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00만 합창곡 “이게 나라냐”를 작사-작곡한 인물이 과거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을 작사-작곡했던 윤민석

(現 더불어민주당 前身 민주통합당 당가 작곡자)으로 확인됐다.

12일 오후 4시 현재 광화문 광장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배포되고 있는 ‘박근혜 퇴진’이 적힌 소형 플래카드의 뒷면에는 지난 8일 윤민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게 나라냐”는 제목의 노래가 프린트(아래 사진 참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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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촬영: 김필재(조갑제닷컴) 


 

노래 가사는 아래와 같다.

 

1. 이게 나라냐 이게 나라냐 근혜 순실 명박 도둑 가신의 소굴 범죄자 천국 서민은 지옥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

2. 20144167시간 동안 너는 무얼 했더냐 무참히 죽어간 우리 아이들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3. 새누리당아 조선일보야 너희도 추악한 공범이 아니더냐 쇼 하지 마라 속지 않는다 너희들도 해체해주마.

4. 우주의 기운 무당의 주술 다까끼 마사오까지 불러내어도 이젠 끝났다 돌이킬 수 없다 좋은 말할 때 물러나거라.

*후렴: 하야 하야 하야하여라 박근혜는 당장 하야하여라 하옥 하옥 하옥 하옥시켜라 박근혜를 하옥시켜라.

 

위 노래를 작사·작곡한 윤민석은 1992년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에 대한 안기부(국정원 전신)수사백서에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산하 단체인 애국동맹에 가입, 김일성 찬양노래를 작곡했던 인물이다. 같은 해 10월 안기부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밝혀진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은 노동당 서열 22위인 이선실(2000년 사망)과 함께 소위 통일운동가로 알려진 김XX 등이 95년에 공산화 통일을 이룬다는 전략 아래 펼친 건국 이래 최대 공안사건이었다.

 

19933월 안기부가 발간한 남한 조선로동당사건 수사백서에 따르면 윤민석은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산하단체인 애국동맹에 가입,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등과 조선로동당의 대남선전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을 찬양하는 한민전찬가’, ‘한민전10대 강령이라는 노래 등을 만든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백서에는 윤민석 곡의 사용 용도 등과 함께 자필악보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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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조갑제닷컴 


이 가운데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혁명의 길 개척하신 그때로부터 오늘의 우리나라 이르기까지 조국의 영광위해 한생을 바쳐 오신 수령님 그 은혜는 한없습니다. 라는 1절가사와 언제라도 이 역사와 함께 하시며 통일의 지상낙원 이루기까지 조국의 영광위해 한생을 바쳐 오신 수령님 그 은혜는 한없습니다라는 2절 가사를 담고 있다.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이라는 곡은조국의 하늘 그 위로 떠오는 붉은 태양은 온 세상 모든 어둠을 깨끗이 씻어주시네. 아 김일성 대원수 인류의 태양이시니 여 만년 대를 이어 이어 충성을 다하리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윤민석이 만든 이들 노래는 각각 9111월 김일성 생일축하(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924월 김일성의 대원수 직위 추대(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등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들로 북한 재일공작거점을 통해 북한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민석은 중부지역당 사건으로 복역한 이후에도 ‘fucking U. S. A’, ‘또라이 부시’, ‘반미(反美)반전가’, ‘반미(反美)출정가2002’ 등 반미(反美)성향의 운동권 가요를 작곡했다. 그는 또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집회에서 탄핵반대집회의 주제가 역할을 해 온 너흰 아니야를 비롯, ‘탄핵무효가’, ‘헌법 제1’, ‘격문1’, ‘격문2’ 등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들 노래는 시대가 바뀌어도 북한은 적이고, 미국은 죽었다 깨도 혈맹이라는 너희들의 망발(너흰 아니야)”, “가자, 가자 싸우자 반역의 무리 몰아내자, 탄핵은 무효, 국회해산(탄핵무효가)”, “친일과 친미로 배불리는 매국노들(격문1), 나가자 싸우자 어깨를 걸고 역적놈 토벌하자(격문2)”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출처] 본 기사는 조갑제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