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는 마음의 걱정을 없애주고 긴장을 풀도록 도와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사진은 영화배우 박신혜(왼쪽), 김정태, 류승룡(오른쪽)이 2013년 2월 노숙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모습.(AFP/GETTY IMAGES)

좋은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으로 볼 때, 다른 사람을 도우면 심리적으로 좋은 점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어떻게 확실히 알 수 있는가? 친절한 일을 하는 데에서 오는 건강상 이점을 연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원봉사에 관한 연구를 조사하는 것이다.

2011년에 다니엘 조지는 오하이오에 사는 가벼운 치매증상이 있는 성인들 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실험을 주도했다. 어른들의 반은 2주에 한 번 어린학생들의 읽기, 쓰기 역사공부를 돕는데 한 시간을 보냈다. 나머지 반(대조군)은 자원봉사를 하지 않는데 배정되었다. 5개월간의 연구 마지막에, 남을 도운 어른들이 그렇지 않은 어른들에 비해 스트레스가 많이 낮아졌다.

그 연구는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만한 통계를 제공하기 위해서 2012년에 연구원들이 여러 연구를 결합하고 재분석해서 나온 데이터에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메타분석에는 477명에 대한 다섯 개의 무작위 실험이 포함된다. 그들은 각양각색의 결과를 끌어냈다. 자원봉사의 형태는 가르치는 것—어린이를 가르치거나 혹은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포함한다. 자원봉사 행위는 정신적 기능, 신체적 활동, 힘과 스트레스를 높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건강이나, 낙상(연로한 자원자들)과 외로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언어적 신체적 폭력의 위험을 견뎌야 하는 좋지 않은 자원봉사의 경우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어떤 자원봉사는 도움을 받는 사람들한테 해로울 수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 실행된 연구에서 자원봉사 일이, 도우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 모두에게 신체적으로 이롭다는 것을 관찰했다. 그것은 옳은 방식으로 사람들을 도우는 것이 자원자의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객관적인 연구소 측정 방식으로 확인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캐나다의 고등학생 52명에게 일주일에 한 번 어린 학생들의 숙제, 운동, 방과 후 활동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도록 했다. 비교를 위해서 54명의 대조군 학생들은 같은 기간 동안 자원봉사를 하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두 집단에서 연구 전과 후에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체질량지수를 측정했다  혈액샘플은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측정하는데 쓰였다. 연구 마지막에,  자원봉사를 했던 청소년들은 대조군에 비해 모든 심혈관질환 관련 바이오마커에서 상당한 감소를 보였다. 체중도 많이 줄어들었다.    
 

도와주는 사람도 도움이 된다

집안에만 있는 사람을 산책시켜주는 것 같은 자원봉사는, 몸을 움직이는 일이어서 봉사자의 신체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 역시 건강이점이 있다. 자원봉사는 마음의 걱정을 없애주고 긴장을 풀도록 도와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거기에는 진화의 메커니즘도 있을 수 있다. 도파민 및 세로토닌 생산과 연결된 뇌의 부분은 돈을 기부하는 사람들에게서 활성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로 도왔던 인류의 조상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았고, 그래서 이타행위의 보답으로 도파민을 많이 받았다. 도파민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효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저혈압, 심장병, 파킨슨병, ADHD,약물중독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남을 도와서 생기는 건강이점을 위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그린피스에 참가하거나 난민보호소에서 일할 필요는 없다. 대신, 당신은 주변에 보이는 노숙인에게 커피 한 잔 혹은 깨끗한 옷을 줄 수 있다. 이런 작은 일들이 노숙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당신의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