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걱정된다”

이성 잃은 中 유학생들 저지선 뚫고 시민단체 공격
“잘못된 우월감 버리고 성숙한 민주의식부터 배워야”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 시민을 구타하기 직전의 모습. 구타 용의자들의 얼굴이 보인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폭행당한 이 시민은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긴급현상수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피멍이 든 자신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고 자신을 폭행한 이들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에게 사례비를 주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경림 기자

[대기원] 2008베이징 올림픽 횃불이 중국인들과 한국시위대의 충돌로 곳곳에서 갈등과 폭력의 흔적만을 남긴 채 한국을 떠났다.

27일 횃불이 올림픽 공원을 출발한 직후 2시 20분경 중국인들은 길 건너 올림피아나 호텔 앞에서 중공의 탈북자 강제 송환을 규탄하는 시민단체를 공격했다. 경찰이 이들을 막아 나서자 중국인들은 알루미늄 파이프와 음식물, 돌멩이, 음료수, 물병 등을 던졌다.

자유청년연대 대표 최용호(40)씨는 중국인들이 던진 금속절단기에 왼쪽 가슴을 얻어맞았고 한 일간지 기자는 날아온 물체에 머리를 얻어맞고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진단결과 최 대표는 좌측 늑골 골절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최용호 대표는 “행사 도중 유학생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행사차량 위에서 피켓 시위를 하던 중 갑자기 뭔가가 날아와 가슴을 쳤는데 보니 금속 절단기였다. 처음엔 별로 아픈 줄 몰랐는데 세 시간쯤 지나고 나니 아파서 호흡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가 자신에게 날아온 절단기를 들어보이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시민단체를 향해 던진 각종 물품들. 공사장에서 쓰는 절단기와 물병, 알루미늄 파이프 등이 보인다.
행사에 참가한 탈북인 신모씨는 “중국인들은 왜 중국이 선진국의 되지 못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면서 “중국 유학생들이 자유국가인 한국에 머무르고 있지만 공산당 치하에서 받은 잘못된 교육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사회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우월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중국 학생들이 한국의 집회나 시위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아주 미치기 직전 상황까지 갔는데 저래서 세계인들이 중국이 비뚤어졌다는 느낌을 받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중국인들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同一个世界, 同一个夢想)”이라는 현수막을 들었지만 정작 행동은 그들이 내 건 구호와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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