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횡성의 회다지 축제(4월14,15일 이틀간)는 여러해째 하고 있다는데 첨 갔는데

사진 찍으러 온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람이 죽은후 장사지내는 것을 가지고 축제를 하니 사람들이 흥취가 없는 것 아닌가 그런생각이 듭니다.

회다지란 석회를 다진다는 뜻인데 흙과 회를 섞어서 봉분을 만들기 위해 다진다는 그런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왜 회를 섞느냐 하면 산소에 나무뿌리가 들어가고 동물이 봉분에 구멍을 내고 하니까 산소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좀 단단하게 해서 이런 것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이게 장례문화가 옛것이 사라져 가니 조상때 부터 전해내려오는 것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보존회를 만들고 축제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나 봉분다질때 지방마다 노래가락이 다 있지만 보존회가 없이 체계적으로 하지 않지만 이런 곳들은 더 내려가면 아마 노래 가락이 사라지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물론 남한)이곳 강원횡성과 충북단양 두곳에서 보존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곳 보존회는 대통령상까지 받았다고 합니다만 노래가락을 들어보니 다른 지방보다 선소리꾼의 가락이 그리 구성지지않고 우렁차지도 않았습니다. 선소리꾼이란 먼저 선창을 한다는 말인데 사실 세상살이 한이 다 여기에 담겨있습니다. 그럼 선창하면 나머지는 다 후렴을 하는데 단순한 후렴입니다.

행사를 찍었지만 회다지는 올리지 않습니다. 물론 직접 산소에서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리 썩 기분좋은 장면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행렬은 조형물로 만들걸찍어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