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小蓮


머리글:최근 인연 따라 나는 한 어린 동수를 만났다. 그와 만난 짧은 며칠 동안 나는 윤회방면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생각났기에 정리하여 동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여기서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대법제자들 속에서 필로 법을 실증하는 동수들의 역사적 경력과 우리가 예전에 맺었던 비할 바 없이 성결한 법연, 그리고 인류에 다져준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비록 “옥아”라고 적지만 나의 능력과 경지에서 나온 것은 거친 벽돌에 불과하니 여러분들이 수련인의 이야기로 여기고 보기 바란다. 절대로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바 시간은 현재 정말로 아주 제한되었고 중생 구도는 정말로 긴박하다!
이는 작은 시리즈물로 여러 부분으로 나눠 쓰려고 한다.


영롱필탑(玲珑笔塔) 상고홍황(上古洪荒) 고산유수(高山流水) 황주적벽(黄州赤壁) 호구시회(虎丘诗会) 근대금생(近代今生)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1, 영롱필탑



우주의 광활함은 아득히 끝없고 천지의 크고 무궁함 역시 끝이 없다. 홍대한 천체 속의 무궁한 중생들은 예전에 그렇게 즐겁고 행복했었다. 그들은 각자의 주 혹은 왕의 자비로운 보살핌 속에서 무수한 세월을 보냈다. 우주가 수차례 천지개벽의 거대한 변화를 거친 후에 그 생명들은 멀고 먼 역사의 끊임없는 운행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변이되어 점차적으로 해체와 훼멸로 나아갔다.


위대한 주불께서는 중생을 소중히 여기시어 노고를 마다하고 창궁의 가장 정상에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한걸음한걸음 아래층으로 걸어 내려가시어 가장 낮은 층의 인간세상에서 정법하고 대궁을 다시 만드셔야 했다.


부동한 체계의 천체 심지어 대궁 층차, 그리고 더욱 높은 층차의 법왕 혹은 주들은 주불께서만이 우주를 구원할 수 있고 중생을 구원할 수 있음을 알고 사부님과 서약을 맺었다. 물론 일부 대법제자들은 다른 두 가지 내원이 있는데 더 말하지 않겠다.


우주의 많은 불도신들 그리고 부동한 층차의 천신들이 삼계에서 멀지 않은 높은 경지를 지나갈 때 주불께서는 장래에 인간세상에서 법을 얻고 법을 실증할 뭇 신들의 구체적 사명을 더 잘 배치하기 위하여 그 곳에서 한차례 법회를 여셨다.


그 장면은 정말로:

만 갈래 불광이 하늘을 감싸고
상서로운 천송이 구름이 천지에서 떠다니며
뭇 신들은 꿇어앉아 주불의 말씀을 듣는데
무한한 자비와 법광에 눈이 부시네


그 시기에 무수한 천신들은 모두 이 중요한 역사적 시기를 주시하고 있으며 주불께서는 높고 높은 연대 위에 앉아계시는 그 장면은 이러하다.


비할 바 없는 위엄이 창우 사이를 감돌고
무한한 자비가 대천을 비추네
중생을 고해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몸소 낮은 층에 임하시어 홍원을 이루시네

주불의 그러한 위엄과 자비, 지혜, 능력은 홍미(洪微) 시방우주의 모든 일체 신들과는 비길 수가 없는 것이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 신의 언어로도 형용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류의 제한된 언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으랴.

주불께서는 아주 많은 문제들을 말씀하셨다. 그 중에는 장래에 사악이 대법을 박해할 때 대법제자는 마땅히 어떻게 잘 해야 비로소 역사가 부여해준 위대하고 신성한 사명을 완성할 수 있는지를 말씀하셨다. 최후에 주불께서

거대한 손을 한번 저으시니 보탑이 나타나
천지 사이에 우뚝 서서 위엄을 드러내네
9가지 색채가 보탑을 감싸고
무수한 신필이 보탑에서 나타나네.

하늘에서 거대한 연꽃 하나가 먼저 천천히 나타나고 연꽃 위에는 눈부시고 투명한 보탑이 나타났다. 무척 크고 거대한 보탑은 자체로 색채를 끊임없이 변화했다. 적등황녹청남자 유색무색, 그리고 이런 색감의 교체는 우리가 상상하는 아주 간단한 교체가 아니라 그 과정은 너무나 현묘하여 이를 문자로 써내려면 힘이 들기 때문에 여러분들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란다.

보탑 위에는 아주 많은 원형 구멍이 나 있고 각종 필들이 꽂혀 있었다. 그리고 필의 끝에는 한 송이 작은 연꽃이 달려있었다. 이 필들을 자세히 보니 형태와 크기가 모두 다르지만 필의 끝부분에는 전부 작은 금색 장식물이 달려 있으며 그 장식물의 형태 역시 다르게 생겼다.

바닥에 꿇어앉은 무척 지혜롭고 능력 있는 이 신들마저 감탄을 금하지 못하는데 대법은 정말로 현묘하고 수승하기 그지없으며 자비와 법력 역시 무한하다!

뭇 신들이 머뭇거리고 있을 때 주불께서는 자비롭고 위엄있게 말씀하셨다. “당신들은 모두 인간 세상에 내려가 법을 얻고 법을 실증해야 한다. 그렇다면 장래에 법을 실증할 때 필로 법을 실증하는 것이 (비교적)관건적인 항목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나는 당신들 매개 신들에게 약간의 필들을 줄 테니 이는 당신들이 그때에 가서 책임진 일들이 얼마인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매 한 개의 필은 한 가지 방면을 대표할 것이다(대체적 의미) ”

뭇 신들은 가장 엄숙하고 가장 순정하고 가장 성결한 마음으로 두 손을 공중에 내밀며 꿇어앉아 신필을 받았다. 바로 이러했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내밀자
사부님께서 하사하신 신필이 위엄을 드러내네
인간세상에서 호법하고 중생을 구도하여
서약을 잊지 말고 홍원을 이루리

이때 땅에서는 무수한 금색 연꽃이 솟아나고 하늘에서도 미묘한 법악이 흘러나왔다. 언제부터인가 먼 곳에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과 중생들이 나타나고 그들의 극도로 주목하는 눈빛에서 나는 그들이 기대하며, 바라며, 기다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신들의 인간세상에서의 호법이 순조롭기를 기대하고 장래 인간세상에서의 호법신들이 자신이 맺은 서약을 제때에 실현하기를 바랬으며 이 주들이 돌아와서 그들을 구도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신들이 모두 많은 필들을 얻었는데 일부는 십여 자루에서 심지어 몇 십 자루를 받았다. 이때 주불께서 거대한 손을 한번 휘젓자 이 신필들은 다시 원 위치로 돌아갔다. 뭇 신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할 때 그 신필들은 보탑에서 질서있게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고대전쟁에서 나오는 진법처럼 움직였다. 그리고 이 신필들은 하나로 합쳐져 하늘을 떠받치는 거대한 원주체를 이루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들이 본래 개체였음을 분간할 수 없었다.

이때 주불께서는 아주 위엄있는 어투로 말씀하셨다.
“이 신필들도 서로 간에 협조를 잘 해야 비로소 그들의 사명을 완성할 수 있고 당신들도 역시 그러하다!”

그 다음 뭇 신들은 한 분씩 모두 주불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주불께서는 매개 신들에게 자비롭게 신신당부하셨다.

그때 마침 몇몇 신들이 이곳에서 만났다. 다음에 나올 글의 편이를 봐서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이름을 먼저 밝히겠다.:운(云), 동(冬), 연아(莲儿), 옥아(玉儿), 정아(晶儿), 정아(静儿), 명아(明儿), 검(剑), 취아(翠儿) 등등.

이곳에서 운과 검, 그리고 동의 모습이 크게 보였는데 그들의 모습이 아이와 같다고 보지 말라. 비록 그들의 나이가 보기에는 아주 어려도 그들의 나이는 그들보다 성숙해 보이는 신들을 몇 배 더 초과했는데 그들의 내원이 다르고 그 생명 상태의 표현 물론 다르기 때문이다.

주불께서는 그들을 보시더니 자비롭게 한번 웃으시며 손을 가볍게 한번 움직이셨다. 단번에 이 몇몇 신의 오른쪽 어깨에는 동전만큼 크기의 황금색 낙인(수기가 아님)이 똑같이 생겼다. 이로부터 그들은 모종의 연결이 있게 되고 또한 이러한 연결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었다.

다른 많은 신들 역시 이러한 정황이므로 여기서 세세히 말하지 않겠다.

이때 정아(晶儿)가 물었다. “그럼 저희가 함께 속세로 내려가서 윤회하는 중에 주불께서 대법을 널리 전하실 때 저희는 서로를 찾을 수 있습니까?” 주불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그럼 ‘개(盖)’자 하나를 찾아야 하는데 다른 일체는 스스로 배치가 되어 있을 거다.”

이 몇몇 들은 주불께서 주신 신필과 낙인을 지니고 주불의 자비로운 기대어린 시선 속에서 그 곳을 떠났다. 곧 삼계로 내려가기 전에 옥아玉儿가 말했다. “주불께서 말씀하신 ‘개’자가 무엇을 가리키시는지 모르겠어요.”

연아가 입을 열었다. “천계에는 아주 순정한 물질 하나가 있는데 ‘옥(玉)’이라고 불러요. 장래 사람들은 옥을 고결한 품질의 상징으로 여길 것이니 나는 그때에 속세에 미혹되지 않기 위해 옥이란 글자를 가진 이름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이름은 출생할 때 곧바로 얻고 신필로 법을 실증할 때도 옥에 관한 것을 일부를 써낼 것입니다.”

옥아는 “그럼 나는 ‘옥’을 글 쓸 때의 서명으로 할 것입니다.”고 하였고 취아는 그들의 말을 듣더니 입을 열었다. “듣기로는 비취도 옥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나는 옥이라고 하지 않고 ‘비취’라고 부를 것입니다.”… 그들 몇몇이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을 때 갑자기 주불께서 고공에서 자비롭고 엄숙하게 그들을 내려 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여 서로 알려주며 즉시 무릎을 꿇었다.

동(冬)과 검(剑)이 주불께 맹세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반드시 서약을 져버리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주불의 소원을 완성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손 안의 신필로 주불의 부탁을 져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명아(明儿)와 정아(静儿)가 말했다. “반드시!!!” 모두들 함께 맹세했다.

이때 뭇 신들은 그들의 자비하고 단호한 서약에 눈물을 흘렸다!

좀 지나서 주불께서는 비로소 떠나셨다. 그들은 서로 당부하면서 남천문에 들어가 삼계로 진입하여 그들의 멀고 먼 윤세전세를 시작했다… … 후에 그들 중에서 두 명은 헤어질 때 이러한 시를 써냈다.

때에 맞춰 왔네

나는 때에 맞춰 왔네
수많은 엄동설한을 겪으며
끝내 꼬불꼬불한 길에서
서약을 안고 때에 맞춰 왔네
돌이켜보니
당신의 부탁은 여전히 귀가에 머물러 있고
많고 많은 속세의 나날 속에서
우리는 함께 희열과 비애를 연출하네
세월이 당신의 기억을 흐릿하게 하여도
나는 오히려 예전의 기억을 잊지 않으리
아득히 먼 옛날
당신의 부탁과 기대 때문에
오늘 나는 끝내 변함없는 발걸음을 걸을 수 있었네
희미해진 원한의 사랑을 품에 안고
당신의 바램을 싣고
때에 맞춰 왔네

마음이 서로 통하다

우리는
수승하고 높은 곳에서 걸어왔네
우리는
똑 같이 아름다운 소원을 안고 있네
천년의 바람은 우리로 하여금
멀리 헤어지게 하고
만년의 비는
우리로 하여금 엎치락뒤치락 떠돌게 하였지만
얼마나 큰 바람도
우리 사이의 인연을 끊지 못하고
얼마나 큰 비도
우리 마음속의 소원을 없애지 못하네
세월의 아득함으로
당신의 옛적 하늘에서의 모습을 기억할 수 없지만
바다와 하늘의 가로 막음으로
당신의 오늘날
미소 어린 얼굴을 볼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은 서로 통하여 있고
우리의 뜻은 서로 연결되어 있네
우리의 같은 서약을 위하여
우리는 매 하나의 오늘을 잘 걸어가야 하네
나는 당신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험난함을 지나서
당신은 시종 나의 마음속에 맺어져 있네


이 한 단락은 내가 바닥에 꿇어앉아 눈물로 적은 글인데 지금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고 다음 편<상고홍황>을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