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5년 전 발생한 쓰촨 대지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0일에는 쓰촨성 야안 지진이 발생했고, 25일에는 쓰촨성 이빈(宜賓)시에서 1시간 동안 3번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23일, ‘캐나다 방송 협회’는 논평에서 ‘중국은 지금 환경 재난에 직면하고 있다. 지진, 대기오염, 암 마을은 통치 집단의 통치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는 또 ‘2008년 발생한 파괴력의 더 컸던 원촨 대지진에서는 대략 7만명이 사망했고, 당일 오후, 수천명의 아동이 중공 관료와 유착관계에 있는 불량기업이 세운 학교건물에 압사당했다. 구호물자도 부패 관료의 주머니로 들어간 사실이 적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관료의 책임 추궁을 호소한 사람은 오히려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되었다. 그 장본인인 환경보호 작가 탄줘런(譚作人)은 당국에 의해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로 5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금 이번 지진의 진원지인 야안시에 구금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이어 ‘지진,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는 중국 역사에서 특수한 위치에 있다. 고대 왕조의 권력자는 ‘천명(天命)’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역사학 전문가 리위안화(李元華)는 중국은 원래 천명을 믿는 나라에서, 역대 왕조의 권력자라도 천재지변이나 인재가 발생했을 때는 자신의 통치에 대한 반성을 했다면서, “유일한 예외가 중공이다. 중공은 소위 천재지변이나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인재를 모두 천재지변의 탓으로 돌리고 서민의 사활 등은 관계치 않는다. 또 그 과정에서 인민의 고통을 이용해 중공의 소위 ‘위대, 영광, 정확’을 선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월 말, 3년에 걸친 중국 수리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그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유역 면적이 100 ㎢를 넘는 하천이 이미 2만 8천개가 사라졌습니다. 2월말, 중국 당국은 공업 공장 부근의 암 마을 존재를 인정했지만, 오염으로 인한 암 마을은 수백 곳에 이릅니다. 또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중국에서는 대기오염으로 120만명이 요절했습니다.


올해 중공 전인대 이후, 샹하이 황푸강에 1만 6천마리의 돼지 사체가 떠올랐고, 몇일 후에는 쓰촨성 강에 대량의 오리 사체가 나왔습니다. 이후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H7N9형 감염자가 중국 각지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왕베이지(汪北稷)는 “인문 환경도, 자연 환경도 철저하게 파괴됐다. 어느 민족도, 어느 나라도, 어느 정당도, 과거의 어느 권력자도, 봉건시대의 권력자를 포함해 환경을 이 정도로 함부로 하고, 잔혹하게 약탈을 한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중국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류인취안 의장은, 중공은 이미 멸망 직전으로 각종 위기의 종합폭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의장은 “물 오염, 대기오염, 아기 분유까지 안심하고 살 수 없다. 돼지 사체, 닭 사체, 전염병은 말할 것도 없다. 지방관료, 특히, 공안, 검찰, 법원이 인명을 무시하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지 않으며, 법 집행자가 법을 어기고 서민을 학대한 결과, 불만이 들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 의장은 중국 역대 왕조의 멸망 직전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천재지변과 인재 (人災)가 동시에 발생하고 전염병이 유행했기 때문에, 살 길이 없는 서민들이 일어서 정권을 넘어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SOH] 지난 7일 중공은 새로운 정법위원들을 발표했습니다.


11명의 새 정법위원에는 멍젠주 중앙정법위원 겸 정법위 서기, 궈성쿤(郭聲琨)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 저우창(周強) 최고인민법원장, 차오젠밍(曹建明)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이 포함됩니다.


또 나머지 7명은 5명의 부장급 고위관리들과 2명의 현역 상장(上將)이 포함됐습니다.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왕성쥔(王勝俊)은 정법위에서 제외됐으며, 저우번산(周本順) 허베이성 서기는 정법위 지도부에 유임됐습니다. 과거에 중앙 정법위 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원이 겸임했으나, 멍젠주는 그 관례를 꺴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중공이 여론의 비위를 맞추려 한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시사평론가 류치쿤(劉淇昆)은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그는, “정법위는 중공이라는 폭압기계의 지휘 기구다. 중공의 생존과 통치에 매우 중요하다. 중국인들은 정법위를 매우 싫어해서 누가 정법위 관리가 되든 신경쓰지 않는다. 때문에 중공은 여론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법위는 공안, 국가안전, 사법, 법원, 검찰 등 각 정법부문을 관할하는 기구로, 많은 중국인들과 민주활동가들은 정법위 폐지를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류씨는 중공 독재는 정법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법위가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사 평론가 린쯔쉬는 정법위의 변화는 단지 지도부의 변화일 뿐이며 중공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정법위 서기는 지위가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새 정법위는 아직 정권의 모든 통제 단위보다 상위에 있다. 일각에서는 저우융캉이 없으니 정법위가 변화될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또 저우창과 차오젠밍이 법학석사 출신이기 때문에 정법위 새 위원들은 일선의 실무형 간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치쿤은 현재의 변화는 친절한 정부 혹은 정치개혁의 일환이 아닌 당내 권력투쟁에 의한 필요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저우융캉이 정치국 상무위원이었을 때 그는 무장경찰을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중공 총서기에게조차 위협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정법위 서기의 권력은 줄어들었다. 이는 당내 권력투쟁의 결과다”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린쯔쉬는 최근 몇 년간 국민들에 대한 탄압이 증가되는 동안, 정법위의 권력은 계속 커져, 당, 정치력 및 군사력 이외에 제4의 권력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이제 이 제4의 권력은 결국 당 총서기에게로 돌아갔기 때문에 정법위 서기는 장식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주민이 김부자 초상화보다 더 자주 보는 인물이 있다. 북한주민은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아무리 힘들고 먼 길이라도 마다치 않고 매일같이 열심히 일한다. 그 사람만 만나면 입가에 웃음이 생기고 삶의 희망이 보이다. 그 사람 앞에서는 김부자 초상화 앞에서 짓던 억지웃음이 진정한 미소로 바뀐다.

 

이렇듯 북한주민의 진심 어린 사랑을 받고 그들을 실질적으로 먹여 살리는 사람은 바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다. 달러에 새겨진 이들의 얼굴은 장마당에 나온 북한주민이라면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보게 되는 인물이다.

 

김일성이 새겨진 북한의 화폐는 장마당에서 값싼 물건을 살 때만 쓰이는 싸구려 돈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유로화를 사용하라고 했지만, 실제 외화암시장에서 유통되는 돈은 미국 돈이다. 탈북자 최 모 씨는 “북한에서 '국돈'(북한 원화)을 쓸 때는 저렴한 농산물을 살 때 뿐입니다. 그 외에는 사용할 곳이 없다시피 하죠. 부피도 커서 가지고 다니기도 어렵고요. 중국 돈도 쓰이고 있지만화교들도 중국에 나갈 때 필요한 것이 미국 돈이라서 북한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는 달러입니다.”라고 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새겨진 1달러면 북한 돈으로 7,000원 가량이다. 이 돈이면 쌀 1 키로그램을 살 수 있다. 화폐 속의 인물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돈만 있으면 쌀도, 고기도, 심지어 출세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 누구나 확신하고 있다. 정권은 '반미'를 하는데 주민들은 '친미'를 하는 것이다.  

 

미국 돈 5달러에 새겨진 링컨이 오래전 노예를 해방했듯 현재는 북한주민을 굶주림에서 해방하고 있는 셈이다. 김일성 초상화가 새겨진 가장 고액의 북한 화폐는 5,000원이지만 그 가치는 미국화폐의 가장 작은 액수인 1달러에도 못 미치는 정도이다.

 

그래서 북한 주민은 김일성 부자의 얼굴은 액자 속에 두지만. 이처럼 미국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달러는 가슴속 깊숙이 소중하게 품고 있다. 겉으로 섬기는 것은 김일성 부자 얼굴이지만 그들이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은 미국인의 얼굴이 새겨진 달러이다.

 

북한정권은 자신들이 힘들게 사는 이유가 미국 때문이라고 주민에게 선동하고 있다. 북한주민은 손뼉을 치며 동의하는척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미국돈을 더 벌 수 있을까? 하는 일념 뿐이다.

 

뉴포커스 서영석 기자

[SOH] 중국발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이 자국의 주요 정부기관들에 대해 중국산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입을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가 입안한 ‘상무부와 법무부, 나사(미 항공우주국), 국립과학재단(NSF) 등은 중국 정부와 관련된 업체에서의 IT 시스템 구입을 전면 금지한다’는 정부 지출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법안은 27일부터 발효돼 2013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30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다음 회계연도에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연장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법무부와 에너지부 등 정부 각 주요 부처와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페이스북, 애플 등 주요 언론사와 기업들이 중국인민해방군(PLA) 해커부대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왔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국가 기밀 정보 누출과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실행하는 IT 시스템 구입 금지는 중국 정부가 소유ㆍ운영하는 국영기업과 함께 정부 보조금을 받는 모든 업체가 대상이 되며, 이들 업체가 생산하고 제조하거나 조립하는 IT 시스템 관련의 모든 제품이 구입 금지 물품 대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만약 국가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에는 연방수사국(FBI)과 협의하에 사이버 스파이 행위나 시스템 마비 우려가 없다고 판단돌 경우 예외적으로 구입이 허용됩니니다.

 
사이버 보안 정책 전문가 스튜어트 베이커 전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미국 정부의 중국산 IT 시스템 구입 금지는 중국에 대한 미 정부의 정책 전환으로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법안 마련에 대해 AP 통신은 "미국 정부가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해킹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해 처음으로 실질적인 강타를 날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로 갈수록 심화되는 미ㆍ중간 외교 갈등이 자칫 G2 간 사이버 전쟁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SOH] 중국 베이징에서 가난한 농민공들을 겨냥한 무허가 병원들이 급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8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들 무허가 병원들은 타지에서 올라와 베이징 후커우(戶口ㆍ거주지증명)가 없어 정부가 운영하는 정식 병원을 찾을 수 없는 농민공들이 차선책으로 이용하면서 성업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베이징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약 3억 명의 농민공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은 경제 성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지만 타지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무허가 병원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베이징시 정부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1천여 개의 무허가 병원을 적발해 폐쇄해온 것으로 보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병원에서는 많은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적은 수입을 쪼개 살아가야 하는 농민공들은 값비싼 병원을 이용할 능력이 없어 선택에 여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무허가 병원이 성업 중인 것은 농민공의 발목을 묶는 후커우 제도가 폐지되지 않고 있고 의료보험 개선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리커창(李克强) 신임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도시와 농촌 간 소득격차를 줄이는 개혁 단행과 함께 농민공들에 대한 의료보험 혜택 조항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 치료가 시급한 도시의 농민공들은 어쩔수 없이 의료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 당분간 무허가 병원에 의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부패 관리척결과 근검절약을 강조하며 호화 연회 등 공금 낭비 관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지방 관리들은 여전히 당국의 감시를 피해가며 기존의 관행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푸젠(福建)성에서는 정부 지도부가 근검절약 운동을 시작한 이래 많은 정부 부처가 구내식당을 개조했으며 그곳에서 지역 최고 요리사를 고용해 훨씬 더 화려한 연회를 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에 정보를 제공한 한 관리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푸젠 뿐 아니라 이미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도 이뤄지고 있으며, 각 기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정부에서 내려온 규제를 피하고 있습니다.


그 관리는 "새로 개조된 구내식당은 5성급 음식점 수준의 호화로운 실내와 별도의 밀실을 갖췄으며 최고급 주방장까지 채용하고 있다" 면서, "모든 것이 정부 건물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 많은 기관들이 이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리는 관행상 업무 처리 시 호화로운 연회는 필수적이라면서 새 정부의 시책이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리들은 또 기업가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도 외부의 시선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린(吉林)성의 한 식품 공장 사장은 자신의 집 내부를 화려하게 개조하고 현지 최고급 식당의 수석 주방장을 고용해 관리들에게 화려한 식사와 함께 사우나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관리는 "정부의 반(反)부패 운동이 시작된 이후 대부분의 관리들이 이 집을 선호한다"면서 그 이유로 "이 집은 안전이 보장되고 모든 식사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장 후난(湖南)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은 "호화 연회는 오랜 전통과 깊은 뿌리를 갖고 있어 단시일 내에 사라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OH] 과실 살인죄로 중국 감옥에서 4년을 보낸 한 뉴질랜드인은 집단폭행과 장시간의 노동, 가혹한 생활 환경 등, 알려지지 않은 감옥의 참상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폭로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2008년 11월에 일어났습니다. 사업가 비지니스맨 대니 켄샨(Danny Cancian) 씨는 광저우 교외의 레스토랑에서 동료와 식사중, ‘외국인이니까’ 라고 생트집을 잡는 폭행사건에 말려 들었습니다. 몸싸움을 하는 동안 상대가 사망했습니다. 재판에서 켄샨씨는 정당방위를 호소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고, 과실 살인죄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감형으로 조기 석방돼 그는 뉴질랜드로 돌아왔습니다.


귀국 후, 그는 ‘중국의 진실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혹한 중국 감옥 상황을 자필로 흰 플래카드에 적고, 그것을 들고 사진으로 찍어, 연속으로 연결해 동영상을 만들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YouTube)에 공개했습니다. 흑백 동영상에서 그는 무언의 엄격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오타가 많은 것은 ‘참기 어려운 감옥생활로 단어의 철자조차 잊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동영상 설명에 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지옥’같은 감옥의 모습이 전해집니다. 켄샨씨는 처음 16개월간 광둥성 푸산(福山)구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50명이 한 방에 들어갔습니다. 방에는 24시간 전기가 켜져 있고, 큰 환풍기 2대가 항상 돌고 있었습니다. 방의 담배연기로 인해 지병인 천식이 악화돼 수 차례 병원에 갔고, 체중이 격감했습니다.


후에 둥관(東莞) 교도소로 옮겼습니다. 방 하나를 18명이 공유하고 2인용 침대에 2명이 취침했습니다. 가끔 화장실이 막히면, 거기서 배설물이 넘쳐 나와, 악취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이와 바퀴벌레, 쥐가 기어다니고, 자고 있을 때 물리는 것은 다반사였습니다.


그는 ‘음식은 무섭게 맛이 없다. 구토하고 싶을 정도의 냄새가 났다. 감옥측은 자주 병사한 돼지나 가축을 구매해 와 수감자에게 먹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도소 내에서는 이질이 유행했고, 그 결과 4년간의 감옥생활에서 체중이 20kg 빠졌습니다.


1000명의 수감자를 1명의 간수가 폭력과 위협으로 관리했습니다. ‘간수들에게 폭행당해 사망하거나 중증의 장애를 갖는 사람도 있다’, ‘전기충격 총을 입 속에 넣어 전기 충격을 받은 적도 있다’, ‘매주 자살자가 나온다. 아무도 이런 일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한 번 간수에게 폭력으로 반항한 후 켄샨씨는 작은 독방에 2주간 갇혔습니다. ‘방의 지면에 파진 구멍은 화장실. 아침 7시부터 팔장을 끼고 다리를 꼬면서 지면에 앉아 있어야 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또 밤 9시부터 취침하지만, 20분마다 일어나야 했습니다. 간수는 ‘뭔가 잘못을 하거나 말하거나 하면 전기충격을 가한다’고 협박을 당했습니다.


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수감자들이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한다면서, ‘매일 아침 5시부터 일하기 시작해 밤 7시까지 일한다. 따르지 않으면, 폭행, 전기충격, 고춧물 살포 등의 폭행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수감자들은 또 제약회사의 신약 개발 임상 시험도 받았습니다.


켄샨씨는 중국 감옥의 어둠의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수감자들이 제조하는 상품을 취급하는 회사도 인터넷으로 폭로하고 있습니다.


집은 사건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때문에 처분했습니다. 어머니는 석방 수개월 전 타계했으며, 아버지도 사고사 했습니다.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켄샨씨는 적어도 ‘두 번 다시 그 땅을 밟지 않을 것이다’라고 결심했습니다.

중국의 한 경제평론가가 ‘왜 중국 GDP의 절반은 행방불명인가’라는 칼럼을 발표했다. 사진은 베이징 교외의 한 낡은 집과 그 뒤에 대비되는 고층빌딩. (Getty Images)

 

중국의 한 경제평론가는 ‘왜 중국 GDP의 절반은 행방불명인가’라는 칼럼을 발표했다. 그는 GDP에서 개인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면서, 1991년 15%에서 2005년 1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선진국의 개인 소득 합산은 국내총생산의 50~65%를 차지하고, 여기에 정부 재정 수입 40% 내외를 더하면 100%에 가깝다.


미국을 예로 들면 2010년 국민 총수익은 11조 달러로 GDP 14조 6천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선이다. 미국 정부 재정 수입은 GDP의 30% 선이었다.


중국은 이상하다. 정부 재정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국민 총 수익은 GDP의 22%에 불과하다. 둘을 더해도 52%에 불과하다. 사라진 48%는 어디로 갔을까? 전문가들은 부정부패가 만연한 중국 관가 특성상 불투명한 경로를 통해 거액의 자금이 공산당 간부와 고위 관료의 주머니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GDP(국내총생산)는 한 국가에서 일정한 기간 내에 생산한 모든 최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더한 것이다. 1인당 GDP는 국민 생활수준의 지표다. GDP 계산은 생산량을 더하거나, 수입으로 계산하거나, 지출로도 추정할 수 있다. 어떤 방법으로 통계를 내도 큰 차이가 없다. 만약 총지출로 GDP를 계산하면 한 국가의 GDP는 마땅히 GDP=개인소비+투자총액+정부지출+(수출-수입)이다. 물론 1인당 GDP는 개인 수입 척도가 아니다. 개인 수입 척도는 일반적으로 1인당 국내총수입(GNI)이다.


국내총소득 GDI(Gross domestic income)는 경제 활동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지표다. GDI는 GDP처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소위 GDI는 한 국가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생산한 최종 상품과 서비스로 발생한 모든 수입의 총합이다. 미국 연방 준비은행은 이 데이터로 미국의 경제활동을 평가한다. GDI 계산은 모든 직원의 봉급에 모든 기업의 순이익에 정부 세수를 더하고 정부 보조를 빼서 집계한다.


순수하게 경제학 이론으로 판단한다면 GDI와 GDP는 같아야 한다. GDP는 지출로 계산하고 GDI는 수입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더라도 크지 않아야 한다.

 

사라진 GDP는 어디에

 

정부 세수 30%+국민수입 22%=52%를 제외한 GDP의 48%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다음의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가장 설득력 높은 해석은 중국 GDP 자체가 애초에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GDP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조작한 가짜이기 때문이다. 당국이 발표한 수치처럼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다. 이는 당국이 발표한 GDP의 48%가 조작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중국의 정확한 GDP는 현재 알려진 것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중국의 2010년도 GDP는 5조8천억 달러의 절반인 2조9천억 달러 수준으로, 일본의 5조5천억 달러에 미치지 못함은 물론이다. 독일의 3조3천억 달러보다도 적고, 프랑스보다 좀 높을 뿐이다. 중국의 GDP는 세계 2위가 아니라 4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둘째, GDP 일부가 지하 경제에 포함됐을 가능성이다. 당국은 지하 경제에 속한 부분도 GDP에 포함시켜 GDP를 부풀렸지만, 과세를 하지 못해 정부의 세금 수입은 늘지 못한 경우다. 혹은 납세자들이 탈세를 한 부분일 수도 있다.


셋째, 중국 정부의 재정 수입과 지출 중에서 음성적인 부분이 클 경우에도 GDP 수치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군비와 치안 비용에 실제 발표보다 많은 재정을 투입한 경우다.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재정 수입도 축소 발표할 수 있으며, 실제로 중국 정부의 재정 수입이 GDP의 30% 수준이 아니라 70%를 초과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잃어버린 GDP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사실상 이것은 나라는 부강하되 국민은 궁핍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마지막 가능성은 수입 통계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중국이 어떻게 통계를 낸 것인지 모른다. 급여를 집계한 것인지? 사회 조사를 한 것인지? 중국인들이 정부를 믿지 않고 조사 기관을 신뢰하지 않아 수입을 낮춰서 알렸다면, 총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질 것이다. 개인 수입 외에도 정부 수입에서 중국 정부의 많은 수입은 국영기업의 이윤과 세금에서 온다. 하지만 국영기업과 국유기업은 모두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 가족 및 연루된 인물의 통제를 받는다. 그렇다면 탈세 혹은 수입을 허위 신고해 세금을 적게 내는 일은 아주 쉬운 일이다. 예를 들어 국제 유가가 오를 때 중국 내수 석유 가격도 덩달아 올리고, 국제 석유가가 떨어질 때는 독점 사업인 점을 악용해 내수 가격을 내리는 대신 막대한 이윤을 취한다. 이렇게 얻은 수입이 국고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들의 금고나 해외 계좌로 향할 수 있다. 이렇게 GDP 일부분을 찾지 못하게 된다.

 

틀린 수치가 증명한 두 가지

 

중국 정부의 재정 수입, 중국 국민의 수입, 중국의 GDP가 서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은 간접적으로 중공 당국의 GDP가 조작됐다는 증거임과 동시에 공산당 이익 집단의 부패와 독점을 실증한다. 둘 다 일수도 있고 둘 중 하나일 수도 있지만, 모두 중국인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가장 높은 관직의 누군가가 수습하기 어려운 중국 경제의 사정을 아는 순간 말 못할 어려운 사정이 생길 것이다. 한 가정, 한 기업, 한 국가의 재산을 한 사람에게 맡겼을 때, 장부가 온통 뒤죽박죽이고 허술하다면 그 괴로움과 실망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글/ 셰텐(謝田)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저우융캉과 저우빈(周斌) 부자는 석유계와 정법위의 영향력을 이용해 뇌물을 받거나 재물을 강탈하고 ‘보호비’라는 명목으로 거액을 갈취했고, 뇌물을 받고 인사비리를 저질렀다.(Getty Images)

 

해외 언론은 중국 네티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공직자 비리를 폭로하는 용기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 는 최근 지정학 특집으로 ‘힘이 약한 중국의 블로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중국의 신세대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간부들의 권력남용 사례를 고발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중국의 새 지도자 시진핑(習近平)의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선결 과제라는 말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프랑스 국제방송국 라디오(RFI)는 르몽드의 보도를 인용 “철저한 감시 속 중국 내 인터넷은 네티즌들의 저항 할 수 있는 주요 무대가 돼 국가의 부정부패 공직자의 진상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그들은 이 때문에 생명의 위협도 감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말 르몽드지는 네티즌 중 한 명인 저우루바오(周路寶• 28)씨 그는 자신의 고향 간쑤(甘肅)성으로 급히 가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전화 인터뷰에 응하고 있었다. 그는 이 성(省)은 중국 서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아주 빈곤해 국가보조로 살아가는 곳임에도 부정부패 비리가 발생했다. 이번 나의 표적은 란저우시(蘭州市) 의 위안잔팅(袁占亭) 시장이다.라고 전했다. 


저우 씨는 지난 2012년 여름부터 위안시장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란저우의 천핑푸(陳平福)이라는 블로거는 정권 교체를 선동했다. 그는 후에 네티즌들의 항의로 12월에 석방됐다. 이 사건은 보기 드문 언론자유의 승리이다. 그러나 천핑푸가 당했던 일들은 저우루바오를 분노케 했다.

 

그래서 그는 인터넷에서 검색을 시작했고, 그는 란저우 시장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각 다른 브랜드의 시계 5개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저우 씨는 이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해 다른 네티즌들에게 감정을 요구했다. 이 시계들은 모두 오메가와 로렉스 같은 유명 명품브랜드 시계였다. 네티즌들의 이런 인터넷 활동으로 작년 9월에 산시(陝西)의 한 비리공직자가 실각한 사건이다. 


저우 씨는 검색을 통해 발견한 비리내용을 100여 개의 인터넷 게시판과 웨이보에 퍼뜨렸고 이런 내용은 즉각적으로 확산됐다. 또한 놀랍게도 다수의 관영 언론은 이내용에 대해 즉각 반응했다. 관영 매체 신화사(新華社)는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중국인이 인터넷을 통한 부정부패척결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비리로 파문이 일어났고 시장의 또 다른 추문도 폭로됐다. 하지만 위안 시장의 관직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진상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저우 씨는 2월에 란저우로 다시 가기로 결정하고 해당지역의 사법기관이 위안 시장을 재조사해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는 란저우에 도착하자마자 쫓기는 위기 상황이 됐지만 그 지역의 몇몇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시닝(西寧)으로 도주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저우루바오 웨이보 왜 폐쇄?


저우루바오는 “오래된 종양 저우융캉 떼어내다”라는 제목의 글을 웨이보에 게재하자 즉각 폐쇄됐다. 그러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가 체포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2월 22일 저우루바오는 인터넷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웨이보에 “인터넷에서 활동을 하는 동지들이 이렇게 많으니 그들은 감히 나를 체포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나를 잡고 싶다면 반드시 나의 유죄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 나는 양지에 있고 그들은 음지에서 몰래 움직인다“라고 썼다. 


르몽드지는 “저우루바오는 공직자들이 그를 공격한다면 앞으로의 정치 인생에서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제부터 여론의 힘은 강해질 것이다. 그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양회(兩會)에 맞춰 계속해서 비리를 폭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전 보도에서는 중국의 유명한 인권 변호사 푸즈창(浦志強)은 중국의 3대 웨이보 싸이트에서 실명으로 저유융캉을 고발하는 글을 게재하고 저우융캉의 과거 10년 동안 사회안전유지를 위한 치안관리모델을 철저하게 파헤칠 것을 요구하였다. 그 글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인은 실명으로 정법위 전 서기였던 저우융캉이 국가와 국민에게 너무나 큰 피해를 입혔음을 고발한다. 만약 사회안정유지라는 그림자 아래에서 걸어 나오고 싶다면 반드시 그와 관련 있는 사회치안 종합관리 모델을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다. 그가 정권을 잡은 10년 동안 민중의 실질적인 적이다.


장쩌민(江澤民) 부하인 저우융캉이 정법위 서기를 맡은 10년 동안 중국 사법부의 공정성은 크게 후퇴했다. 저우융캉은 정법위의 권력을 최대로 확장해 파룬궁 수련자를 대대적으로 박해했으며 반체제인사와 인권을 위해 시위하는 시민들을 탄압했다. 이로 인해 사회 불안정성은 현저히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민중 시위가 약 18만 차례 발생했고, 그 원인은 관리의 부정부패, 정부의 토지 강탈, 경찰의 고문 등으로 다양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사회안정유지를 위한 경비는 매년 70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고 이는 정부가 공개한 군비 지출보다 훨씬 많은 액수이다. 정법위 권력은 사회안정유지라는 미명 아래 경찰, 군경, 국가안전기구 직원을 관할하는 점점 더 커졌다.  


지난 충칭(重慶)에서 발생한 왕리쥔 사건 이후 해외 언론은 저우융캉과 보시라이가 시진핑을 몰아내려는 모반을 모의한 것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8대 후 저우융캉은 ‘안정유지황제’라는 별칭으로 정법위 서기에서 실각했고, 더불어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에서도 내쫓겼다. 그 후 그는 비리와 위법 행위 등 많은 내막이 인터넷에 폭로됐다. 또한 저우융캉과 저우빈(周斌) 부자는 석유계와 정법위의 영향력을 이용해 뇌물을 받거나 재물을 강탈하고 ‘보호비’라는 명목으로 거액을 갈취했고, 뇌물을 받고 인사비리를 저질렀다. 본지 소식통에 따르면 저우융캉 가족은 적어도 200억 위안의 금품을 갈취했다고 한다.


중국인의 무기, 컴퓨터 마우스


르몽드지는 부정부패 척결 저격수 ‘인민감독망(人民監督網)’의 웹마스터 주루이펑(朱瑞豐)의 행적도 보도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충칭 공직자인 레이정푸(雷政富)의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며 단번에 유명세를 탔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중국언론과 외국언론의 취재에 응했다.


또한, 산시청년보(山西青年報) 기자출신 가오진룽(高勤榮)은 ‘삼관(滲灌, 지하 배수관을 통해 지하수로 물을 공급)사업으로 2억8 500만 위안을 갈취한 산시성 윈청시의 비리공직자를 폭로했다. 그는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가끔 그들이 나를 어떤 방법으로 죽일지 생각해 본다. 그러나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비록 내가 이 때문에 고통스럽겠지만 나는 반드시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문에 윈청시의 비리사건을 폭로한 그 해 베이징에서 윈청시 경찰의 협박을 받았다. 그 후 그는 날조된 사건으로 8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고, 비리 정보를 제공했던 산시성 간부도 7년간 감옥에 수감됐고 출소 후 깡패들의 보복폭행으로 인해 현재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오친룽은 계속해서 공정한 사법 결과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가오친룽은 마지막으로 “중국인은 아마도 자신의 무기를 찾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컴퓨터 마우스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중국 언론이 보도한 궁아이아이 전 부행장의 가짜 베이징 호적(왼쪽)과 산시성 선무현의 원래 호적(오른쪽) 비교 사진. 네티즌들은 궁아이아이에게 ‘부동산 언니(房姐)’라는 별명을 붙였다.

 

중국의 정부 관리들과 금융계 임원이 호적을 여러 개 만드는 수법으로 부동산을 불법으로 축재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됐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루펑시 공안국 자오하이빈(趙海嬪) 부국장이 가짜호적을 이용해 192채의 주택을 보유한 사실이 적발됐다. 자신의 직책과 권한을 이용해 엄층나게 재산을 불려온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부동산 이중매매 문제로 자오하이빈과 갈등을 빚은 시민의 제보로 들통났다. 문제가 드러나자 산웨이시 공안국은 지난 4일 “자오하이빈이 ‘자오융(趙勇)’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신분증을 만들어 부동산 거래를 해온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전직 중국 지방은행 임원이 가짜 호적을 만들어 베이징에 주택 41채를 소유한 사실이 적발됐다.


베이징 경찰에 따르면 산시성 선무현의 농촌상업은행 궁아이아이(龚爱爱) 전 부행장은 베이징에 보유하고 있는 총 1만㎡ 규모의 주택 41채 중 10채가 가짜 호적 서류로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한 네티즌이 “지방은행 임원이 베이징에 10억위안(1천750억원) 규모의 주택 20여 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하자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궁아이아이가 베이징, 산시성에 각각 3개, 2개의 가짜 호적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적발했으며 호적 서류 위조를 도운 경찰과 전·현직 관리 4명을 검거했다.


또한 궁아이아이는 베이징 외에도 시안, 선무현 등 곳곳에 가짜 호적을 이용해 부동산을 구입한 것이 추가로 적발돼 네티즌들로부터 ‘부동산 언니(房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언론은 “호적 전문 브로커를 통하면 최소 50만위안(8300만 원)에서 최대 80만위안(1억 4000만 원)이면 베이징 호적을 살 수 있다”면서 “돈만 있으면 중국에서 새로운 호적을 구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반부패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도 부동산 부정축재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시안구 검찰원의 반부패국 장슈팅(张秀亭) 정치위원이 본인과 부인 명의로 주택, 상가 등 부동산 17건을 보유했다”고 폭로했다.


현지 언론이 확인한 결과, 4건은 장슈팅 본인 명의로 등록돼 있고 나머지는 현재 법적 이혼상태인 전 부인 왕(王)모씨 명의로 돼 있으며 두 사람이 공동 명의로 대형 사우나를 운영하고 있어 ‘위장이혼’이 의심된다는 네티즌의 제보도 잇따랐다.


무단장시 시안구 인민검찰원은 제보를 받고 조사에 들어갔으며 장슈팅은 현재 부서에서 이직한 상태이다. 검찰원 관계자는 “만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 Getty Images

 

미국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사는 최신 조사보고서에서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이버 공격의 1/3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180여 국가와 지역에서 사이버 공격을 조사한 후 작성됐다.


보고서 발표에 즈음해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올해 말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인터넷 보안기구를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주로 사이버 공격의 특징과 범위를 조사하고, 그 위협을 억제하는 ‘예방 전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길라드 총리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가 받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경제 손실은 16억 5천만 호주달러(약 1조8천억원)에 달했으며, 약 540만 명의 호주 국민이 피해를 받았다. 호주 정부기관도 400여 차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세계 각국은 이미 경계상태에 돌입해있다. 사이버 공격에는 중국 군부와 연관돼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적극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 대형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화웨이(Huawei)’가 선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화웨이는 호주 광대역 건설 국가사업에 입찰하려 했으나, 길라드 정권에 의해 제지됐다. 미국 하원도 지난해 10월 1년에 걸친 조사 결과, 화웨이가 미국에 대한 국가 안보상 위험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호주 언론 ‘오스트렐리안(The Australian)’은 지난 달 25일자 논평에서, “중국 당국은 사이버 공격에 막대한 힘을 투입해 전 세계를 상대로 유효한 공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성 공격무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GPS에 의존하는 서구 군대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파네타 미 국방장관도 지난해 10월 “사이버 공격은 ‘9.11 사건’과 같은 파괴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회장이 중국에 대해 최악의 인터넷 위협국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최근 중국 해커들의 미국 언론사 공격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비판은 미중간 사이버

                   스파이 논란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getty images)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58) 구글 회장이 오는 4월 출간될 자신의 저서 ‘새로운 디지털 시대(The New Digital Age)’에서 중국공산당 정권을 세계상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인터넷 기술의 확산이 중국정부의 통제와 맞물리면서 광범위한 사회불안을 야기해 혁명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3월 중국공산당 정권의 검열과 해킹에 끊임없이 항의해 오다 결국 중국에서 철수한 악연이 있다.
 
슈미트 회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중국을 경제적·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사이버 범죄를 자행하는 나라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은 가장 정교하고 활발하게 외국기업을 해킹하고 있으며,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정보 검열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는 슈미트 회장과 전 국무원 고문 겸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Google Ideas)’의 제러드 코언(Jared Cohen) 소장이 공동 집필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신문들이 잇따라 중국의 해킹을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온 이번 슈미트 회장의 비판은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슈미트, 중국판 ‘아랍의 봄’ 예측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10년 10월 발표된 ‘디지털 교란(The Digital Disruption)’이란 기고문에서 “정보의 방대함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디지털 기술이 출현함에 따라 정부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전통적인 기자와 시민 기자의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무장한 시민들은 서로를 시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 후, 아랍에서는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시민들이 독재권력의 권위에 도전하며 혁명의 물결이 일었다. 혁명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그들의 기고문은 이슈가 됐다. 혁명은 개인의 신분을 포함해서 회사의 전략, 정부의 공포정책까지 바꾸었다. 이는 충분한 네트워크가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슈미트 회장과 코언 소장은 “세계는 점점 디지털화되고 있는데, 중국공산당 정권과 (중국의) 국영기업들은 여전히 인터넷 해킹을 이용해 경제·정치적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킹부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 자신들의 저서에서 “미국과 중국 기업 간의 이런 인터넷 환경상의 괴리가 미국정부와 기업 모두를 중국보다 더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은 인터넷을 활용한 이런 정보수집이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면서 “중국의 변칙적인 불법행위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IT기업 간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슈미트는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과 중국의) 가치의 차이이자 법치의 차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슈미트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전파는 아마도 독재국가인 중국공산당 정권을 흔들 것”이라면서 “기술로 무장한 국민은 정부의 통제에 맞설 것이고 변화는 쉽게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 변화는 일종의 혁명을 통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회장은 중국공산당 정권이 머지 않아 혁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판 '아랍의 봄'이 올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
 
 
중국 기업에 대한 경계
 
슈미트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 정보통신 업체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화웨이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화웨이 점유율이 높아지면 미국에서 중국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커짐에 따라 중국의 영향력과 접촉범위 역시 확장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비록 서방에서는 국가에서 기업을 통제하지는 않지만 갈수록 국가이익과 기업이익이 중첩되게 돼 결국엔 중국과 대립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기업을 위한 외교방면, 기술방면에서의 정부개입이 있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은 전제국가의 권력남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중국을 비판했다.
 
슈미트 회장의 중국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검열을 주도하는 유일한 정부이면서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검열은 곧 무너질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최근 중국의 해커들이 자사 사이트를 해킹해 중국관련 보도를 교란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커들은 서방언론의 중국내 정보원을 알아내려 했으며 중국에 대한 서방언론의 보도 계획과 내용을 미리 열람하려 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은 이들 해커들이 사용한 수법은 중국 군부 해커들이 사용하는 수법과 같았다. 즉 먼저 중국내 대학 컴퓨터를 이용해 미국 대학의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심어 놓은 다음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 대학 컴퓨터로 미국 언론사들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는 언론사 해킹사건을 수년간 조사해오고 있으며, 국가안보를 해킹당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어 앞으로 파장이 커질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한 자녀 정책’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철저한정책시행으로 인해 지난

30여 년 동안 중국에서 인구 4억 명이 덜 태어났다. 이 숫자는 유럽(구소련 제외) 전체 인구와 맞

먹는다. 더 큰 문제는 둘째 자녀를 임신한 여성에게 강제낙태를 시키고, 낙태아를 매매하는 등 잔

혹한 부작용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파문이 된 인육캡술도 중국의 낙태아

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바 있다. (사진=getty images)



중국공산당 관리들이 생후 13개월 된 아이를 두번째아이라 하여 고의로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억울한 일을 당해 상방(上訪 민원)을 하려는 시민을 일부러 차로 치어 상방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중국에서 인명경시(人命輕視) 풍조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인권단체‘인권·민주주의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계획생육국 공무원이 몰던 차에 치여 생후 13개월 된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주민들이 밤새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시위는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 사는 천씨 부부가 당국의 ‘한 자녀 정책’을 위반했다며 계획생육국 공무원들이 벌금을 요구했으나 천씨가 이를 거부하자 공무원들이 부부의 어린 아들을 차로 쳐 숨지게 하면서 촉발됐다.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일 계획생육국 공무원 11명이 아이의 부모를 찾아 벌금납부를 재촉했으며 아이의 아버지 천씨가 이를 거부하며 공무원들과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이후 공무원들은 천씨의 부인을 차에 태워 출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천씨 부부의 13개월 된 아들이 차에 치인 채로 발견됐다.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아이는 이들 부부의 셋째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 수백 명이 지방정부 건물 앞에 모여 시위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10여 명이 부상당했다고 인권단체가 밝혔다. 그러나 지방정부 관계자는 30여 명만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위생부 ‘2010년 중국위생통계연감’에 따르면, 산아제한 정책으로 1971년부터 2009년까지 실시 된 강제낙태는 3억 건이 넘는다.
 
이 연감의 ‘계획생육수술상황’에는 1971년부터 2009년까지 실시 된 정관수술, 난관수술, 낙태 등 통계가 기록돼 있으며, 임신부가 낙태를 피할 수 없게 된 사례가 3억 건을 초과한다는 사실이 기술돼 있다. 그 중 임신부와 남편의 의지에 반해 강제적 혹은 폭력적으로 낙태된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계획생육국 공무원들의 안하무인(眼下無人)격 단속이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우 씨 성을 가진 한 주민은 “계획생육국 공무원들은 마치 중일전쟁 때 일본군 침략자들 같다”며 “사람들이 벌금을 낼 형편이 안 되면 닥치는 대로 다 가져가고 집까지 때려 부쉈다”고 분노했다.
 
쌓였던 불만이 터지면서 2007년 5월 장족 자치구 위린(玉林)시 보바이(博白)현에서는 현지 주민 4만여 명이 한 자녀 정책에 반발해 집단시위를 벌여 유혈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중국공산당 당국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한 해 18만 건 이상의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다.

中 고위층 불법자금 해외 유출 급증

재산공개 의무화 앞두고 올해 1조5000억 달러 유출 예상

중국이 심상치 않다. 고위층들의 사이에서 재산을 처리해 해외로 도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그들은 무엇이 불안했던 것일까. 시진핑 시대에도 권력투쟁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getty images)

 

 

재산공개 의무화 조치 앞두고 中 관리들 ‘허둥 지둥’

호화주택 급처분 후  도피… 작년 유출액 1125조 원

 

 

중국이 공산당 관리들의 해외도피 붐으로 들썩이고 있다. 부패척결과 입헌정치의 꿈을 내세운 시진핑(習近平·61)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호화주택 등 재산을 처리하고 해외로 도피하는 관리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지난 19일,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이하 중기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공산당 간부들에게 2012년 부패척결 업무보고를 했다. 또한, 올해 목표도 제시했다.


중기위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 정권 출범 후 2개월 동안 중국 전역에서 호화주택을 급처분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45개 대도시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특히 광저우에선 호화주택 4800채가 급매물로 팔려나가며 부동산 매매 붐이 일었다.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푸저우(福州), 지난(濟南)에서도 호화주택 1200채가 거래될 정도였다.


이와 동시에 중국 고위층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도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제18차 공산당 대표자대회(이하 18차 당대회) 이후 지방 고위관리들과 그 가족들에 의해 대규모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유출된 불법 자금의 규모는 지난해만 1조 달러(약 1125조 원). 특히 광둥(廣東)성의 경우 총 18억 달러(약 2조 원)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의무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1조 5000억 달러(약 1586조 원)가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산공개 의무화, 실효성은 의문


시진핑 정권 들어 ‘부패척결’은 새로운 화두가 됐다. 물론 전임 지도자들도 취임 초기 부패척결 등의 구호를 외쳤던 것을 상기해 보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으며, 무엇보다 변화하지 않으면 공산당 정권 자체가 붕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공감을 얻기 시작했다. 고위층 자금의 해외 유출은 그 반증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중기위에서는 당정 고위 관료들의 재산 공개 의무화 조치가 오는 3월 열리는 제12기 전국대표대회(全人大. 국회에 해당)에서 예정대로 입법화될 경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정 방향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것도 상반기 내 반드시 마련한다는 시간표까지 구체적으로 정했다. 다급함과 실천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중기위 2차 전체회의에서 향후 5년간의 반부패 계획의 윤곽이 확정되는 만큼 준비를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리고 당 내외에서 고위층 간부의 재산공개뿐 아니라 처벌에 관한 주장도 거세지고 있어 더는 두고 볼 수만은 없는 분위기였다는 것이 이번 중기위의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련의 조치들은 부패하기로 유명한 중국 당정 고위층들을 벌벌 떨게 할 수도 있는 이례적인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재산공개제도 의무화 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임지도자 때도 논의가 있었다. 때문에 이 제도에 따른 대책 정도는 고위층들 사이에서 이미 마련돼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결국, 중기위의 방침들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쇼’로 끝날 수 있다.


최근 들어 당정 고위층 간부들이 본인과 차명 부동산 등을 처분해 현금화하는 붐이 일고 있고, 상당수 관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있는 것은 이런 현실을 잘 반영한다.


중기위 비공식 통계로는, 2010년 중국에서 불법유출된 자금은 4120억 달러, 2011년 6000억 달러, 2012년엔 1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엔 1조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3년간 매년 45%, 67% 불법자금 해외 유출 규모가 증가한 것이며 올해도 50% 증가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개인투자가의 해외투자를 허용하는 방침을 웹싸이트에 올렸다. 이런 방침은 고위층 재산 도피를 부채질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

 

 

은행도 고위층 불법자금 해외도피를 돕고 있다. 중국이 개인투자가의 해외투자를 허용하는 방침을 최근 확정하며, 앞으로 중국기업뿐 아니라 당정 고위층 개인 자금도 더욱 쉽게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에 대한 내용을 지난 13일 자행의 웹사이트에 올렸다. 중국 금융 당국은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고 했다. 인민폐를 국제화해 궁극적으로 달러나 유로 같은 세계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것. 하지만 취지는 좋다 해도 권력을 쥔 고위층 관리들에게 악용될 소지는 거의 100%에 가깝다. 개인의 해외투자가 불가능했던 지난 10년간 이런저런 방법으로 중국 밖으로 유출된 불법자금의 규모가 3조 달러(3180조 원)에 이르렀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이처럼 한편에서는 고위층 재산공개 제도를 의무화하려는 방침을 정하고, 한편에서는 고위층 재산 도피를 부채질하는 방침을 확정한 것은 모순이다. 즉, 본격적인 사정 칼날을 들이대기도 전에 빠져나갈 구멍부터 만들어 주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중국 공산당, 거대 이익집단 형성


시진핑의 개혁의지에 물음표가 생기는 것은 비단 개인의 해외투자 허용 방침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14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출자들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여 혐의가 확인된 1152명을 구속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인터넷 실명제 시행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 단속까지 들고 나온 것은 민간 차원의 반(反)부패 열풍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이에 대한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시진핑 지도부가 부패 척결을 외치고 있지만, 부패 제보자들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광저우시 부동산자료관리국 공무원은 광저우 도시관리국 차이빈(蔡彬) 정치위원이 20여 채 아파트를 불법 보유한 사실을 폭로한 후 오히려 처벌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또 부패 적발 선풍이 일면서 호화 아파트와 빌라를 급히 처분하는 사례가 늘자 부동산 보유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지방관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중국공산당은 이미 거대 이익집단으로 변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국민의 장기도 강제적출해 매매할 수 있다. 전통과 도덕성을 철저히 파괴했던 지난 10년간의 문화대혁명 이후로, 도덕성을 회복할 수 있는 전통수련법 파룬궁을 탄압한 이후로 중국사회는 도덕적 진공상태에 놓여 있다. (사진=getty images)

 


정책 엇박자, 권력투쟁 때문?


하지만 시진핑 개혁드라이브에 생긴 엇박자가 중공의 권력투쟁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개혁파 정치인 후야오방(胡耀邦·1915~1989) 전 총서기의 셋째 아들인 후더화(胡德華·64)는 14일 홍콩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의 성장 이력으로 볼 때 그의 내면에 개혁 의지가 있는 것을 확신한다”면서도 “이익집단의 많은 방해를 어떻게 돌파하느냐,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후더화는 부패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있는 보시라이(薄熙來·63) 전 충칭(重慶)시 서기와 리춘청(李春城·56) 전 쓰촨(四川)성 부서기 등이 대표적인 이익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두 장쩌민 전 주석 계열로 분류된다.


특히, 1999년 장쩌민의 지시로 시작된 파룬궁 박해를 통해 이들은 노동교양소를 중심으로 거대 이익집단을 형성해 왔다. 노동교양소는 수감자들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해왔다. 제품을 팔아 벌어들인 돈은 노동교양소 유지비용과 복지비비, 그리고 관리들의 불법자금으로 쓰여졌다. 이들은 수감자들에게 한 달에 10위안(약 1700원)이라는 턱없이 적은 돈을 주거나, 무급으로 하루 15시간 이상 강제노동을 시켜왔다. 또한, 불법구금한 파룬궁 수련자의 몸에서 강제로 장기를 적출해 매매하는 ‘생체장기적출’ 만행도 불법자금을 만드는 주요 수단이었다.


이에 부패척결을 앞세운 시진핑의 개혁드라이브는 장쩌민 계열의 이익집단은 물론 당 원로와 고위층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나오는 정책 불협화음도 시진핑 개혁에 대한 그들의 ‘저항’으로 풀이된다.

중앙선전부(中宣部), 공산당 통치 위해 선전·세뇌·검열 일삼아

중국 언론은 엄격하고 효율적으로 통제된다. 때문에 수억 명의 중국인은 자국 역사의 진실을 모르고 있으며, 중국 바깥 세계에 대해서도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은 1989년 6.4톈안먼 사태를 모르며, 당시 일을 이야기해줘도 웬만해선 믿으려 하지 않는다. 중국의 언론통제가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눈먼 중국인들이 진실 앞에 눈 뜨는 그날은 언제일까. (사진=getty images)

 

 

중국의 언론검열 어디서, 어떻게 행해지고 있는 것일까?

 

지난 4일, 언론검열에 반발하며 파업까지 강행했던 ‘남방주말 사태’는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의 언론검열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었다. 사건의 당사자인 남방주말은 작년 한 해 동안 매주 평균 20여 건씩 모두 1034건의 기사가 당국의 검열로 삭제 또는 수정 당했다고 한다.

 

언론검열을 담당하는 기관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선전부(国共产党中央委员会宣传部). 약칭하여 중앙선전부(中央宣传部) 또는 중선부(中宣部)라고 부른다. 중선부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직속 기구다. 공식적으로 정부조직이 아닌 당의 기구이나 실질적으로 중국의 언론을 통제하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중공은 선전과 세뇌를 매우 중요한 역할로 보고 있다. 특히 이데올로기 영역을 통제하는 것은 당의 유지를 위해 절대 필요했다. 그 역할을 맡아 온 게 바로 중선부다. 중선부는 중국의 여론을 통제하며 당의 의지를 관철시키고 전달해왔다. 국가선전기구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반복적인 선전과 세뇌를 진행하는 한편 전 국민의 사상을 중공 중앙의 의도대로 통일하고자 했다.

 

재밌는 것은 중국에서는 국가주석이 꼭 권력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의 존립에 불리한 정보는 국가주석의 담화라 하더라도 검열되고 고쳐진다. 작년 6월 30일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홍콩정부 관리들에게 한 발언고가 중선부에 의해 일부 삭제돼 보도됐다. 이는 공산당 일당독재라는 중국정치의 특성에서 기인하며, 당의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한이 없다.

 

중국에는 2000여 개의 신문과 1만여 개에 달하는 잡지, 1000개가 넘는 TV와 라디오 방송국, 그리고 수십만 개의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중선부 및 각급 선전부의 관리 아래 철저히 통제당하고 있다. 모든 것이 당의 의지에 따라서다.

 

이렇게 방대한 수의 매체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엄격한 통제 시스템 아래 중선부에서 지침을 내리면 한 단계씩 아래로 전달되어 결국 일선 기자에게까지 하달된다. 이런 경직된 시스템 아래 있다 보면, 지레 자포자기해버린 기자들이 기계적으로 자기검열을 하게 된다. 그때부터 시스템은 상당히 효율적이 된다.

 

따라서 중국 안에는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이 없다. 반면, 미국에 본사를 둔 본지 대기원이나 위성방송 NTDTV, 단파방송 희망지성 같은 해외 독립매체들이 중공의 통제에서 벗어나 중국인들의 알 권리를 수호하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사이트는 지난 상하이(上海)에서 발생한 아파트붕괴사건 같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이고 아이러니한 사건들을 총 정리했다.


이 사이트는 이런 사건들은 중국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6월 27일 새벽 5시 30분경 상하이 민싱구(閔行區), 롄화난로(蓮花南路)와 뤄양로(羅陽路) 교차로에서 서쪽방향에 있는 롄화허판징위엔(蓮花河畔景苑) 아파트 단지 내 건축 중인 13층 아파트가 무너졌다. 무너진 아파트는 완공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공 중이던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내몽고 캉바스(康巴什)는 32㎢의 면적에 50여 억을 들여 조성한 호화 신도시지만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유령도시가 됐다. 오르도스시에 건설된 캉바스는 비즈니스빌딩, 행정센터, 공공건물, 박물관, 영화관, 체육관등의 기초설비는 모두 갖춰졌다. 하지만 인구 100만을 유치하려 했지만 현재 캉바스에 입주한 사람은 거의 없다. 


추석기간 중국 은행들은 금과 은으로 제조한 월병을 판매했다. 이 월병은 금 32g을 넣은 것으로 1만 6000 위안(약 280만 원)에 판매됐지만 일주일 만에 매진됐다. 이것은 고위관리들에게 뇌물을 바치는데 인기라고 한다.


700만 인구 칭다오(青島)시는 현재 세계에서 제일 큰 항구를 건설 중이며 칭다오해변대교는  148억 위안을 들여 총길이 41.58Km, 터널 총길이 7.8Km로 4년에 걸쳐 건설됐다. 영국 <파이낸셜 데일리>는 이 대교의 통행량은 예상통행량보다 현저히 낮다고 한다.


2011년 7월 14일에 푸젠성(福建省) 우이산시(武夷山市)의 우이산 관광지구를 연결하는 공관대교(公館大橋)가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다리 위를 지나고 있던 관광버스가 다리 아래로 떨어져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나머지 22명은 부상을 입었다.


2011년 7월 23일 저녁에 원저우(温州)에서 중국의 고속열차인 동처(動車)의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그 중 한 열차의 4번째 기차객실이 고가다리에서 떨어져 이 사고로 40명이 사망했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쿤밍(昆明)시에는 애플스토어와 거의 비슷한 짝퉁 애플스토어가 있다. 거기는 목재로 만든 전시테이블, 나선형 계단, iPad및 기타 애플제품의 거대한 포스터를 전시하고 한쪽에 액서사리를 진열해 진짜 애플스토어와 거의 똑같다. 


중국 유제품업계는 2008년 멜라민 파동 이후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우유 안에 첨가한 첨가물은 멜라민에서 수은까지 독이 없는 우유는 거의 없다.


2012년 9월 6일 양쯔강의 차오톈먼(朝天門) 부두가의 강물이 붉은 색을 띠고 있다. 

 

2012년 국경절 황금연휴기간에 중국 고속도로에서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이에 차량주인들은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에서 제기차기, 체조, 팔굽혀펴기를 했다.


팍스콘 직원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자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숙사의 창문 아래에 안전그물을 설치했다.


위룬(雨潤)사의 햄은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섞어 넣고 이 회사는 1만 위안으로 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시금치국수면발의 90%는 색소로 색을 낸다는 국수가게 직원의 고발이 있었다.  


우한(武漢)의 불량식품제조공장에서 유부의 전 과정을 제작했다.


물만두 1개에 20여종의 첨가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썩은 고기로 만든 속도 맛 좋은 물만두로 둔갑시킬 수 있다.


선전(深圳)의 식품제조공장 화장실에서는 불법으로 마오타이(茅台)주를 제조한다.


또한 죽은 병아리가 곤계란으로 변하고 모형으로 실제 계란 제작한다. 또 다른 공장은 오염된 우물물로 밀가루 반죽을 빚어 찐빵을 만든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에 향을 내는 화학첨가물을 넣는 것은 관행이 됐다. 쿤밍의 불량식품제조공장은 썩은 계란이 케익이 된다.

선전의 샤오페이양(小肥羊)식당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기 완자에서 구루병을 일으킬 수 있는 첨가물이 초과 검출됐다. 또한 염색귤이 과일 시장을 점령중이며 과일도 미용하는 것이 관행처럼 됐다.

 

귀이양(貴陽)에서는 장아찌 제조공장을 조사했는데 오수에 담긴 장아찌 가득 담겨줘 있었고 사이로 또 다시 오수가 흐른다.  

 

이밖에도 진흙으로 된 상자로 과일포장이 관행이 됐으며 거리의 많은 생과일 주스는 농축액과 첨가제로 만들어진다. 고기를 연하게 만든다는 넌러우(嫩肉)가루에 아질산염 첨가도 관행이다.

2006년 에는 푸톈구(福田區)의 한 병원을 지나가다가 이 병원 문 앞 홍보물에는 “진료받고 상도 타고 “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는 모두 이벤트기간동안 진료영수증으로 추첨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최신 자동차 16대와 주택 1채가 상품이었다.


2010년 2월 산시(陕西)성의 셴양(咸阳)시의 부동산 업자는 “범띠 해에 큰 선물을 드립니다. 상점을 매입하면 아내를 공짜로”  라는 광고를 냈다. 또한 열기구에 미인을 태워 돈을 뿌려  거리가 아수라장이 돼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마지막으로 돈을 구걸해 부자가 되는 것은 무죄라며 거지조직이 인터넷에 인터넷쇼핑몰을 열고 구걸을 한다.

 


보시라이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중공 내 계파간에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권력투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다. (Getty Images)

 

12월 3일 영국 더타임스는 보시라이(薄熙來) 조사를 책임진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과거 보시라이가 마카오 도박장을 통해 불법으로 돈세탁을 했다는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중국정부에서 파견한 조사관이 마카오에 들어가 비밀리에 돈세탁과 관련된 6명의 브로커들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소식은 마땅히 중국내 중공 고위층이 충칭에서 보시라이 인맥을 숙청하는 작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최근 충칭에서 발생한 레이정푸(雷政富) 사건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동시에 보시라이-왕리쥔(王立軍)에 의해 누명을 쓰고 투옥됐던 리좡(李莊) 변호사가 복권 된 것을 크게 보도했다. 특히 얼마 전 관방매체 논설위원이 보시라이를 가리켜 “나라를 망치고 천리를 해쳤다”는 등의 표현을 한 것은 모두 중공이 보시라이 심판을 위한 여론조성과 여죄사실을 수집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이전까지의 해외 언론 보도를 보면 중공 고위층은 이미 보시라이 범죄의 주요증거를 갖고 있다. 그 핵심은 부패나 돈세탁이 아니며 저우융캉(周永康)과 함께 모반을 음모와 생체장기적출 문제다. 18차 전 많은 매체에서는 보시라이가 중형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중공이 충칭에서 의심이 되는 사건들을 재평가하고, 보시라이의 새로운 여죄 증거를 수집하는 정황을 볼 때 중공 내부에서 보시라이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의견 차이가 크고 쟁론이 격렬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중공 고위층에서 보시라이 타도에 앞장섰던 원자바오(溫家寶)에 대해 끊임없이 가족들의 부패문제와 관련된 비방 자료가 폭로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보시라이는 본래 이미 장쩌민(江澤民)-저우융캉에 의해 버림받은 희생양이 됐어야 한다. 하지만 사태의 진전에 따라 보시라이가 만약 중형을 받게 되면 장차 장쩌민-저우융캉의 흑막이 불가피하게 폭로될 수밖에 없게 된다. 때문에 현재 보시라이 심판을 둘러싼 대립이 더욱 격렬해진 것이다.


이제 막 권좌에 오른 시진핑(習近平)의 입장에서 보시라이를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의 앞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보시라이에게 중형을 내리는 것은 시진핑 정권이 집권초기 권력안정과 권위를 세우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보시라이를 중형에 처할 경우 장쩌민-저우융캉 등의 범죄가 연루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이들 배후 이익집단의 강렬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다.


중공 관방매체의 각종 여론공작과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을 종합해볼 때 결국 시진핑은 보시라이를 중형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공이란 체제의 본성과 이전까지의 습성에 비춰볼 때 보시라이에 대한 심판은 장차 중공 통치와 전체적인 안정기조를 수호한다는 전제하에 진행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과정에서 중공 내부 각 계파 사이에 타협과 거래가 이뤄지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중공 내부의 다양한 세력들이 보시라이 사건에 대해 계파간에 타협이 안 된다면, 쌍방의 생사가 걸린 문제기 때문에 권력투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다. 현재 시진핑은 언제 균형을 잃을지 모르는 아주 위태로운 줄 위를 걸어가고 있다.


샤샤오창(夏小强·중화권시사평론가)

일시적 권력균형… 더 큰 위기 불러오나

보시라이 사건 이후, 중국공산당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권력투쟁이 표면으로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18차 당대회 이후 정치개혁이 후퇴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인사들이 대거 등용됨에 따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권력균형은 일시적이며, 더 큰 위기가 잠재돼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대기원)

 

 

11월 15일 11시 45분,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強), 장더홍(張德江), 위정성(兪正聲), 류윈산(劉雲山),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 7인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임됐으며 후진타오(胡錦濤)는 전면 사퇴했다. 중남해(中南海)는 보시라이(薄熙來) 사건 이후 저우융캉(中南海)이 개입된 ‘뉴욕타임즈 사건’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중국공산당 역사상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공산당을 지키자’는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타협점을 찾아 현재 일시적인 권력 균형을 이뤘다.

 

후진타오, 장쩌민파(江派) 위협에 대처

 

후진타오는 중국공산당 총서기로 10년간 집권했다. 저우융캉 역시 그동안 정법위 서기로 두 번째 권력의 핵심에서 후진타오와 맞서왔다. 장쩌민(江澤民)이 물러난 이후 저우융캉의 권력은 더 커졌다. 하지만 올초 발생한 왕리쥔(王立軍)-보시라이 사건 이후 후진타오가 군권까지 완전히 장악하며 사실상 후진타오가 최고 권력자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 18차 중국공산당 대표자대회(이하 18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는 자리는 물려줘도 권력은 놓지 않았던 공산당 전례를 깨고 모든 권력을 내려놓았다. 이는 막후에서 권력을 행사해 왔던 전 주석 장쩌민과 원로들이 정치에 개입하는 관례를 없애고자 함이었다. 이로써 시진핑에게 완벽한 권력을 넘겨 주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동시에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선출은 표면적으로는 장파가 더 많은 자리를 얻음으로써 우세해 보이지만 사실은 곳곳에서 견제를 받도록 배치가 돼 있다. 후진타오는 세가 약해진 장파에 대해 어느 정도 권력을 나누어 주며 타협을 했지만 결정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기는 어렵게 안배를 해 놓았다. 일종의 타협이다.

 

후진타오 전면 사퇴 조건 2가지

 

11월 15일, 중국공산당은 시진핑이 중앙군사위원회(이하 군사위) 주석에 선출됐음을 공표했다. 이는 후진타오의 전면 사퇴를 의미하며 시진핑은 주석과 당 총서기, 군사위 주석의 3가지 최고 권력을 장악했다.

 

후진타오의 전면적인 사퇴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 번째,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정치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군사위 주석을 포함하여 이후로 사퇴시기 연장에 어떤 예외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두 가지는 결국 내부회의에서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은 “후진타오가 내부규정을 새롭게 한 것은 당의 지도층이 사퇴한 이후 정치에 개입하는 관례를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도 후진타오의 전면 사퇴의 목적을 장쩌민의 영향력을 완전히 막고자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론이다.

 

18차 당대회 폐막 후 중국공산당 관영언론인 ‘신화망(新華網)’은 ‘중공은 법치(法治)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인치(人治)의 잔재를 제거하기로 결심하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당은 반드시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활동해야 한다. 어떤 조직과 개인도 헌법과 법률의 특권을 뛰어넘을 수 없으며 당간부가 법 대신 권력을 행사하는 것과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 법을 어기는 행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면 사퇴는 집권이념 부분적 실현

 

장쩌민이 장악한 정권 아래서 후진타오는 지난 10년간 ‘왕세자’ 역할이었다. 하지만 권력의 최고지도자 자리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냈으며 많은 것을 학습할 수 있는 단련의 시간이었다. 많은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후진타오와 원자바오(溫家寶)가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이라는 기대도 많았다.

 

하지만 장쩌민 집권시부터 자행된 파룬궁 탄압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정법위 서기가 정치국 상무위원이 됐고, 이런 관례는 18차 당대회 전까지 계속 됐다. 정쩌민은 파룬궁 탄압을 위해 임시 권력핵심으로 ‘610’ 사무실을 설치했고, 정법위를 통해 중국의 공안, 법원, 검찰, 무장경찰 등을 통제했다. ‘610’ 비밀권력기구는 언제든지 중국 외교부, 교육부, 사법부, 국무원, 군대, 위생부 등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또 다른 중앙 권력의 핵심이었다.

 

정법위는 후진타오-원자바오와 충돌이 많았다. 정법위는 국가의 세금을 써가며 무장경찰을 장악하고, 군권까지 장악함에 따라 중국의 외교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장쩌민의 ‘수렴청정’으로 후진타오-원자바오의 정책은 실현되기 어려웠다. 후-원은 공개적으로 ‘전전긍긍’ ‘여림심연(如臨深淵 : 깊은 연못에 다다른 듯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처신)’ ‘여리박빙(如履薄冰: 살 얼음판을 걷는 듯 조심스럽다)’ 등의 4자성어를 언급하곤 했는데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을 표현한 말들이다.

 

후진타오가 생각한 ‘이상적인 중국’은 그가 젊은 시절 봤던 정치적으로 강한 ‘중국’이었다. 그가 이끄는 ‘공청단(共青团: 공산주의 청년단) 역시 이상은 ‘강한 공산당’이었다.

 

당시의 중국은 정치적으로 덩샤오핑을 중심으로 절대권력을 행사했다. 강한 독재정치로 인해 분열은 없었으며, ‘문화대혁명’ 이후 경제개방으로 성장하던 때라 위기도 없었다. 후진타오의 이상적인 중국 역시 중국공산당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후진타오는 현재의 권력투쟁으로 중국공산당이 존폐위기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그의 임기 내내 어떤 정치개혁도 시도하지 않았다. 안정을 추구한 것이다.

 

공산당 내 관료들의 부정부패 척결은 실제적인 진전은 없었다. 빈부격차도 줄어들지 않았으며, 언론통제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빈번하게 일어났던 중국 내 민중시위에 대해서는 무장경찰을 동원하며 강력하게 진압했다. 중국공산당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반면, 경제적으로는 2006년 농업세를 폐지했고, 그 이후 민생개선을 시도했다.

 

후진타오의 ‘전면사퇴’는 시진핑을 권력의 핵심으로 부각시키고 아울러 모든 원로들의 정치개입을 차단함으로써 ‘이상적인 중국’의 이념과 서로 부합하는 것이었다.

 

충칭사건 후 최고 권력에 오른 후진타오

 

보시라이가 충칭시 당서기 및 정치국 위원이라는 공직이 박탈당한 후 쿠데타를 함께 도모한 정법위 서기 저우융캉의 권력 또한 대폭 축소됐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중국공산당의 이론에 따라 군권은 정치투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권력이었다.

 

18차 당대회 개회 전인 10월 25일, 후진타오와 시진핑은 해방군의 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생부, 총장비부 등 4개 총부의 핵심자리에 자기 사람을 심었다. 후진타오는 측근들을 군권의 핵심인 참모부와 총정치부에 배치함으로써 군권을 장악했다. 11월 1일에서 4일까지 중국공산당 17차 7중 전당대회에서 판창롱(范長龍), 쉬치량(許其亮)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임명됐다. 둘다 후진타오 사람이었고, 쉬치량은 시진핑과도 관계가 좋았다. 충칭사건 이후 후진타오와 태자당 시진핑과의 연맹은 후진타오의 군권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후진타오가 전면 사퇴하기 전, 시진핑은 중국공산당 간부학교에서 후진타오가 군사위 주석직을 연임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모든 군사위도 후진타오가 연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공동 성명했다. 사퇴 후에도 후진타오의 영향력은 줄지 않을 것이란 예측은 그래서 나온다.

 

공산당 존폐위기 속 후진타오의 타협

 

차기 후계자였던 보시라이를 잃어야 했던 저우융캉, 쩡칭훙 등을 중심으로 한 장파의 세력은 갈수록 쇠약해졌으며,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후진타오-원자바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압박했다.

 

저우융캉과 쩡칭훙은 올 4월 말 미국으로 망명한 천광청(陳光誠) 사건을 가지고 ‘미국이 중국을 내정간섭 한다’는 이유로 후진타오-원자바오를 압박했다. 이를 통해 후진타오의 타협을 이끌어냈으며, 정법위의 비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백지화 됐다.

 

이후 저우융캉 등 장파는 댜오위다오(釣魚島)문제를 집중 부각시켜 반일시위를 조장했다. 이는 민족주의를 부추겨 내부 분란을 격화시킨 정치적 수싸움으로 후진타오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함이었다.

 

18차 당대회 개회 2주 전인 10월 26일, 저우융캉은 해외에서 허위자료를 유포해 뉴욕타임즈에 기사를 냈다. 원자바오의 부정부패에 관한 이 기사로 원자바오는 국민적 신뢰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는 후진타오를 공격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후진타오가 저우융캉과 장쩌민을 체포하려 했다면 저우융캉 세력은 더욱 거친 방법으로 대응했을 것이고, 중국공산당의 붕괴를 초래했을지도 모른다.

 

정치적으로 중국공산당 내부는 사분오열했다. 경제적으로는 추운 겨울을 맞았다. 5월부터 시작된 경제 경착륙으로 인해 중국은 대량실업, 공장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으며 불안한 정서는 전국 각지의 민중을 동요시켰다. 국제적으로는 장기간 GDP 수치 조작이 드러나 미국과 유럽 등 서양국가에서는 중국 경제의 통계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삼퇴(三退, 공산당 3개 조직에서 탈퇴하는 것) 열풍은 18차 당대회 개최 즈음 이미 1억 2000명을 넘었다. 중국공산당의 대내외적인 불안한 상황 속에서 대권을 쥐고 있던 후진타오의 선택은 공산당의 안정이었다.

 

후진타오는 온갖 비리와 인권유린을 일삼아 왔던 장쩌민파를 제압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의 안정을 선택함으로써 정치개혁에 실패했고, 이는 더 큰 위기를 담보로 하는 것이었다.

 

후진타오는 공산당 안정을 위한 권력균형을 맞추었다. 이미 권력을 잃은 장파에게 정치국 상무위원의 자리를 줌으로써 위기에 몰린 장파를 진정시켰으며, 더 이상 뉴욕타임즈 사건과 같은 분란을 막고자 했다. 이것이 후진타오가 모든 자리에서 전면사퇴하고, 정치국 상무위원에 장파의 인물들 다수가 임명된 내막이다.

 투자 이민 조건 대폭 완화

호주 정부가 시행하는 특별 투자자(Significant Investor) 비자가 해외 시민권 취득을 원하는 중국 부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 크리스 보웬 이민장관은 지난 달 29일, 특별 투자자 비자의 발급 조건을 공개하고 11월 24일부터 기술이민선정시스템(SkillSelect)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별투자자는 500만 호주 달러(56억 원) 이상을 주정부 채권,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 규정에 따라 호주 자산에 투자하는 관리운용 펀드 및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

 

특별 투자자 비자 발급 후 4년간 160일 이상만 호주에 체류하면 되며, 4년 만기 후 2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특별 투자자 비자의 일련번호가 888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투자 이민자를 유치하기 위해, 호주 정부가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통하는 888 숫자를 일련번호에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이민국 관계자는 특별투자이민을 신청할 중국 부호의 수가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정치, 경제, 생활 환경을 갖춘 미국 및 유럽 국가로 이민을 시도하는 부유층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저렴한 투자 이민 비용으로 유럽연합의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키프로스 이민이 큰 인기를 누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말까지 중국에서 2250억 달러가 해외로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의 시드니 지사 관계자는 “호주는 안정적인 정치, 탄탄한 경제, 발달한 의료와 교육 시스템, 높은 생활 수준을 자랑한다”면서, 매년 700건 이상의 특별 투자자 비자가 발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중국에서 자산이 1600만 호주달러(180억 원) 이상인 부호의 수가 6만 명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공 당국이 중국인의 해외 송금 액수를 5만 달러 이하로 묶은 것이 투자 이민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한 호주 정부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현금을 직접 해외로 이송하거나, 기존에 개설한 해외 계좌를 이용해 법망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Mark RALSTON/AFP

 

11월 6일 미국 대선에 이어 11월 8일 중국에서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개막했다. 이로써 세계 2대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 선출을 통해 양국의 정치체제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고 해외언론의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미국 대선과 중국 모의선거


11월 7일 새벽 2012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는 공화당의 롬니를 물리치고 성공적인 연임을 이뤄냈다. 미국 대선이 치뤄지던 날 밤 많은 중국인은 이를 지켜보며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이러한 ‘중국의 모의유권자들’은 사실상 정권 교체를 곧 하게 될 중국의 1당 독재에 대한 풍자이기도 했다. 


미국 대선 때마다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은 대선을 관전하는 모임을 열어 왔다. 올해에는 600여명의 사람이 초대됐으며 그 중 200여명의 중국인이 모의투표에 참가했다. 투표 결과 오바마는 200표 중 153표를 얻으며 압승했다. 


베이징에서 시장컨설팅 사업을 하는 허(何)씨는 투표가 끝난 후에 AF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 같은 선거가 없어서 안타깝다. 중공이 집권하는 한 중국에는 민주선거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여행사를 경영하는 왕씨는 모의투표 후 미국 현지 대선 분위기를 보도하는 뉴스를 가르키며 “오바마 지지자들이 얼마나 흥분했는가를 보라. 중공 18차가 끝난 후에는 어떤 중국인도 저들처럼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기업 인사부 중역은 AFP 기자에게 “전 세계가 중국이 정치와 경제정책 측면에서 새로운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18차 이후 중국이 어느 길을 갈 것인지 세계에 알려줘야 한다. 나는 중공 지도층이 독단적인 결정보다 민심을 경청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중 정치체계에 따른 거대한 차이 


독일의 일간지 ‘타게스차이퉁’은 논평에서 “이번 주 태평양 연안에서 일어난 두 정치적 사건은 세계인에게 대국의 정치체계 사이의 극명한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독일의 소리’ 방송은 ‘타게스차이퉁’을 인용해 “미국의 선거는 투명하게 진행되고 각 파들은 모두 언론을 통해 성명을 발표한다. 유권자들은 두 명의 대권주자 사이에서 진정한 선거를 한다. 하지만 중국의 당대회는 당의 상위 엘리트들의 비밀스럽고 불투명한 의견을 인가하고 순서를 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13억 중국인은 정치사건에 대해 인터넷에서 자유로운 논평을 할 수 없다. (중략) 현재 웨이보(微博)에서 ‘18차’를 검색하면 어떤 결과도 얻지 못하는 데 검열관들이 정치와 공산당의 인사배치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인사들은 성명을 발표할 수 없으며 그들은 체포되었거나 구금돼 있다. 당대회 전날 밤에 당국의 안전편집증은 극에 달했고, 베이징에서는 이 기간 동안 비둘기 날리는 것조차 금지된다. 비둘기가 정권을 뒤엎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할지 누가 알겠는가” 라고 보도했다.


이 논평은 또 “과거 10년 동안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중국은 정치적으로 어떤 발전도 없었다. 이와는 상반되게 권력을 독점한 국가자본주의 제도는 견고해졌다. 이러한 상황하에 민중과 환경은 희생됐고 극소수의 정치엘리트들은 이득을 얻었다. 사회적 긴장의 심화는 당연한 것이다. 이 때문에 18차 전 제일 중요한 문제는 시진핑(習近平)이 충분한 용기를 내고, 당내에서 충분한 지지를 얻음으로써 필요한 정치와 경제개혁을 긴급히 추진할 수 있느냐이다”고 지적했다.  


中 민중, 미•중 차이에 대해 열띤 논쟁


같은 기간 진행된 미•중 양국의 정권교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 대선보도를 시청하며 웨이보에 득표추세와 미•중 정권교체의 차이를 비교했다. 하지만 이런 대비를 통해 단지 상실감과 무력감만 얻었을 뿐이었다.


베이징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8차는 공산당의 당대회이다. 우리 일반인들은 단지 관중이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모든 사람들이 참여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작가 ‘성다린(盛大林)’은 “미국의 대선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중국의 대선은 곧 열릴 것이다. 하나는 4년에 한번, 하나는 5년에 한번 치뤄지며 20년에 한번 동시에 치뤄진다. 양국의 대선이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직접적으로 대비되고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하다” 고 말했다.


아이디가 ‘수망자유(守望自由)’인 네티즌은 “오바마 연임결정. 진정한 미국인들의 선택이다. 중국의 대선은 개막 첫째 날이다. 함께 치뤄지는 선거는 그 차이가 매우 분명하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민중과 대면하고 접촉해 자신의 집권이념을 표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선거는 지금까지도 깊이 숨겨져 알 수 없다. 지금까지 중국 민중은 미래의 국운에 대해 혼란스럽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지 못한다’며 답답해 했다.   


네티즌 ‘휴운재생(閒雲再生)’은 “미국은 ‘대선’이고 중국은 ‘계승’이다. ‘대선’은 투명하고 결정권은 민중에게 있다. 반면 ‘계승’은 황실의 비밀이며 결정권은 원로에게 있다“고 비꼬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 대선을 지켜보니 마치 내시가 다른 사람의 결혼을 지켜보는 느낌이고, 미국 대선에 관심 갖는 것은 마치 과부가 옆 방 신혼부부를 훔쳐보는 것 과 같다”며 비난했다.


허남(河南)의 네티즌 멍싱(孟醒)은 “사실상 미국은 누가 상임이었는지 크게 관계가 없다. 미국은 중국처럼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제도에 의해 결정된다. 미국의 대통령은 한 회사의 CEO처럼 대리인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집행인이지만 완전한 정책결정력이 없다. 경쟁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경고이며 이는 민선의 유리한 점이다. 그러나 중국은 공산당의 몇 사람들의 상의해 결정되므로 서로 비리를 폭로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치개혁


중공 18차 개최 전날 개혁파 인사가 정치개혁을 호소했고, 중국 언론매체들은 정부의 대변인인양 정치개혁을 위해 여론을 조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정치개혁 이 단어는 각 진영에서 전혀 다르게 이해됐다.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환구여론조사센터를 통해 전국 7개 대표 도시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피조사자들의 80% 이상은 중국의 정치개혁을 지지했다. 어느 측면에서 심도 있게 정치체제개혁을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피조사자들의 대부분은 ‘각급정부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사회적 감독강화’ ‘反부정부패 강화’ ‘정무소식의 공개와 투명성 보장’ ‘정치결정과정의 민주화와 과학화’라고 답했으며 이는 정치개혁은 정부의 정책실천에 대한 개선이어야 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올해 3월에 실시한 환구여론조사센터 여론조사에서 ‘중국 민중들은 정치체제개혁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피조사자들의 70%는 정치체제개혁의 함의에 대해 ‘잘 모르겠다’ 또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28.2%만이 정치체제개혁의 함의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 정치개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인터뷰하지 않았다.


홍콩성시대학(香港城市大學)의 정치학 교수 정위슈어(鄭宇碩)는 “중공의 지도층의 정치개혁은 한계가 있고 중공의 정치권력에 대한 독점과 충돌됨이 없는 것이라 여겼다. 이는 1당 독재 체제를 위협할 수 없고 당의 정치권력에 대한 독점을 위협할 수 없음을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파 개혁인사들은 최소한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는 집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라며 “‘민중과 언론의 사회감시 강화’ ‘反부정부패 강화’ ‘정무소식의 공개와 투명성 보장’ 등의 의견은 듣기엔 좋아 보이지만 만약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이 없다면 인민대표대회제도의 진정한 감찰효과는 발휘될 수 없으며, 인민의 언론, 시위, 집회, 결사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면 정부에 대한 진정한 감독이 보장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