 사람들은 스스로를 거만하게 생각해 자연을 정복해 세계의 지배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심리에 부합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진리로 받아들여 신봉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아주 간단하게 수천년간의 신에 대한 신앙을 버렸던 것이다.

종교의 이론은 ‘지구 중심설’을 주창하고 있다. 즉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며, 우주가 지구를 둘러싸고 회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태양 중심설은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다고 주창하고 있다. 근대에 얻을 수 있던 기술로 관찰한 결과 ‘태양 중심설’이 실증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설을 받아 들여 ‘지구 중심설’을 버렸던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의 ‘지구 중심설’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것은 신이 인류에게 가르친 것이다. ‘지구 중심설’은 우주 범위에 입각해 주창한 이론이며, ‘태양 중심설’은 태양계 범위에 입각해 주창한 이론이다.양자는 모두 올바르고, 모순되지 않았다. 단지 사람들은 지금의 과학 수단에 의지하기 때문에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 작은 지식을 가지고 ‘지구 중심설’을 부정하는 것은 인간의 무지의 표현이다.

중세 무렵, 서방의 인류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것은 기독교이며, 사용된 통치 방법은 정교일체였다. ‘태양 중심설’은 종교의 이론과 대립했고, 종교 통치의 기초를 흔들 수 있었다. 기독교는 자신의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태양 중심설’을 주장했던 브루노를 구워죽였다. 이는 종교 역사의 오점이며 민중의 마음을 잃은 것이기도 하다. 당시, 정교일체의 통치가 많은 비참한 사건을 초래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종교를 의심하기 시작해 결국에는 종교를 버리고 신에 대한 믿음을 버렸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종교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 신이 인류에게 우주의 진리를 전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수련하면 천국세계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가르쳤을 뿐이다. 신은 종교의 형식을 인정한 것이 아니고, 정교일체를 승인한 것도 아니다. 종교의 몰락은 신의 몰락이 아니며, 종교 성직자의 부패는 신의 부패와 같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류의 신앙심은 다양한 요소에 관련돼 개인의 행위에 대한 불신은 곧 그 사람이 대표하고 있는 종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결국 종교가 대표하고 있는 신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발전했던 것이다. 그 결과 인류는 신에 대한 신앙을 버렸고 신이 인류에게 전했던 전통문화를 버리는 대신 눈에 보이는 현재의 실증과학을 신봉하게 되었다. 실은 이 실증과학이야말로 외계인의 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