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해




o민족구성

중국의 인구의 94%가 한족이며 나머지 6% 정도가 한족에 비해 인구가 소수인 까닭에

소수민족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소수민족은 대륙 곳곳에 분포하여무리를 생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공입장에서는 중요시되고 있다.

1961년 이후 소수민족의 실태를 조사하여 55개민족으로 확정하였다. 이는인구 1000명

미만의 소수민족은 포함하지 않은 숫자이다. 소수민족에 대한 정책은소련에서 실시했던

민족구역자치 정책을 모방하여 실시해 왔다.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모택동의 이론이 가미된 중공의 민족정책은 漢族의 계급투쟁으로

전체 사회발전을 이룬다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출발하여 한족의 노동자 계급이 주체가

되어 소수민족에 대한사회, 경제, 문화 발전이 무시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1984년 제정한 중화인민공화국 민족구역자치법에 의하연 다민족의 중공은 민족구역

자치를 실행함으로써 민족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민족구역자치란 국가의 통일적 지도

하에 각 소수민족별로자치권을 행사하게 하므로 각 소수민족의 자치지역은 중공의 한

구성체로서 자치구, 자치주, 자치현으로 나뉘어조직된다.

첫째, 한 민족의 발전과정 중 생산에 유리한 것은 계속 유지하고 더욱 활용한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남여분업, 공동노동 등이다.

둘째, 한 민족의 발전과정 중 생산활동에 있어서 그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음식의

취향,복장형태, 얼굴 문신 등은 계속 유지하거나 또는 개혁한다.

셋째. 한 민족의 발전과정 중 생산에 유해한 부모에 의한 단독적인 혼인, 금기, 미신,

남존여비 등은 마땅히 개혁하여야 한다. 195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개혁을 추진하여 왔으며 이 풍속을 통해서 소수민족이 공통된 '사회주의 문화'를

창조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민족 집단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단절시켜 사회주의 사회로 유도하는 데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문화대혁명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계획없이 소수민족사회를 이끌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임시방편식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진정한 민족화의 구역자치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각종 개혁조치를 반대했던 민족간부와 지방민족 간부

숙청하는 등 진정한 의미에서 민족자치를 지행한다고는 볼 수 없는 면이 있다.


o소수민족의 형성과 문제점

1) 소수민족의 형성은 한족의 세력이 팽창되어 감에 따라 충돌이 불가피 하였고, 한족에

의해 피정복되어 漢族에게 동화되지 않음으로서 형성된 것이다.

2) 주요 문제점

중공에는 전통적으로 한족의 우월의식에 대한 소수민족의 반감과 저항으로 파생되는

인종간의 갈등문제가 존재하였다. 왜냐하면 중국은 '1개 한족 우세국가의 다민족 국가'

로서숫적 우세를 점한 민족이 기타소수민족에게 인종적 우월감을 가지기 때문에소수족

이들 한족을 경멸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동夷.서戎.북狄.남蠻 등 경멸적인 용어를

사용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결과로서 소수민족들은 스스로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지역에 모여 살고, 그들의 혈통과 언어를 유지하며 한족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였다.

따라서 이들이 동화를 거부하고 한족이 약화되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는 불만집단이 된

은 당연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의 접경국가와 합세 할 수도 있게 된다.


o소수민족정책

중공은 소수민족에 대하여 소련의 영향을 받아 연방자치실시를 구상하였으나 건국이후

구역자치로 전환하였다. 이 정책은 중국의 전통적인 장기적으로 소수민족을 동화시키기

위한 통치방식을 답습하는 것을 의미하며, 인종분규, 안보문제, 장기적 동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형식적인 자치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데, 다음과 같은 정책목표와 실천

방안을 가지고 있다.


1. 정책목표

소수민족정책의 최종적 목표는 완전한 漢族과의 동화로서, 매우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

되어 있다.

1) 인종간의 갈등문제 해결

한족의 우월감을 제거하는 것과 소수민족의 저항감을 약화시키는 상호보완정책을 실시.

2) 안보상의 목표

소수민족들은 역사적으로 국경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의 중국에 대한 불만을 제거

하고 충성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일환이 된다.


2. 자치정책

1) 區域自治제도의 3원칙

첫째, '한족다수제'로서 자치단위내에서 소수민족의 대표권한을 실질적으로 제한

둘째, '다족혼합제'로서 한 자치단위에는 한족과 해당 소수민족뿐만 아니라 다른 소수

민족도 함께 거주해야 함.

셋째, '동족분치제'로서 모든 각개의 소수민족은 2개 이상의 자치단위를 가진다.

2) 구역자치제도의 효과

첫째, 국경지역에 존재했던 취약한 안보환경의 개선.

둘째, 과거 격리상태에 있었던 소수민족을 한족과 함께 거주하게 함으로써, 비교적 자연

스러운 동화를 유도.

셋째, 특정소수민족의 단합을 사전에 방지하여 사회적 불안요인을 제거.

넷째, 소수민족지역을 실질적 한족지역화하여 소수민족의 독립이나 민족자치의 가능성

점차적으로 완전히 배제.

3) 소수민족 간부정책

각 소수민족의 공식적 대표를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양성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만일 소수민족 내부에서 지위와 명망이 있는 인물을 선출 또는 선발했을 경우, 중국의

정책에 협조하기 보다는 자신이 속해 있는 소수민족의 이익만을 대표하고, 그들을 중심

으로 단합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동족들에게 한족의 앞잡이로 보이지 않으

면서도 동시에 한족의 중국에 충실하게 협조할 수 있는 인물을 양성할 필요가 있는데,

문혁 이후에 동족사회에 기반이 없는 빈농이나 노동자 출신으로 대부분 대치되었다.

이 정책은 중국이 소수민족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한다.


3.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책

1) 인구이주정책

국토의 이용도를 높인다는 측면과 인종문제와 안보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책이다.

2) 생산건설병단이라는 부대를 조직

방위와 생산의 2가지 기능을 겸하는 부대로서 주로 국경지역에 배치

3) 자치구 경계선의 변경

내몽고자치구 및 寧夏回族自治區와 新疆維吾爾自治區의 규모 축소가 있다.


4. 朝鮮族

중공의 56개의 민족중 11번째로 큰 약 200만명이며(90년 기준),

주거주지는 吉林省延邊朝鮮自治州이고 黑龍江省, 遼寧省, 內蒙古自治區 등에 분포

韓人은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서 이주해 감으로써 형성되었고, 중국에 이주는 19세기

중엽부터 시작하여 1945년까지 지속되었다.북한보다 남한의 이주민이 더 많다.

연변의 인구구성비는 해방이전에 韓人이 80% 정도를 점하였으나,

중국의‘한족다수원칙’에 따라서 의도적으로 漢族을 이주시킨 결과,

현재는 韓人이 40%로 중국인에게 역전되어 있다.

조선족은 이미 절반 이상은 한족에게 동화되어한족에 대한 저항감을 많이 상실

그러고 보면 소수민족정책은 일부 성공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중국어의 문법적인 특징


첫째,중국어는 격변화가 없다.

세계의 언어를 형태론적으로 크게 4가지로 분류하면


⑴중국어와 같은 고립어

⑵ 독일어,라틴어와 같은 굴절어

⑶한국어, 터키어와 같은 교착어

⑷에스키모어와 같은 포합어


중국어는 고립어이므로 교착어인 한국어와 문법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중국어는 어순에 의하여 문법적 관계가 나타나고

한국어는 어휘 뒤에 문법적 형태를 붙임으로써 각 어휘간의 관계를 나타낸다.

우리말이 속하는 교착어는 단어와 단어 사이에 조사(助詞), 조동사(助動詞)가 붙어

단어의 뜻을 분명하게 해준다.

단어 뒤에 붙는 조사로 "이,가,은,는"(주격) , "의"(소유격), "에"(처격), "을,를"(목적격)"이

있고「바쁘다/바쁘니/바쁜데/바쁘고/바쁘지/바쁠까/바쁜가…」등등 활용형이

많아 활용형인지,별개의 단어인지 분간하기도 쉽지 않다.

교착어는 성(性)의 구별과 수(數)의 개념, 관계 대명사, 형용사의 비교급, 최상급이 없다.

반면에 중국어는 단어에 접사가 붙지 않고, 시제나 격 표시는 독립된 단어에 의한다.

또같은 단어가 어순에 따라 동사가 되기도 하고 목적어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를 3개 언어로 표현하면


한국어

중국어

영어

나는 그를 사랑한다 (S+O+V))

我 + 愛 + 他 (S+V+O)

I love him (S+V+O)

그는 나를 사랑한다 (S+O+V)

他 + 愛 + 我 (S+V+O)

He loves me (S+V+O)


위에서 보면 중국어는" 我"가 동사 앞에 나오면 주어가 되고 동사 뒤에 나오면 목적어

한국어는 "나는"이 "나를"로 "그는"이 "그를"로 변화하지만 중국어는 "我"가 목적어가 되도

"我"이고 "他"가 주어의 위치로 와도 "他"이다.

둘째,중국어는 동사 변화가 없다.

영어에서는 " give-gave-given" "lie(눕다)-lay-lain", "lay(눕히다)-laid-laid"

"let-let-let","set-set-set"와 같이
동사가 현재,과거,미래에 따라서 변화한다.

그러나 "去"의 과거형도 "去"이고 미래형도 과거분사형도 마찬가지다.

과거,현재,미래 등 시제는 별도의 단어를 문장에 넣어 표시한다.


셋째, 명사,동사의 단복수의 변화가 없다.

중국어는 복수형이 아주 단순합니다. "我->我們" "他->他們" 등 몇 가지에 불과하다.

넷째, 명사의 남성/여성 구별이 없다.

불어나 독어에서는 명사는전부, 심지어 형용사까지도 여성,남성의 구별이 있다.

예를 들어 신체부위에서 얼굴visage은 남성명사이고,얼굴figure은 여성명사다. 성에

따라 수식하는 형용사도 구별해야 하고 관사도 다르다. 중국어는 명사나 형용사에性

구별이 없어 암기할 필요가 없다.


다섯째, 중국어는 관사가 없다.

영어의 정관사,부정관사 용법은 쉬워 보여도 깊이 들어가보면 쉽지 않다.

단어에 "a또는the" 가 붙음으로서 의미가 달라지고 뉘앙스가 달라진다.

하지만 중국어는 관사가 없다.


여섯째, 중국어는 "관계대명사,전치사"가 없다.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우리말에 없는 관계대명사 용법을 배우고 관계대명사 문장을 해석

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데 우리 알타이 어족은 관계대명사,전치사가 없다.

일곱째, 중국어는 존칭어가 대단히 단순하다.

영어에서는 "please"나 "ask","sir"정도만 적당히 구사해도 대단히 예의있는 표현이 되는

것처럼 중국어도 "請","敬","老" 등 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우리말은 존칭이 대단히 발달)

따라서 중국어는 문법적으로 아주 간단하고 쉬운데

이러한 간소화 경향은 중국인의 사유를 세밀하지않고 모호하게 하였으며

미세한 부분을 크게 따지지 않는 언어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종합적인 사고나 처리에 있어서는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있다.

^대륙적 기질^이라는 말도 이런 것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여덟째. 세계에서 유일하게 음성학적 4성이 있다.

4성은 음의 고저와 장단으로 단어의 의미를 알게하는 것으로 중국의 영향권에 있었던

태국,베트남에 약간 남아 있으며 다른 언어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말에도 음의 길고 짧음에 따라 밤(夜)과 밤(栗)은구별을 한다.

그러나 중국어의 성조는 음의길고 짧은것이 아니라 음의 높낮이다.

"fei"를 1성으로 발음하면 "날다(飛)", 2성으로 발음하면 "기름지다(肥)"의 뜻이 된다.

"東西(dongxi)"에서 "dong"과 "xi" 를 각각 떼어서 1성으로 발음하면 "동쪽,서쪽"이 되지만

"xi"를 경성(약한 발음)으로 발음하면 "물건"의 뜻이다.

사실 한국 사람은 한자에 익숙하기 때문에 사성만 정확히 익히는 것으로 중국어의 반은

정복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사성을 배울 때는 틀릴 때마다 옆에서 바로 정확하게 발음할 때까지 교정해야 한다.

아홉째.우리와 문화적인 유사성

한국과 중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수 천년간 많은 문화교류가 있어왔다.

특히 AD 4~5세기에 우리나라에 한자가 전해진 이래 한국인은 근대까지 한자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여 왔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한자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인은 천 년 이상 한자를 통해 중국의 문화를 수입하여 우리 것과 융합발전시켜 우리

문화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그래서 우리는 어릴 적부터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

같은 인물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서유기의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을 통해 모험심을

키웠다. 이태백과 두보의 시를 암송하고 공자,맹자,노자의 가르침을 모범으로 삼아

예를 익히고 인격을 도야했다.

지금도 젊은이들은 사오정을 주인공으로 유머시리즈를 만들어 내고 텔리비젼에서는

노자와 공자를 강의하며 많은 사람들이 한문 고전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종종 집을 방문

하면 "家和萬事成"이나 거실에 "上善若水"같은 노자의 말씀이나 ,"學而時習之不亦悅呼"

논어의 구절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의식을 하든 못하든 한자를 상당히 많이 쓰고

있는 셈이다..

쉬운 예를 들면 영어는 1월부터 12월까지 january,februrary,march,april,may,june,...

이고 중국어는 우리말과 똑같이 1月,2月,3月,4月... 처럼 수자로써 월을 표시하고 숫자

도 영어는 one,two,three...등이고 중국어는 우리말과 같이 一,二,三,四...이다.

한국인이 중국어를 배울 때 유리한 점은 어휘적 유사성보다 언어적 사고방식이 유사하다

는 점이다. 영어권 국가는 한국,중국과 같은 한자문화권 국가들과 문화적,정서적으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언어형성기부터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우지 않는

한 고급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중국어는 우리가 이미 중국과 문화를 공유해 왔고 중국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있기때문에 고급 중국어도 구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