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나이들면 허리가 굽는줄 알았더니 나무도 굽으면 굽힌쪽에 주름이 생긴다.

요즘은 비가 안 와서 못이나 강이 왠만한 곳은 모두 말라 바닥을 드러냈다. 자연은 사람에게 실망을 주기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한다. 밖에 나가니 바람이 휙 부는데 자연은 참 오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무엇이 어디서 이런 바람이 불게 하는가. 비가 안 와서 밭의 식물에 물을 주려면 지하수를 파거나 고인물이 있는 곳에 양수기를 설치해서 가동해야 해갈을 면할 한번의 물을 뿌릴수 있지만 이럴 때 소나기가 반시간만 내려도 이런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농사를 짓기위해 예부터 천문학이 발달했고 그것을 제대로 배우기위해 여러 가지 학문이 있었지만 심신수련으로 과거와 미래의 일을 알 수가 있다고 한다. 숙명통공능이라는 것인데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이런 공능이 있다고 한다. 원래 파룬궁은 중국정부에서 7년간을 장려하였기 때문에 병을 앓던 사람들이 파룬궁수련으로 병이 낫게 되자 입소문으로 퍼져 그 의심많기로 유명한 중국인들이 수련하기 시작해 급격히 불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급격히 불어나 수련자가 1억 명이 넘게 되자 정부가 말을 바꿔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중병이 나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혹 수련을 안 하면 다시 병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면서 결국 공원이나 광장에서 하던 것을 탄압한 후로는 중국내에서는 몰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중국인들은 중국을 떠나 전세계로 퍼져 파룬궁을 수련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미국이 제일 많은데 파룬궁의 창시인인 파룬궁수련자들의 사부가 미국에 있기 때문이라 한다. 돈이 전혀 안 드는 심심수련이라 하니 병을 앓고 있는 분이나 병이 날까 불안한 마음을 가진 분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모처럼 촌에 친지를 찾아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는데 유명한 중국요리집이 있다길래 갔더니 주문은 홍합짬뽕을 시켰는데 대기인원이 많아 한참을 기다려서야 나왔는데 그릇위로 한뼘이나 올라오게 담겨서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당장 걱정이 저걸 어떻게 다 먹나! 걱정이 되었다. 껍데기만 보시는 바와 같이 1인분이 이렇게 많다. 물론 친지분 그릇의 홍합껍질도 나와 똑같이 많다.

 

음식은 가급적 위장크기의 50%정도만 먹는 게 좋은데 나온 걸 버릴 수는 없고 다 먹었더니 저녁때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이 식당은 중심지에서 떨어진 외진 곳에 있었지만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첫째이유는 양이 많아서인 것 같고 두 번째는 맛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이렇게 홍합을 한사람에게 소쿠리로 붓듯이 내놓는데 7천원 받아서 남을까 싶다.

 

하여간 어디가나 특징있는 것이 더러 있다. 개업한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는데 장사가 안되면 어떻게 하나. 개업한다는 용기를 내는 것도 참 어려운 결정이다 싶다. 안된다고 금방 개업했다가 임대료 돌려받고 그만두기가 쉽지 않을텐데....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맛있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