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Bianca 하얀집 - Marisa Sannia

    C'e' una casa bianca che
    Che mai piu io scordero
    Mi rimane dentro il cuore
    Con la mia gioventu

    Era tanto tempo fa
    Ero bimba e di dolore
    Io piangevo nel mio cuore
    Non volevo entrare la

    Tutti i bimbi come me
    Hanno qualche cosa che
    Di terror li fa tremare
    E non sanno che cos'e

    Quella casa bianca che
    Non vorrebbero lasciare
    E' la loro gioventu
    Che mai piu ritornera

    Tutti i bimbi come me
    Hanno qualche cosa che
    Di terror li fa tremare
    E non sanno che cos'e

    E' la bianca casa che
    Che mai piu io scordero
    Mi rimane dentro il cuore
    Con la mia gioventu

    E mai piu ritornera
    Ritornera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낡고 무섭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그곳에 난로와 의자와 꿈이 있었죠
그때 난 열여섯이나 일곱이였던가요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되지요
시간이 마음을 속인다는 걸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 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미움이 문을 닫고 말았던가요
아이들이 전쟁을 어찌 아나요
낡고 무섭고 다 쓰러져 가는 집
동네의 하얀 집 사라지고 없어요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 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낡고 무섭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그 하얀 집의

< 깐소네여가수: 마리사 사니아>

1947년 지중해에서 시칠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사르데니아 섬의 상업도시 칼리아리의 이글레시아스에서 태어난

마리사 사니아 역시 산레모 페스티벌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입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경우다.

1968년 돈 배키의 Casa Bianca 로 주목을 받고

TV 페스티벌인 칸초니시마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1970년과 1971년에도 산레모 페스티벌에서

L'amore E Una Colomba (사랑은 비둘기) 와 Come E Dolce La Sera 로

결선에 올랐다.

Casa Bianca 와 E Se Qualcuno Si Innamorera Di Me(안개 낀 밤의 데이트)

등이 수록된 데뷔작 [Marisa Sannia](1968) 를 시작으로

L’amore E Una Colomba (사랑은 비둘기처럼) 이 실린

[Marisa Sannia Canta Sergio Endrigo E Le Sue Canzoni](1970),

[Marisa Nel Paese Delle Meraviglie](1973) 등을 내놓으며 사랑받던 그녀는

[Lapasta Scotta](1976) 을 마지막으로 활동이 뜸해졌고 1984년 산레모 가요

제에 잠깐 등장한 이후 1993년 [Sa Oghe De Su Entu E De Su Mare] 로 다시

대중들 앞에 나타날 때까지 10년 가까이 모습을 감추었었다.

<산토리니 섬의 카사비앙카>

에게해 한가운데 떠 있는 화산섬 산토리니는 검은색과 붉은색 단층이 교대로 수놓여

낯선 풍광을 보여 준다. 바다와 맞닿은 곳에선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 서 있고 그 정상

들판에는 길고 짧은 직선들로 이루어진 카사 비앙카(하얀 집)가 들어서 있다.
카사비앙카 덕분에 흰색이 주류를 이루는 이곳에도 파란색은 흔하다. 포도주빛 에게해

가 우선 그렇다. 풀장의 바닥과 정교회의 돔 지붕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흰색이 햇빛을

반사하여 시원한 눈맛을 선사한다면, 성스러움을 상징하는 파란색은 물빛과 하늘빛을

닮아 청량감을 안겨 준다.
그리스 국기가 청색과 백색으로 이뤄진 이유를 알 것 같다. 섬의 한쪽 끝을 이루는 작은

마을 오이아(Oia)는 아침이 늦게 시작된다. 하지만 석양에 붉게 물든 카사비앙카와 이글

거리는 바다는 보는 이의 기를 죽이고도 남는다. 그게 아니더라도 오전 11시를 전후해

햇살이 달아오르면 건물의 옥상이나 발코니에 등을 다 내놓은 젊은 여자들이 나타나

몸매를 과시하기 시작한다. 이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뭐니뭐니 해도 오이아 최고의 자랑거리는 카사비앙카가 붉은 꽃을 가득 피운 부겐빌레아

와 만나는 순간 펼치는 색채의 교향악이다. 이곳에 아주 흔한 부겐빌레아는 분꽃과에

속하는 열대식물이라 색채가 화려하기 그지없다. 사라져 버린 아틀란티스 대륙의 일부분

이라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산토리니 섬. 산토리니를 일러 ‘에게해의 진주’라는 표현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