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촬영지 진소마을<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위 치 :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일원

조치원과 제천 봉양읍을 잇는 충북선은 중부내륙 산간지역을 관통하는 철도도선이다. 그중 동량-삼탄-공전 구간은 도로가 발달된 오늘날에도 열차가 아니면 접근이 불편한 오지이며 사람의 손때가 덜 탔기에 충북의 동강이라고 불리는 절경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백운면 애련리 진소마을은 영화 ‘박하사탕’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 라며 철로위에서 절규하던 설경구의 강렬한 모습을 되새겨볼 수 있다. 한 남자의 굴절된 개인사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한국 근대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영화로, 주인공이 달려오는 기차를 막아서며 가장 순수했던 과거로 돌아가길 희망했던 메시지를 남긴 기억의 공간이다. 제법 높다란 산자락아래는 터널이 뚫려 있고 철교 아래는 진소천이 흐르며 철로는 커브를 그리며 휘어 있었다. 철교 앞에서 ‘박하사탕’을 상징하는 대형 영화포스터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만든 촬영장소 안내 동판이 서 있어 영화 속 감동을 더해준다. 진소마을까지 승용차로 간다면 장호원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백운면을 지나 6km 정도 계곡을 따라 진입해야 하며 마지막 1.6km는 좁은 비포장 길이며 승용차만 진입이 가능하다.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 진소마을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충북선 18개 역에서 가장 한가로운 역인 공전역은 상하행선 모두 합쳐봐야 무궁화호만 6번 정차한다. 달랑 1명만 근무하고 있는 역사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시골역 분위기가 느껴진다. 영화‘박하사탕’을 음미하며 플랫폼을 어슬렁거리려도 좋고 역사 바깥으로 나가 한가로운 가을풍경에 젖어보는 것도 좋다. 청류가 흐르는 계곡으로 내려가면 여러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도 나온다. 식당이나 가게가 없기 때문에 도시락, 간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버스비가 기차 삯보다 저렴하고 편수가 다양해 마을사람조차 기차를 외면해 하루 이용객이 고작 10명 남짓하여 조만간 무인역사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한다. 공전역에서 하차해 자양영당을 둘러보고 시내버스를 이용해 제천까지 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사진작가 이종원>

공전역에서 둑방길을 따라 도보로 10여분 정도 거닐면 조선 의병의 넋이 서린 자양영당을 만날 수 있다. 자양영당은 조선후기 대유학자인 이항로 선생의 수제자인 성재 유중교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친 곳으로, 의병장인 유인석이 8도 유림 600명을 모아서 의병을 일으킬 것을 발의해 전국적으로 의병 창의를 처음으로 일으켰던 곳이다. 제천을 중심으로 원주, 영월, 단양, 충주 등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며 활동하였는데 일본군과 관군의 우세한 화력에 밀려 해산되었다가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의병지도자들이 의림지에 모여 군세를 정비하고 수많은 전투를 통해 일본군에게 상당한 타격을 가했고 훗날 무장독립군 창설의 모태가 되었다. 유중교 선생의 사랑채와 안채, 유인석의 옛집, 의병을 모신 사당인 숭의사와 의병기념탑이 서 있다. 제천의병전시관(043-641-4811, www.jcub.kr)은 구한말의 외세 침입과 그에 반발한 제천의병의 활약상을 알기 쉽게 꾸며 놓았다. 다양한 소장 자료는 물론 동판부조, 남산전투 디오라마, 영상, 정보검색 등을 통해 의병운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비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박달과 금봉의 사랑을 형상화한 동상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대중가요로 널리 알려진 ‘울고 넘는 박달재’의 배경이 된 박달재에 서면 드높은 산세와 파란 하늘이 맞닿아 있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지금이야 차로 10분 만에 재를 넘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박달재와 다릿재를 넘으려면 걸어서 며칠이 걸렸다고 한다. 워낙 고갯길이 험하고 가파른데다가 숲이 우거져 있어 호랑이 같은 산짐승이 불시에 튀어나오는 것은 물론 지나가는 행인을 노리는 도둑이 많아 이곳을 넘는 새색시는 두 번 다시 친정에 가기 어려웠다고 하여 ‘울고 넘는 박달재’가 되었다. 정상에는 박달과 금봉의 애틋한 사랑을 형상화한 동상과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비’가 서 있다. 그밖에 박달재 조각공원, 서낭당, 전망대도 있다. 박달재 정상아래 박달재 숯가마(043-646-0021, www.bdjsootgama.co.kr )는 솔숲이 펼쳐진 시원스런 경치가 좋으며 몸과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총 8개의 가마 중 숯을 피우고 난 3개의 가마를 찜질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마마다 온도가 다르게 배치했다. 탈의실과 샤워실, 식당까지 갖추고 있으며 참숯으로 구운 삼겹살이 별미다. 참숯과 장식용 숯 화분을 구입할 수 있다.
단풍산책길이 좋은 배론성지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배의 밑바닥 형상을 하고 있는 최양업신부기념대성당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첩첩산중 깊은 계곡에 숨어 있는 배론성지(043-651-4527, www.baeron.or.kr )는 그 산세가 마치 배 밑바닥 같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옹기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황사영은 당시 박해상황과 천주교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에서 집필하였으며, 185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배출을 위한 성요셉 신학교를 이곳에 세웠다. 현재 토굴과 신학교가 복원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이자 두 번째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성지로 조성되어 있다.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조용한 산책길을 거닐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봄직하다.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 가을 단풍이 좋고 단풍이 지나면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는 호사도 누릴만하다. 배 밑바닥 모양을 하고 있는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의 천정이 이채롭다.

배론성지 초입에서 신림 쪽으로 가다보면 깎아지는 절벽위에 탁사정 정자가 아스라이 서 있다. 암반을 적신 물이 반원을 그리며 하얀 모래사장과 송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탁사정은 조선 선조 때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해송 8그루를 가져와 심었다고 하여 ‘팔송’ 이라고 명명하였으나 지금은 해송이 남아 있지 않다. 도보 3분이면 탁사정 정자에 오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내려다본 장쾌한 풍경도 볼만하다.
고한역에 들어서는 청량리발 강릉행 열차<출처:여행작가 양영훈>
위 치 :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길이 103.8km의 태백선은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철도이다. 중앙선 제천역에서 갈라져 나와 영월, 함백, 고한, 태백 등을 거쳐 백산역에서 영동선에 합류된다. 오늘날 중앙선, 영동선과 연결된 태백선은 고리 모양의 환상선을 이루지만, 처음 개통된 1955년 12월 31일에는 제천에서 영월까지 38.1km에 이르는 영월선만 완공되었다. 그 이후 1957년 3월에는 영월에서 함백까지의 22.6km, 1966년 1월에는 예미에서 고한까지의 30km, 1973년 10월에는 고한에서 태백까지의 15km, 그리고 1975년 12월에 태백에서 백산까지 9.3 km 구간이 완공됨에 따라 제천에서 백산까지 태백선의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태백선의 19개 역 중 하나인 고한역은 해발 705m의 고지대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의 기차역 가운데 추전역(해발 855m)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고한역과 추전역 사이에는 백두대간의 굵은 산줄기를 가로지르는 정암터널이 뚫려 있다. 길이 4505m의 이 터널은 경부고속철도의 황학터널(9970m)과 전라선의 슬치터널(6128m)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로 유명했다.

이처럼 해발고도가 높고 평지도 거의 없는 강원도 내륙의 첩첩산중에 태백선 기찻길을 부설한 것은 오로지 무연탄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서였다. 고한읍 일대의 자연부락인 고토일, 물한, 소두문동, 두문동, 만항, 갈래 등의 마을에는 탄광개발 직전인 1950년대 중반까지도 총 780여 가구의 화전민들만 살던 오지였다. 그러다 태백선의 개통과 함께 본격적으로 탄광촌이 조성되자 외부로부터 유입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마침내 사북읍으로부터 분리되었던 1985년 당시의 고한읍 인구는 무려 3만2800여 명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석탄산업합리화정책으로 인해 대부분의 탄광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부터 고한읍의 인구와 고한역의 석탄수송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그리고 고한역에서는 2001년 12월 이후로 더 이상 석탄수송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고한역 주변의 초저녁 풍경<출처:여행작가 양영훈>

고한역 자체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만한 구석이 별로 없다. 하지만 강원도 첩첩산중을 헤치며 달리는 태백선 열차에 몸을 싣고 고한역을 오가는 길에 만나는 창 밖 풍광은 꿈결처럼 아름답다. 아찔할 정도로 깊은 골짜기와 하늘에 닿을 듯 높은 산자락이 연이어 나타난다. 이처럼 하늘과 가까운 고지대의 철로를 달리는 태백선 열차는 ‘하늘열차’라고도 불린다.

고한역 앞에는 ‘가정의 행복까지 배팅하진 마십시오’라는 경구가 적힌 시계탑이 서 있다. 역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카지노가 자리 잡고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경구이다. 이곳 고한역은 폐광 이후 썰렁하거나 황량해진 태백선의 많은 역들과는 달리, 제법 활기가 느껴진다. 2001년에 개축했다는 역사 건물도 깔끔한데다가 하루에 상·하행선 각각 7~8회씩 정차하는 열차 이용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는 덕택이다.

고한역 근처에는 하이원리조트, 만항재와 함백산, 정암사 등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여행명소가 많다. 그 중 하이원리조트는 폐광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에서 조성했다는 대규모 종합리조트이다. 내국인 전용카지노뿐만 아니라 해발 1000m대에 위치한 골프장, 해발 1426m의 백운산 정상에서 하강하는 스키장,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음악분수, 360도로 회전하는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레저, 위락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옛 탄광지대에 들어선 하이원리조트 주변에는 총길이 84km의 운탄길(석탄운반도로)이 사통팔달로 연결돼 있다. 울창한 숲을 지나고 전망 좋은 산등성이를 가로지르는 이 길은 MTB 하이킹, 트레킹, 산악마라톤, ATV(4륜오토바이) 등의 산악레포츠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한 해발1100m대의 하이원호텔에서 백운산 정상(1426m)까지는 1시간 30분(편도) 가량 소요되는 등산코스도 개설돼 있다.

함백산 자락 백두대간 능선의 주목 군락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해발 1330m의 만항재 고갯길 전경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고한역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만항재(1330m)는 함백산(1573m)에서 태백산(1567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우람한 등줄기를 타고 넘는 고개이다. 하이원리조트 골프장에서 운탄길을 타고 동쪽으로 40여 분쯤 달려도 만항재 정상에 당도하게 된다. 하지만 이 운탄길은 전구간이 비포장 흙길인데다 오금이 저릴 만큼 아찔한 벼랑 구간도 있으므로 지프형 승용차가 아니면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언제나 상쾌한 바람이 쉬지 않고 불어대는 만행재 고갯마루에서는 함백산과 태백산이 지척이다. 이 고갯마루와 함백산 사이의 고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온갖 종류의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지는 산상화원이 펼쳐져 있다. 특히 만항재 일대에는 오붓한 화원탐방로가 조성돼 있어서 느긋하게 소요하며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함백산 정상 아래의 산등성이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주목의 군락지도 있다. 삶과 죽음을 한 몸에 지고 서 있는 아름드리 주목의 자태가 불끈불끈 치솟은 백두대간의 산줄기만큼이나 우람하고 당당해 보인다. 사방으로 시야가 훤히 트인 함백산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영월, 정선, 태백의 고산준령들이 파노라마처럼 시야를 가득 채운다.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조차도 굽어보일 정도로 눈맛이 시원하다. 고한역과 고한읍내, 하이원리조트까지도 또렷이 보이고, 운이 좋으면 장엄한 해돋이와 화려한 일몰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수마노탑과 정암사 전경<출처:여행작가 양영훈>

함백산의 북동쪽 기슭에는 천년고찰 정암사가 자리 잡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정암사는 오대산 중대,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를 품은 곳이기도 하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불전으로 이곳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두는 대신에 밖에다 계단(戒壇)을 설치하거나 사리탑을 세운다.

정암사 적멸보궁 뒤쪽의 가파른 산비탈에 세워진 수마노탑(보물 제410호)에도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다. 높이 9m의 칠층모전석탑인 수마노탑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갖고 온 마노석으로 쌓았다고 한다. 건축 수법도 정교하고 전체적인 조형미와 단아한 기품이 두드러져 보이는 탑이다. 게다가 이 탑이 위치한 산중턱에서는 정암사 주변의 비좁은 골짜기와 육중한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뭇가지마다 단풍잎을 모두 떨군 만추에도 절집 주변의 숲은 여전히 짙은 초록빛을 띤다. 사시사철 푸른 전나무 고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기 때문이다. 잠시 두 눈을 감고 크게 숨을 들이쉬면 전나무숲 특유의 청징한 기운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듯하다.
구절리역과 아우라지역 사이의 강변을 따라가는
레일바이크<출처:여행작가 양영훈>
여송정에서 바라본 아우라지처녀상과
나루터<출처:여행작가 양영훈>
동면 화암동굴 내부의 유석폭포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정선 오일장날마다 공연되는 정선아리랑 창극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문화재로 지정된 아담한 구둔역사<출처:여행작가 이동미>
위 치 : 경기 양평군 지제면 일신1리 일원

양평시내에서 15km, 용문산 관광지에서 12km, 고불고불 산길을 가노라면 언덕배기 외딴 산골에 거짓말처럼 기차역이 있다. 양평 구둔역이다. 하루 24시간 90여대의 기차가 구둔역에 들어오지만 모두 통과열차다. 청량리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세 번 설 뿐이다.

수리봉(400m)과 고래산(542m) 자락에 둘러싸인 구둔 마을은 임진왜란 때 9개의 진지가 구축됐다고 해서 구둔(九屯)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군사적 전략 요충지였던 이곳 구둔역은 10년 전 까지만 해도 제법 북적이는 역이였다. 용문산 일대에서 약초와 취나물, 두릅을 뜯어 6시 기차를 타고 경동시장으로 팔러나가는 노인들이 새벽부터 구둔 역사를 찾았었다. 양평에 장이 서는 날이면 장보러 가는 주민들과 기차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젊은이들은 떠나고 마을에는 자가용이 늘어가면서 1996년부터는 기차표를 팔지 않는 간이역이 되었다. 구둔역은 현재 ‘등록문화재 제296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한국철도공사 소속이지만 2010년 덕소~원주 간 중앙선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 구둔역 철길은 통과열차도 다니지 않는 폐선이 되고 구둔역은 문화재청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그래서 구둔역을 돌아보는 눈길은 더욱 애틋해진다. 아담한 역사와 정감 있는 화단, 금붕어가 노니는 미니 연못과 오물오물 풀줄기를 씹는 토끼장의 토끼는 매일매일 누군가를 기다린다. 들고나는 사람은 적지만 따뜻한 온기 가득한 간이역이다.
고즈넉한 구둔역과 철길<출처:여행작가 이동미>

양평 구둔역을 돌아보고 나면 왠지 막걸리 한 모금 마시고 싶어진다. 구둔역 인근에는 맛좋은 술도가가 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인 1925년에 문을 연 양평군 지제면의 지평막걸리는 막걸리 하나로 100년을 버텨온 술도가다. 60~70년대에는 막걸리의 위세가 대단했지만 80년대 후반부터 소주와 맥주에 밀려 전국 2천5백 개나 되는 술도가의 70%가 문을 닫았다. 그 와중에도 살아남은 지평막걸리의 힘은 ‘맛’이다. 뽀얗고 누릿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은 한번 맛보면 못 빠져나오게 된다. 얼마 전 드라마 ‘술의 나라’배경이 되면서 잠시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옛 방식으로 막걸리를 빚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세월에 그을린 2층짜리 함석지붕의 건물도 80년이 넘었지만 건물도 술맛도 예전 그대로다.

용문면 연수1리 보릿고개마을 또한 옛날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경기도에서 지정한 10곳의 슬로우 푸드 마을 중 한 곳으로‘보릿고개’는 가난을 상징한다. 지난해 거둔 곡식은 떨어지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아 배를 굶주리는 춘궁기(春窮期)를 말하는 것이니 이때 허기를 달래주던 음식들은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이었다. 보릿고개 마을에 가면 보리개떡을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 예전과 달리 호박 넣어 노란색, 쑥을 넣어 녹색으로 멋도 부리지만 기름기 없는 담백한 건강식 열풍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돌이키려는 어른들의 발길이 잦다.

보릿고개마을의 누렇게 익은 보리
<출처: 여행작가 이동미>
두물머리의 전경
<출처:여행작가 이동미>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양평의 놓칠 수 없는 명소다. 330도로 펼쳐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며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는 두물머리의 운치를 더해진다. 두물머리는 원래 나루터가 있던 자리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나루터 자리임을 알려주는 황포돛배만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두물머리 맞은편에는 홍련, 수련 등 연꽃이 만발한 세미원(洗美苑)이 있다. ‘장자(莊子)’의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이라는 말에서 따왔다. 물이 흐르는 빨래판 위를 걸으며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용두당간 분수, 장독대 분수, 세진대, 유상곡수 등은 과학과 자연의 이치를 승화시킨 볼거리다. 연못마다 가득한 연과 부들, 창포는 아름답고, 한강에서 끌어올린 물은 세미원을 지나며 살아 숨쉬는 맑은 물로 거듭난다. 연꽃이 만발한 여름철이면 더욱 장관이지만 연꽃이 진다해도 시든 줄기와 자취가 미적이다. 더불어 실내 온실 ‘석창원’에서는 연중 어느 때 라도 꽃 감상을 할 수 있다. 세미원 관람시간은 3~11월이 09:00~18:00, 12월~02월 09:00~16:00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또한 세미원 홈페이지의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출처:여행작가 이동미>
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 내부
<출처:여행작가 이동미>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에는 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가 있다. 우리나라 냇가에 살고 있는 토종어종을 보호하고 번식하며 양식기술 개발에 힘쓰는 곳으로 생태학습관에서 철갑상어, 황쏘가리, 쉬리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희귀 민물고기 60여 종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어름치, 열목어 등을 만날 수 있다. 체험전시실에는 민물고기 화석, 박제, 낚시체험, 가상수족관 등 23개의 체험코너와 영상학습실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에는 터치학습장이 있어 직접 물고기를 잡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용문사 대웅전<출처:여행작가 이동미>

용문산 자락에 자리한 용문사는 대일주문을 지나 사찰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송림과 돌돌돌 흐르는 계곡물이 도심의 걱정과 먼지를 씻어준다. 이른 새벽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기를 권한다. 통나무로 지어진 찻집도 좋지만 하늘을 찌를 듯 서있는 천연기념물 30호의 은행나무는 철마다 보고 싶은 용문사의 상징이다.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들어가면서 꽂아놓은 지팡이가 자랐다고 한다. 60m의 키에 천백 살을 바라보는 용문사은행나무는 아직도 10가마 이상의 은행을 맺는다. 반경 3km이내에 용각바위, 마당바위, 정지국사 부도 등이 있어 가벼운 산행을 해 볼 만 하다. 해발 1,064km의 용문사 중턱에 있는 상원암까지 다녀오는데 1시간이면 된다. 용문산과 더불어 산음자연 휴양림도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제격이다.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등 울창한 숲 속 통나무집에서 잠을 자면 도심 속 찌든 몸이 개운해진다. 입장료 어른 1,000원 중고생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연밭의 연잎정식
<출처:여행작가 이동미>
용문산 중앙식당의 산채정식
<출처:여행작가 이동미>



시청사 내진보강공사중

시청사 입구 역사

2009.6.2일은 요코하마 개항 100주년이라고

첨탑이 보이는 건물이 1911년에 준공되어 사용했던 요코하마시청사 건물

그러나 관동대지진때 그 건물이 부서지고 새로지은 시청사 :그 전것보다 못해





시청사 부근 가로에 핀 장미

노점상 같이 보이는 이곳은 특별행사를 위해 임시로 허가받아 장사하는곳. 며칠간만 할수있다.

길건너 보이는 여고생 미니치마 -치마가 무릎을 덮으면 일본서는 불량소녀라고 한다니 기가막히네





건물 리모델링하는 벽면에 붙여진 광고-와이셔츠세탁 150엔(우리돈1,100원정도)

가디간, 쉐타, 바지, 스커트는 하나에 280엔(우리돈 이천이백원쯥되나?) 세탁소는 우리나 마찬가지로 헐값으로 받네.


1층은 자기부지1.5미터 정도 후퇴보행자에 제공하고 2층부터는 자기권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모토마치거리는 일본 최초의 의류전문 쇼핑몰입니다.

가게와 맞은편가게사이에 난 도로는 s자형으로 유명한 도로입니다.



가게는 고급입니다.



흰기둥은 무인 주차요금 내는 시설입니다.





상부에 조명으로 아래 계단에 물이 흐르는듯한 영상을 연출하여 특이합니다.







상부에 설치된 물흐르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조명시설





도로중앙상부에는 축제등이 걸리고 일장기가 걸렸습니다.

보이는 건물이 1927년에 준공된 건물인데 재개발하면서 옛날을 기억하기위해 삼층세간 9세대분을 남겨 놓았다는 군요. 그러나 지금은 상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80년이 넘은 건물인데도 잘 수리해 쓰고 있습니다. 우리같으면 20년만 되도 부수고 새로 짓느라 야단 법썩 떨지 않습니까. 미국에도 목조 건물을 7,80년은 거뜬히 쓰고 있습니다.

ㄷ로변에서 사진 찍는데 느닷없이 나타나 담배를 피우는 여성-오른손에 담배를 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담배문화는 한국을 못따라 올 것 같아요, 아무데서나 남녀불문하고 피워댑니다. 오피스 같은 데선 우르르 몰려 지정된 곳이라지만 피워 대는데 눈이 따갑고 앞이 안보일 지경입니다.

길가의 건물에 설치된 공중이 이용할수 있는 변소입니다.

왼쪽 화려한 부분은 새로 지은 건물 오른쪽은 아파트로 쓰던 80년된 건물입니다.

힐즈 건너편 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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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층 모리 타워에서 내려다 본 동경도 시가지-아래 5컷











모리빌딩옆 아사히TV사옥 연결부 문화공간

아사히 tv

모리 타워- 개별건물이라도 전망대는 무조건 다 돈 받습니다.










연결통로 덩쿨나무


동경대학 구내 여행정보 2007. 11. 4. 12:44


나무끝을 잘라서 그런지 나무에 혹같은게 아래로 쭉 쳐져 있습니다.



무궁화 비슷한 꽃이 피어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은행나무입니다.

대학구내 안내간판

대학정문이란게 간판도 하나 없습니다.

일반인에 개방한다는 개방시간 표시

동경대앞이란걸 알리는 유일한 교통표지판

130년역사의 동경대 상징물 고목





시나가와역안으로 들어가면 부근 어디든지 갈수있도록 연결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갈수 있습니다.









저녁 퇴근시간 한참지났는데도 많은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저녁에 찍힌 사진이 선명하지 못해 역사 아래쪽 공원에 이른아침에 산책을 하며 찍은 것입니다. 어딜가나 물이 흐릅니다.









의자밑에 불을 밝혀 찾기 쉽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복판에 보이는 통로가 연결통로로서 어디나 갈수있게 되어있습니다.

맞은편 건물그림자가 비춰져 있군요.

단지 입구의 장미- 일본은 우리보다 계절이 한달은 늦다고 합니다.



단지내 파크타워 업무시설30층에서 내려다본 오사카시 도시풍경





상업시설 7층 옥상에 꾸민 정원에 핀 코스모스

낮은 층이라도 층마다 조경을 설치




옥상조경- 단풍이 든 나무는 구경할 수 없고 도시 전체가 푸른잎의 나무들 뿐이다.


두타산 무릉계곡의 무릉반석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강원도 삼척 두타(頭陀)산(해발 1353m). 조선 전기 4대 명필가 중 한 명인 봉래 양사언 선생이 이 두타산 초입 무릉계곡 너른 바위 위에 써 놓은 글이다.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참으로 절묘한 해석이다. 무릉 계곡 등반로 초입에 선 등반객들도 연신 고개를 끄떡인다.




두타산 무릉계곡 쌍폭 중 왼쪽 폭포

두타산은 남성적이다. 수줍은 듯 에둘러 매력을 발산하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뽐낸다. 아니나 다를까. 10분도 채 되지 않아 절경이 펼쳐진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인공적인 미를 벗어던진 두타산은
훨씬 더 강인한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이곳의 등산은 산을 오르는 `등산`의 기분이 아니다. 그저 대자연의 품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두타산 무릉계곡 금란정

아마 먼저 간 선현들도 이렇게 느꼈으리라. 한 발 한 발 앞으로 가다보면 남성적인 두타산이 한껏 발산하는 매력에 흠뻑 젖어들 수밖에 없다.
힘들만 하면 비경이 펼쳐지니 거친 호흡은 잊은 지 오래다.


두타산 무릉계곡 쌍폭

가장 먼저 만나는 절경은 쌍폭. 반달계곡과 용추폭포에서 흘러내린 두 개 물길이 쌍으로 만나서 흥겨운 듯 한판 힘겨루기를 벌이며 만들어 낸 쌍폭은 이름만큼이나 장엄하다. 거인들의 계단처럼 켜켜이 쌓은 듯한 바위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는 남성적인 두타산 상징으로 남을 만하다.


무릉계곡 용추폭포

쌍폭 위에는 용추폭포가 수줍은 듯 흘러내린다. 쌍폭이 남성이라면 용추폭포는 여성적이다. 장고한 세월 동안 흘러내린 물줄기가 단단한 화강암을 깎고 다듬어 항아리 같은 골을 만들고 수줍은 모습으로 조용히 흘러내린다.

조금 더 산을 오르다 보면 `하늘문`이 등장한다.

글자 그대로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는 뜻. 해서 계단은 70도가 넘는 급경사로 이뤄져 있다. 마치 하늘을 오르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두타산은 이처럼 남성적이면서도 능동적이다. 가만히 기다리며 자신의 절경을 드러내지 않고 뽐내 듯 먼저 매력을 발산한다. 그러니 두타산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다.

무릉계곡 학소대

잠깐 딴생각을 하면 거북바위 곰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또 잠깐 한 눈을
팔면 자라바위가 시선을 붙잡는다.


두타산 무릉계곡 선녀탕


해발 180m의 무릉계곡에서 1353m의 두타산 정상까지 가는 데만 소요되는 시간은 무려 4시간. 하지만 절경에 취해 산을 오르다 보면 체감 시간은 확 줄어든다.

그래서 두타산 정상에 오른 산악인들은 늘 놀라곤 한다. 정신은 맑고 상쾌한데 다리가 후들대기 때문이다. 몸이 지치는 것조차 모른 채 산을 올라서다.


두타산 무릉계곡 암벽

두타산 정상은 특별하다. 산을 오르는 중턱이 암벽과 기암괴석의 골산 느낌이었다면 정상부 능선들은 완만한 육산의 분위기다. 동해 바다와 내륙의 고봉 준령도 한눈에 들어 온다. 그래서 정상은 오히려 후덕한 느낌이다.


두타산 삼화사

`두타(頭陀)`란 이름은 `불교 두타행(頭陀行)`에서 나온 말로 의식주에서
탐욕을 버리라는 뜻이다. 탐심과 욕심은 떠올릴 수조차 없는 곳. 실로 멋진
이름의 명산이다.

▶ 가는길 : 영동고속도→강릉 나들목→동해고속도→7번 국도→동해시 효가 사거리→우회전→삼화동 삼거리→좌회전→무릉계곡 주차장

삼척 두타산 인근 가볼만한 곳

◆ 천곡동굴(동해시)

= 천곡동굴은 강원도 동해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도심 속에 석회동굴이 있는 것은 국내 유일에 세계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전설 속에 등장하는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넉넉잡고 30분이면 돌아볼 수있고 헬멧을 쓰고 좁은 틈을 지나야 하는 곳도 많아 마치 동굴탐험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천곡동굴은 동굴 규모는 작지만 `종유석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아기자기하다. 수시로 변하는 조명도 화려하다.

촛불ㆍ샹들리에ㆍ베이컨ㆍ방패 모양 등 다양한 종유석과 석순이 즐비하고 가까이에서 종유석을 관람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천곡동굴관리사무소 (033)532-7303

◆ 추암해수욕장 촛대바위

= TV에서 애국가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일출을 보고싶다면 추암해수욕장으로 가자. 차갑게 느껴지는 가을 바람을 맞으며 출렁이는 동해를 붉게 물들이는 일출은 끝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촛대바위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추암은 용추와 같이 기이한 암석으로 되어 있는 부락이 있었다고 하여 추암이라고 불렸다.

길이 150m에 불과한 아담한 해변이지만 촛대바위 칼바위 등 기이한 모양을 한 바위들이 모인 해안절벽과 어우러져 예부터 명승지로 꼽혔다.

여기에 2003년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세를 더했다.

준상과 유진이 한적한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 바로 추암해수욕장이다.

동해 시내에서 해수욕장까지 수시로 시내버스가 오가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연인들이 추억을 만들기에 알맞다.


[ⓒ 매일경제 & mk.co.kr,
글 : 매일경제조효성 기자
사진 : 한국의 산하에서



전문가 추천,올 가을에 꼭 봐야 할 단풍

감이 붉게 익어가는 단풍의 계절이 왔다.






: Best Place : Hidden Place


지리산 뱀사골
지리산은 가을이면 넓은 능선에 펼쳐진 영롱한 단풍과 계곡의 원색 단풍으로 치장한다. 그중에서도 지리산 단풍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 뱀사골이다. 남원에서 시작해 지리산 주릉의 화개재로 올라가는 14km의 뱀사골계곡은 지붕을 단풍으로 엮은 듯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뒤덮인다.

인제 곰배령
곰배령 동남쪽의 진동리로 뻗은 강선골의 가을 경치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인적 없는 호젓한 계곡에서 단풍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길 또한 부드럽고 완만해 연인이나 가족과 산행하기에도 좋다. 특히 강선골은 태고의 신비로 물든 원시림의 단풍이 정말 황홀하다.



포천 광릉국립수목원
우리나라 최고의 숲 전시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수목원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단풍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울긋불긋 화려한 멋보다는 여러 빛깔의 자연이 빚어내는 조화로움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육림호 위에 내비친 꽃단풍의 애잔한 모습이나 알록달록 물든 소리봉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도 행복하다.

제주 한라산
육지 단풍이 낙엽이 되어 질 때쯤이면 한라산에 늦단풍이 든다. 11월 초까지 단풍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한적한 단풍놀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한라산 영실 코스는 숲과 어울린 기암절벽의 조화가 눈을 즐겁게 하는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 500여 개의 돌기둥 사이로 복자기 등이 붉게 피어난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다.


청송 주왕산
기암괴석과 단풍이 동양화 같은 풍취를 자아낸다. 곱게 물든 단풍 숲 위로 기암 봉우리가 봉긋봉긋 솟은 모습이 이채롭다. 제1폭포에서 제4폭포까지 이어지는 폭포 주변 단풍이 특별히 곱다. 제1폭포 앞과 주방계곡이 촬영 포인트. 연화대, 학소대까지 단풍을 따라 올라도 좋다.

가평 조무락골
1급수의 깨끗한 계곡 물과 원시림이 잘 보존된 청정 지역. 숲이 우거지고 새가 조잘댄다고 하여 조무락골이다. 쌍용폭포 주변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두 시간 정도 산책하듯 오르면 만족스러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조무락골 못 미쳐 위치한 명지산이나 도마치고개 넘어 포천 백운계곡 쪽으로 단풍 여행을 이어가도 만족스럽다.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
삼화사, 두타산성터, 학소대, 선녀탕 등 빼어난 자연 경관이 붉은빛을 배경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용추폭포 앞이 특별히 아름답다. 산행길도 완만하고 풍광이 아름다워 가족이 함께 찾기에 적당하다.

문경 사불산
호젓한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사불산의 윤필암 가는 길에는 단풍뿐 아니라 사과와 감도 붉게 익어간다. 천연 그대로의 단풍나무도 아름답고 비구니 선방도 운치 있다. 윤필암을 지나 사불산 정상 사불바위에 오르면 산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리산 피아골
계곡을 따라 피아골산장까지 4km에 이르는 등산로가 단풍 감상의 포인트. 단풍이 절정일 무렵에는 산도 빨갛게 물들고, 물도 빨갛게 물들고, 이곳을 찾은 사람도 빨갛게 물든다고 해서 ‘삼홍’이라고 한다.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연곡사는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 유명.

진도 첨찰산
남도 끝자락 진도의 최고봉이 첨찰산(485m)이다. 이곳은 보통 11월부터 단풍이 시작되어 중순에야 절정에 이른다. 산이 낮아서 등산로 입구 쌍계사에서 한 시간이면 정상에 오른다. 봉화대가 있는 정상에 서면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의 섬이 한눈에 들어와 시원하다.


-설악산 흘림골
올해 새롭게 개방된 등산로로 총연장이 3km 정도. 여심폭포와 등선대, 큰고래골, 십이폭포 등을 끼고 있어 손때 묻지 않은 단풍과 기이한 자연 경관을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 주전골과 이어져 더욱 만족스럽다.

-정선 소금강 신선대
정선 8경의 비경을 두루 품어볼 수 있는 코스. 몰운대, 비선대, 신선대 등 붉게 물든 기암절벽 아래 펼쳐진 소금강의 정취가 일품이다. 산허리를 감싸고 돌기 때문에 오르내리기 쉽고 화암약수로 내려와 맛보는 시원한 약수가 금상첨화.

페루 한국 식당에서 만난 한글 낙서,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는 한글 탄생 561돌

1. 페루쿠스코의 유일한한국 식당

페루의 쿠스코.

마추피추 신전에오르기위해 반드시머물러야하는 작은 동네.

고풍스런 옛 성당,건물들 사이에유일하게 한국 식당 하나가 있습니다.

쿠스코 공항에서 내려 입국 신고하러 쭉 사람들 따라 내려가는 길에

커다랗게 한글로 반기는 식당 안내서

<쿠스코 아리랑 식당>

San Agustin 249

Hotel Novotel 맞은편

(084)43-8247

(084)971-9457

Email-Jacobo61@hanmail.net

멋진 공항 안내 간판에서처럼 무지 크고 멋질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동네 분식점만도 못한 허름한 낡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먼 남미 페루에서 한국 사람 만나 한국 말 많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한국 주인은 거의 만날 수 없고 대신 페루 아줌마와 그녀의 11살 짜리 딸이

스페인어로 한국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아주 운이 좋은 날 잡아야한국 주인을 만날 수 있고,

또 아주 아주 운대가 맞아야한국 여행자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김치찌개, 된장찌개,불고기,떡국, 만두국,라면,비빔밥....

있을만한 건 다 있고,

운 좋으면 메뉴에도 없는 생일 미역국도 얻어먹을 수 있는 넉넉한 인정을 가진 식당입니다.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고춧가루 듬뿍 넣고 만든 김치는정말 맛났습니다.

고산증세에 초죽음 되어 코카차로도 해결할 수 없어

토끼눈 되고 빙빙 어지러울 때 잉카의 코카인보다 더 매운

한국의 김치맛에 아픈 머리 통증이 가라앉는 듯 개운했습니다.

여행지에서는 반드시 토속음식으로 문화를 체험하는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내리 3일을 찾아갔는데,주인은역시나 한 번도 못 만났고

한국 배낭 여행자 한 명 만나 한국 말 딱 한 번 했습니다.

1달 째 배낭여행 중이라는 한국 대학생 친구도

한국 음식이 그리워, 한국 사람이 그리워 수소문해서찾아왔다는데,

주머니 사정여의치 않다며 식사 한 끼마저

맘 먹고 못한 채돌아서려는 걸 붙잡아, 함께 김치찌개에 소주 한병 놓고

이런 저런 한국 말을어색하게 조금나누었습니다.

1달만에 한국 말한다는, 한국 음식도 딱 1달만에 먹어본다는젊은 친구,

가난하지만 젊기에 기꺼이 고행길도 즐길줄 아는 그 젊음이 부러웠습니다.

난 20대 때 뭐했나....하는 아쉬움과 부러움을 비싼 소주에 씻어냈습니다.

그런데, 몇 마디 나누고나니 서로 그다지 더 할 말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생면부지 처음 보는 사이에 과거 현재 미래 떠벌리거나 물어보는 것도 실례일 것 같아

음식이 나오는 동안 작은 식당 벽면 가득 써진 깨알같은 한글 낙서만

쳐다보고 또 쳐다보았습니다.

솰라솰라거리는 스페인어에 지쳐 그 쉽고 당당한 한국 말로 원없이 떠들어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렇게 빼곡한 한글낙서가 반기는 것도 여간 정겨운게 아니었습니다.

playstop

2. 쿠스코 아리랑 식당의 한글 낙서에서 느낀 정


<늙어서는 못오는 곳,

우비는 호텔에 두고 바나나잎 머리에 쓰고

빗속의 기차길 3시간

사정없이 무는 모기>

<방황하는 자만이 신의 영혼이 깃든다.

아프락사스! 신을 향하여!

지상의 고원에서 태양신을 느끼며

헷세를 생각한다.

2006.7.6 인천의 황우풍,김영선 부부>

<생일날 와서 메뉴에도 없는 미역국 먹고갑니다.

감사해요.

언젠가 다시 올 수 있길....

2006.1.28>

<한국말은 보름만에 듣고

한국음식은 20일만에 먹어요.

2007. 1.18

물, 공짜라 좋네요...ㅎㅎ>

<여행 55일째,

밥,,,,넘 감동입니다.

역시 한국인은 밥이 최고...

현숙, 명숙(자매 아님, 거의 웬수지간...ㅎㅎ), 만수. 2006.7.7>

.......

.......

처음 만난 한국여행자와 미주알고주알 늘어놓는 것보다

이렇게 조용히 벽면 응시하며먼저 다녀간자들의한글 낙서를 통해

여행 정보나 고행길 감상을 보는 일,

왠지구구절절 그 어느 철학서나 여행서보다 더 느낌이 좋습니다.

3일동안, 혼자 작은 두 방 가득 써진 낙서를 읽고 또 읽으며

새삼 문자의 소중함, 한글의 반가움을 만끽하였습니다.

나도,,,,페루에서는 낙서 하나 남기는 것이 비싼 밥값하는 것 같아

잘 안나오는 매직으로 썼습니다.

-Brasil ♡ 한국

ssamba 왔어요.

여긴 쿠스코 아리랑

ssamba는 브라질 아리랑

2007.7.18-

3.그 많던 티코가 페루에 다 있네~~

페루에서는....

택시가대부분 티코였습니다. 거의 80%

前 페루 대통령이었던 후지모리가 대통령 당선되면서

버스 대용의 승합차로는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차를,

택시는 한국의 티코를 들여왔다네요.

수도 리마에서도, 쿠스코에서도 한국식의 대형 버스는 별로 없고,

거의 이런 승합차가 버스 대용인데,

정말 웃긴 건 한국의 중고차도 그대로 수입해서 사용하는지라

차에 한글로 적힌 <애기가 탔어요...>등등이 그대로 적혀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페루 사진 저장한 시디가 박살나서 보여드리지를 못하네요.

(하여, 여기 사진 대부분은일회용 사진기로 여행 끝물에 찍은 것을

디카로 다시 찍어 사진화질 별롭니다. 대충 그러려니 하시길)

그리고 그 많던 티코가 왜 이 페루에 다 와 있을까....생각하니

그것도 나름 타당한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길들이.....하나같이 이렇게 샛길들입니다.

조 위에 쿠스코 식당 길 다시 한 번 보세요.

역시 고풍스런 옛 건물들 사이 좁은 길이 시내 곳곳으로 엮어져 있으니

우리 작은 티코야말로 신나게 쌩쌩~~잘 달릴 수가 있을 거잖아요.

물론 수입관세나 가격면에서 많은 혜택이 있어서겠지만,

어쨌든 페루에서 눈만 돌리면 만날 수 있는 티코,

그 Tico....가 제 눈엔 -대한민국- 이렇게 보여 무지 반가웠습니다.

저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티코를, 그것도 어찌나 낡고 곰삭았는지

한국에서라면 바로 폐차장으로 가야할 그런 티코를 타고도 므흣~~^^*

길은 좁지만 그래도 가톨릭 국가들이 그렇듯

도로 정비가 잘 돼 주소만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기 아주 쉬워

우리 막내 티코, 페루에서는 펄펄 날아다닙니다....ㅎㅎ

(페루에서는 티코도 상당히 좋은 차에 속했어요.

세상에나 삼륜차 있지요? 그런 요상한 차들도 거리에 쌩쌩~~^^*)

4. 페루 택시는 미터기 없어..적당한 흥정 뒤 출발

이 길이 Avenida de Sol(아베니다데 솔-태양의 큰길)로,

쿠스코에서는 가장 번화가인 4차선 대로입니다.

참,,,,

페루에는 택시에 미터기가 없습니다.

타기 전에 적당히 택시기사와 미리 흥정을 하고 타야합니다.

미터기가 없으니 더구나 낯선 여행자면 마구 바가지 씌울 것같지만,

별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오차 범위내에서 적당한 요금으로 잘 내려주었어요.

10번쯤 이용했는데 오히려 수도 리마에서 살짝 바가지를 씌우긴했지만....

쿠스코는 제가 가본 여행지 중에서는 참으로 소박하고 정겹고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5. 소중한 우리 한글, 제발....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382314

풍요로움 더하는 가을 여행지

ⓒ 뉴스와이어
[대기원]가을 정취 물씬 나는 10월이다. 도심속 번잡한 일상을 떠나 풍요로운 가을을 찾는 여유로움을 잠시 가져보자. 공주 정안마을 알밤체험, 풍성함 가득한 밀양 꽃새미 마을, 의성 사과마을, 귤빛 향기 가득한 남쪽나라 탐라도. 관광공사가 추천한 올 가을 가볼만한 곳이다.

‘톡’ 벌어지는 밤마을 체험, 충남 공주 정안마을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대표하는 열매라면 단연 알밤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알밤 지역은 바로 충남 공주다. ‘공주 밤’이라는 대명사가 붙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공주지역에서도 정안면 일원이 가장 생산면적이 넓고, 제일 먼저 밤을 알린 곳이며 질이 좋다.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공주는 가을 여행지로도 적격이다.

여행의 시작은 정안면의 농장에서 밤 체험으로 시작하면 된다. 이곳의 밤 수확은 빠르면 8월말부터 시작된다. 조생종 밤나무에서 때 이르게 아람을 터트리는 것이다. 10월까지 본격적으로 밤을 수확한다. 체험농원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자그마한 양파망(3㎏) 한 개씩 안겨준다. 농원 땅바닥에 후드득 떨어진 알밤을 자루에 채워 넣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긴 옷에 목장갑, 집게와 차가운 얼음물을 준비하는 게 좋다. 정안면은 천안-논산간 민자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만나는 첫 번째 톨게이트라서 수도권에서 진입하기 편해 당일코스로도 충분하다.

단감, 허브향 가득한 경남 밀양 꽃새미 마을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꽃새미 마을의 모습은 싱그럽고 넉넉해 보인다. 조금씩 제 빛을 띠어가는 맛깔스런 단감과 독특한 향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마을주민들의 넉넉한 인심까지.

5천평 규모의 참샘허브농장에 들어서면 허브농장답게 어디선가 스미는 향긋한 냄새가 가장 먼저 여행객을 맞는데, 농장 곳곳에서 맡아져 오는 향기의 비밀은 바로 천리향이다. 서향(瑞香)이라고도 불리는 천리향은 그 이름처럼 상서로운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천리향은 가을에 꽃봉오리를 맺었다가 3월에 네 갈래로 갈라지면서 꽃을 피우는데 이제 막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한 천리향의 향기가 이 정도이니 꽃들이 만개했을 때는 그 향기가 어떨지 미뤄 짐작할 만하다.주변의 재야산 사자평 억새밭 또한 가을 밀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향긋한 사과와인 경북 의성 사과마을

의성의 가을에는 달콤한 내음과 붉은색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최고의 과일, 사과가 지천이다. 한국애플리즈는 이름난 의성 사과를 이용하여 사과농장체험과 사과와인 제조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단순한 농작물 수확체험을 넘어서서 ‘내 사진 붙여 나만의 사과와인 만들기’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는 빙혈과 풍혈이 있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으며, 벽돌탑 형식으로 조성한 신라석탑인 탑리5층석탑(국보77호)과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300여개를 볼 수 있는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지도 들러 볼만 하다.

새콤달콤 귤향기 가득한 제주 서귀포

감귤농가가 많은 서귀포시에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연중 감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노지 감귤이 익지 않아 진초록을 띄고 있는 10월, 제주를 찾아 감귤을 만나려면 찾아가야 할 곳이 있다. 감귤의 유래와 농기구, 적합한 토양 등을 알 수 있고 다양한 감귤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서귀포감귤박물관, 감귤로 만들어진 상품을 접할 수 있고 각 품종별 감귤을 관찰할 수 있는 제주농업생태원이 그곳이다. 농가의 감귤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농협 제2감귤유통센터도 볼거리. 숨겨진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예래동생태마을도 찾아가 볼 것. 논짓물과 갯깍, 먹돌해안, 들렁궤 터진굴, 예래천의 반딧불이 등 빼놓을 수 없는 제주의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의성의 10월은 빠알간 사과빛으로 물들어간다<출처 : 여행작가 최정규>
위 치 : 경북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 일원

지도를 펴서 경상북도 지역을 보면 안동, 예천, 상주, 구미, 군위, 청송에 둘러싸여 경북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의성군을 찾을 수 있다. 그야말로 내륙 중에서도 내륙인 것이다. 의성은 근래 들어 잊혀졌던 역사적 배경을 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삼국시대 신라에 병합되기 이전 독자적인 나라였던 조문국이 바로 의성땅의 역사적 원류인 것이다. 의성에는 조문국 시절의 왕릉이 현존하며 일대 고분군에서 나온 금동관은 삼국의 유물들과 다른 모양으로 독자적인 문화가 존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지금의 의성을 유명하게 하는 것은 아마도 마늘과 고추일 것이다. 의성의 한지형 마늘과 고추는 전국 최고라 부를만한 질좋은 농작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의성 관내의 탑리장, 의성장, 사곡장 등 5일 장터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어 여행시 관심을 두어볼만 하겠다.
의성이 옛날 조문국이었음을 증명하는 고분군
<출처 : 여행작가 최정규>
사촌마을에 있는 1700년대에 건축된 고가, 만취당
<출처 : 여행작가 최정규>

의성의 가을을 붉은 와인빛으로 장식하며 여러 사람들을 취하게 만든 곳이 있다. 내국인 체험객들도 많지만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사과농장과 사과와인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킨 한국애플리즈란 곳이다. 먼저,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사과와인이 화이트와인일 것이라 생각되는데 붉은빛인 이유는 좀 더 화려한 색감을 내기 위하여 버찌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를 첨가하였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원래의 색 그대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한국애플리즈의 체험은 사과농장에서부터 시작이다<출처 : 한국애플리즈>

한국애플리즈의 체험 프로그램은 사과농장에서 사과를 따서 먹어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농산물을 원료로 한 체험은 원재료의 품질을 직접 산지에 찾아가 오감을 동원해 체험해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신뢰성 있는 시작이다. 한국애플리즈가 있는 단촌면과 점곡면 일대에는 전국 어느 지역의 사과와 겨루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최고 품질의 사과를 재배하는 농장들이 즐비하기에 사과 농장 체험이 쉽게 진행될 수 있다. 농장에서 사과의 생태에 대해 설명 듣고 각자 가장 맘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따서 맛을 본다. 사과를 현장구매 할 수 있음은 물론이며 빨갛고 탐스럽게 익은 사과나무 그득한 농장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념사진 촬영지가 된다. 사과농장에서 한국애플리즈 공장으로 이동하여 사과와인 만드는 과정을 견학한다. 견학에 그치지 않고 근사한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애플파이를 직접 만들어 사과와인과 석류와인을 곁들여 먹는 프로그램과 생사과를 갈아서 맛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사과와인을 각자의 병에 넣어 사과농장에서 찍어놓은 기념사진을 스티커로 만들어 사과와인 병에 붙이는 ‘나만의 사과와인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족이나 친구 등 함께 여행 온 사람들의 사진이 라벨이 되어 붙어 있기에 개봉하여 마시기 아까운 와인이 된다.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줄 소중한 기념품이 됨은 물론이겠다. 농장에서 사과를 딸 수 있는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농장체험이 함께 이루어지나, 그 이외 기간에도 사과와인 제조 견학과 체험프로그램은 상시 가능하다. 가족 단위의 체험객들도 체험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지만 미리 전화문의를 하여 시간조정을 하여야 하며, 가능하면 서너 가족이 모여서 10명 이상의 인원을 구성하여 예약하면 일정조정이 아주 쉽다. 총 체험시간은 1시간 30분~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의성의 남쪽 지역인 금성면으로 내려오면 면소재지에서 ‘탑’이라는 명칭을 쓰는 가게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된다. 예전부터 이곳을 ‘탑리’라고 불러왔는데 그것은 이 지역의 한복판에 남아있는 신라시대에 조성된 늠름한 5층석탑 때문이다. 전탑(벽돌탑)의 형식을 보여주는 석탑이므로 모전석탑이라고 부르는데 국보 제77호로 지정되어 있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탑리 5층석탑<출처 : 여행작가 최정규>

탑리에서 68번 국지도를 따라 가음면을 지나 춘산면 빙계리에 이르면 아주 특별한 지형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한여름에는 영하4도까지 내려가고 한겨울에는 영상3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자연지형인 빙혈과 여름에는 찬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이 있는 곳이다. 빙혈과 풍혈이 있는 계곡은 중생대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으로 빙혈이 있어 빙계계곡이라 불러왔다. 빙혈의 앞에는 탑리 5층석탑과 그 형태가 비슷한 보물 327호로 지정된 빙산사지 5층석탑이 있어 이곳이 옛 사찰터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금성면에서 의성읍내로 나오는 도중에는 공룡화석지 입간판을 보게 된다. 28번 국도에서 우회전하여 제오리로 들어가면 도로변에 거대한 암반이 비스듬히 서 있고 보호각을 세워 놓은 것이 눈에 띈다. 이 거대한 암반은 천연기념물 제373호로써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반층인데 이 곳에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발자국 화석 300여 개가 남아있어 귀중한 자연사 자료가 되고 있다.

의성 여행의 마지막은 따뜻한 온천에서 건강을 챙겨볼 수 있어 좋다. 중앙고속도로 의성 I.C가 있는 봉양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의성을 떠나며 여행의 피로를 풀고 가기 딱 좋은 위치에 탑산약수온천이 있다. 투숙객에게는 무료로 온천탕을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는 이 곳 탑산약수온천은 인체에 여러 좋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마늄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함유된 온천이기에 그 효과를 자랑할 만하다.

한편, 의성 여행에서는 고운사를 빼놓을 수 없다. 신라 신문왕 때(681년)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신라의 대학자 고운 최치원이 중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써 조계종 16교구 본사를 맡고 있는 큰 사찰임에도 산사의 고즈넉함과 선풍을 잃지 않은 곳이다. 고운사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찻집 겸 도서관이 있어 여행 도중 잠시 몸과 마음을 쉬며 흐르는 계곡으로 눈길을 돌리고 귀한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또한, 고운사 진입로 마지막 1km는 차를 세워두고 산쪽으로 나 있는 천년 숲으로 올라가 숲길 트레킹을 해보자. 비록 짧은 길이지만 이런 훌륭한 숲길에 몸을 맡기는 시간이 진정한 여행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고운사 진입의 마지막은 차를 세우고 천년숲길을 걸어들어가는 것이 좋다<출처 : 여행작가 최정규>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의성군청 문화관광 : http://tour.usc.go.kr/tour/open_content/ko
-한국애플리즈 : http://www.applewine.co.kr
-탑산약수온천 : http://www.topsanspa.com

○ 문의전화
-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 : 054) 830-6355
-한국애플리즈 : 054) 834-7800
-탑산약수온천 : 054) 833-5001
-의성역 : 054) 832-7788
-의성공용버스정류장 : 054) 832-0180

○ 대중교통 정보
[기차편]
· 의성-청량리, 하루 1회 운행, 5시간 소요
· 의성-강릉, 하루 3회 운행, 5시간 소요
· 의성-안동, 하루 1회 운행, 30분간 소요
· 의성-영주, 하루 1회 운행, 1시간 20분간 소요
· 의성-제천, 하루 1회 운행, 2시간 10분간 소요
[버스편]
· 의성-동서울, 하루 6회 운행, 3시간 10분간 소요
· 의성-대구, 하루 25회 운행, 1시간~1시간 30분 소요
· 의성-대전, 하루 4회 운행, 2시간 40분간 소요
· 의성-부산, 하루 4회 운행, 3시간 20분간 소요
· 의성-영주, 하루 9회 운행, 1시간 30분간 소요
· 의성-안동, 20분 간격 수시운행, 40분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의성]
서울 -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의성 IC (약 3시간 소요)
[부산-의성]
부산 - 부산-대구 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의성 IC (약 1시간 30분 소요)
[광주-의성]
광주 - 88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의성IC (약 2시간 40분 소요)

○ 숙박정보
-탑산약수온천 :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 054) 834-5030
-진주장 :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054) 833-1121
-테마모텔 :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054) 834-9982
-참숯가마빌 :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054) 834-0666
-교촌마을 민박(농촌체험마을) :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 054) 862-7755

○ 식당정보
-경동숯불갈비(불고기) :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054) 832-9680
-고영식당(회정식) :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 054) 834-3074
-이화가든(불고기) :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 054) 832-2020
-의성마늘식당(검정콩칼국수) :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054) 834-3304
-가마솥(백반) :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054) 832-6362

○ 축제 및 행사정보
-전국 연날리기 및 의성민속놀이 대잔치 : 2월 말 (정월 대보름 전 후),
nbsp;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054) 830-6355
-마늘쫑 뽑기대회 : 5월말~6월초, 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 054) 830-6355
-왜가리 축제 : 7월 초, 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 054) 830-6355

○ 이색체험 정보
-교촌마을 농촌체험 : 이장님 숙제하기, 농촌올림픽 등 이색 프로그램을 이용한 최고의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평이 나있음, 마을방앗간에서는 주민들의 공동작업으로 가공되는 각종 농산물 구입 가능, 054) 862-7755

○ 주변 볼거리
-조문국 경덕왕릉과 금성산 고분군, 사촌마을, 사촌가로숲 (천연기념물 405호), 산운마을, 대곡사
조금씩 제빛을 찾아가는 단감<출처:여행작가 정철훈>
위 치 : 경남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202번지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에 자리한 꽃새미 마을은 지난 2003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 꽃새미 마을은 단순히 자연을 보고 즐기는 곳이라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과 하나 되어 볼 수 있는 곳이다.
꽃새미마을 앞 봉황정수지의 모습<출처:여행작가 정철훈>

꽃새미 마을에선 다양한 농촌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단감 따기나 옥수수 따기 그리고 고구마 캐기 등 농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은 물론 허브, 된장, 장아찌, 막걸리, 손두부 등 전통 먹을거리를 활용한 체험도 준비돼 있다.

우선 꽃새미 마을의 자랑인 허브체험을 위해 참새허브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에서는 허브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5천여 평에 이르는 참샘허브농장의 허브체험은 달바위라 이름 붙여진 멋스러운 바위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농장으로 들어서면 허브농장답게 어디선가 맡아져 오는 향긋한 냄새가 가장 먼저 여행객에게 인사를 건네는데, 농장 곳곳에서 맡아져 오는 향기의 비밀은 바로 천리향이다. 서향(瑞香)이라고도 불리는 천리향은 그 이름처럼 상서로운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향긋하게 코끝에 와 닿는 천리향의 향기에 새벽길 달려오느라 쌓인 여독이 봄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천리향은 가을에 꽃봉오리를 맺었다가 3월에 네 갈래로 갈라지면서 꽃을 피우는데 이제 막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한 천리향의 향기가 이 정도이니 꽃들이 만개했을 때는 그 향기가 어떠할지 미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참샘허브농장에 심어놓은 허브들은 직접 따서 맛을 볼 수도 있다<출처:여행작가 정철훈>

참샘허브농장에서 인상적인 것은 농장주변으로 로즈마리, 파인애플 세이지 등 다양한 종류의 허브가 말 그대로 널려 있다는 점이다. 이들 허브는 다른 허브농장에서처럼 울타리 너머로 바라보기만 하는 관상용이 아니다. 누구나 만져보고 먹어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이렇게 농장 곳곳에 심어놓은 허브들은 입맛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허브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이는 이곳 꽃새미 마을의 참새허브농장을 찾은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 하지만 이 정도에서 끝이 아니다. 참샘허브농장의 특별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농촌체험마을에서 가장 일반적인 체험이라면 역시 농산물 수확체험이 아닐까. 그러다 보니 많은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추나 깻잎 등을 체험자들이 직접 따서 먹어볼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 참샘농원에서는 상추나 깻잎 대신 농장 곳곳에 심어 놓은 허브를 직접 따서 먹을거리로 이용한다. 무슨 말인가 조금 의아할 수도 있지만 참새허브농장에서는 허브 차를 끓일 때는 물론이거니와 삼겹살 등 고기를 구워먹을 때도 상추나 깻잎 대신 지천에 널려 있는 허브를 따서 쌈으로 이용한다. 이는 다양한 허브의 독특한 맛을 체험자들이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허브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체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허브의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적잖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각각의 허브와 어울리는 음식을 찾아낼 수 있는데, 삼겹살용 쌈으로는 쌉싸래한 맛을 지닌 할련화가 그만이라는 게 농장 관계자의 귀띔. 체험참가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요금 없이 허브 쌈을 맘껏 맛볼 수 있다.
참샘허브농장의 레일바이크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허브비누, 허브양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허브체험장<출처:여행작가 정철훈>

이외에도 참새허브농장에서는 허브비누 만들기와 허브양초 만들기 등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도 마련돼 있는데, 이들 체험은 연중 언제나 인원수에 상관없이 체험할 수 있다. 농원 한 켠에는 이들 체험을 위한 별도의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이들은 전통방식 그대로 지어놓은 황토 집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숙박요금은 평수에 따라 5~10만원 이다. 여기서 하나 더, 참샘허브농장의 숨은 보물인 레일바이크를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비록 10여 m에 불과한 짧은 구간이지만 페달을 밟으면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굴러가는 참샘허브농장표 레일바이크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표충비각<출처:여행작가 정철훈>

꽃새미 마을이 자리한 초동면에서 거슬러 무안면소재지로 방향을 잡으면 표충비를 모셔놓은 표충비각 공원을 만날 수 있다. 밀양의 얼음골과 무봉사 태극나비 그리고 만어사 어산불영경석과 함께 밀양의 4대 신비로 불리는 표충비는 임진왜란 때 국난을 극복한 사명당의 높은 뜻을 새긴 비석으로 나라에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비면에 땀방울이 맺히는 한비(汗碑)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삼대명루 중 하나인 영남루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박시춘 선생의 옛집 터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또한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로 알려진 영남루도 밀양에서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 특히 1844년 영남루를 증수할 때 이인재부사의 11살과 7살짜리 두 아들이 썼다는 현판은 그 필력이 예사롭지 않다. 영남루 앞으로는 ‘신라의 달밤’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 3천여 곡을 작곡한 박시춘 선생의 옛집도 만나볼 수 있다.
표충사<출처 : 밀양시청>

이외에도 표충사와 만어사 그리고 재약산(1108m) 사자평 억새는 가을 밀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특히 가을이면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사자평은 영남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재약산 정상의 동남쪽에 위치한 대평원으로 신라 흥덕왕 4년(829)에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과 약수를 찾아 두루 헤매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다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밀양시청 : http://www.miryang.go.kr
-꽃새미마을 : http://kkotsaemi.go2vil.org

○ 문의전화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 055) 359-5642
-꽃새미마을 : 손정대 추진위원장 055) 391-3825, 017) 583-3825

○ 대중교통 정보
[기차편]
KTX : 서울 ↔ 밀양 1일 13회, 2시간 16분간 소요
새마을호 : 서울 ↔ 밀양 1일 10회, 4시간 소요
부산 ↔ 밀양 1일 6회, 41분간 소요
무궁화호 : 서울 ↔ 밀양 1일 38회, 4시간 50분간 소요
부산 ↔ 밀양 1일 29회, 49분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 IC - 창녕- 초동면 범평 -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부산방면]
진영 - 창원대산 - 밀양수산 - 초동면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진주, 마산, 창원방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IC - 진영 - 창원대산 - 밀양수산 - 초동면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 숙박정보
-물안개피는마을들꽃향기 펜션 :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055) 352-4300
-영모텔 : 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055) 356-1392
-재약산장 :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055) 351-1184
-얼음골자연농원 :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055) 356-1500
-리브사이드장여관 :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055) 355-7723
-아시아나모텔 : 밀양시 내이동, 055) 355-6611
-감내장여관 : 밀양시 내이동, 055) 355-4911

○ 식당정보
-약산가든 : 밀양시 단장면, 흑염소 불고기, 055) 352-7786
-청산그릴 : 밀양시 단장면, 흑염소 불고기, 055) 352-1079
-밀양돼지국밥 : 밀양시 내이동, 돼지국밥, 055) 354-9599
-동부식육식당 : 밀양시 무안면, 돼지국밥, 055) 352-0023
-백송가든 : 밀양시 교동, 잉어찜, 055) 354-7151
-안동민속촌 : 밀양시 단장면, 산채비빔밥, 055) 351-0866

○ 축제 및 행사정보
-밀양아리랑 대축제 : 매년 4월말~5월초(4일간), 남천강변 야외공연장 등 시 일원
-무안맛나향 고추축제 : 매년 4월초, 밀양시 무안면 표충비각 공원 일원
-밀양얼음골 동의축제 : 매년 8월초, 밀양얼음골 일원

○ 주변 볼거리
-얼음골, 사명대사 생가지, 시례호박소, 층층폭포, 무지개폭포, 구천계곡
밤송이<출처:여행작가 이신화>
위 치 : 충남 공주시 정안면 일원

nbsp;가을이 풍성한 것은 곡식이 알알이 영글어가기 때문이다. 사방팔방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은 풍요롭기 그지없다. 붉은 홍고추가 말려지고, 누렇게 변해 고개를 숙이는 벼 이삭, 단향 풍겨내면서 익어가는 대추, 알알이 아람 터트려 갈색 윤기 좌르르 흐르는 알밤, 고소한 호두와 잣이 수확을 앞두고, 파란색 감들이 붉은 홍시로 변해간다. 어디 이것뿐인가. 바다도 풍요롭다. 대하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참게, 버섯 등등, 가을을 대변할 수 있는 것들이 지천이다.

nbsp;여러 가지 풍요로움 속에서 가을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을 꼽으라면 알밤이다. 알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보편적인 수종이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공주다. ‘공주 밤’이라는 대명사가 붙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공주지역에서도 정안면 일원이 가장 생산면적이 넓고, 제일 먼저 밤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nbsp;가을이 되면 공주 일원에서는 밤 축제(10월 14일)를 열고, 더불어 제 53회 백제문화제(10월 11일~15일까지)도 함께 개최된다.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공주는 가을 여행지로 적격하다.

알밤농장<출처:여행작가 이신화>알밤체험<출처:여행작가 이신화>

nbsp;여행의 시작은 정안면의 농장에서 밤 체험으로 시작하면 된다. 정안면은 천안-논산간 민자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만나는 첫 번째 톨게이트라서 수도권에서 진입하기 편하고 당일 여행코스로도 충분하다. 정안면 일원에 들어서면 밤 수확의 열기로 가득차 있다. 공주시 밤 생산량의 40%, 전국 생산량의 10%(연간 3000톤)가 정안면에서 나온다. 1,100여 농가 중 절반이 넘는 600여 가구가 밤농사를 짓는다. 가는 곳곳마다 가을 따사로운 햇살에 실하게 영근 밤알이 아람을 벌리고 있는 밤나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후드득 밤톨 떨어지는 소리만으로도,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견물생심이 생기게 할 정도다.

nbsp;이곳의 밤 수확은 빠르면 8월말부터 시작된다. 조생종 밤나무에서는 때 이르게 아람을 터트리는 것이다. 9~10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밤 생산이 시작된다. 가을바람이나 가을비가 내린 다음날은 더 풍성하다. 떨어진 밤송이와 밤알이 농원 안 땅바닥에 가득 차면 체험객들은 서둘러 밤농장을 찾는다.

nbsp;체험할 수 있는 농원도 공주시에서 적합성에 따라 선별을 한다. 올 가을 알밤줍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농가는 총 21곳이다. 정안면 이외에도 유구면, 계룡면, 반포면, 의당면, 우성면, 사곡면, 무릉동 등에 흩어져 있다. 체험농가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코 정안면 일원. 정안면은 차령 산줄기의 남쪽, 금강 물줄기의 북쪽 지역으로 밤나무 생육에 좋은 사질 양토와 덥지도 춥지도 않은 기후가 맞아 떨어져 40여 년 전부터 밤농사의 주산지로 자리 잡았다. 단택, 이치 등 조생종은 물론 중생-만생종 밤도 고루 나온다. '정안 밤'의 유명세는 대량 생산지라기보다는 그 품질 때문이다.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도 좋은데다, 당도가 높아 국내 최고로 친다.

알밤자루<출처:여행작가 이신화> 알밤줍기<출처:여행작가 이신화>

nbsp;우선 체험농원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자그마한 양파망(3㎏) 한 개씩 안겨준다. 대부분 개인 산을 개간해서 밤 농원을 만들었다. 접근이 쉬운 농원도 있지만, 비탈진 곳도 많다. 준비성 있는 사람들은 긴 옷은 기본이고, 목장갑, 집게와 차가운 얼음물을 가져온다.

nbsp;산비탈에 빼곡하게 심어진 밤나무에는 무겁게 밤송이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사람 손길이 아직 채 미치지 않은 이른 아침에 찾으면 때 이르게 아람을 벌린 밤나무 아래는 으레 굵은 밤알과 밤톨들이 땅에 떨어져 수북이 쌓여 있다. 윤기나는, 먹음직스러운 갈색 밤알이 땅위에 보석처럼 떨어져 체험객들을 유혹한다. 잠시 가을바람이라도 불라치면 후드득, 밤알 떨어지는 소리에 기분이 한결 더 좋아진다. 행여 밤송이를 머리에 맞을까봐 조심해야 할 찰나다. 밤 줍기 재미에 푹 빠진 가족들의 즐거움이 골짜기마다 넘쳐 난다. 보물찾기하듯 밤톨을 줍다보면 어느새 자루가 가득 찬다.

밤자루 들고 내려오기<출처:여행작가 이신화>

nbsp;특히 체험객이 많지 않을 때는 양파망 한 자루 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땅으로 뚝뚝 떨어져 지천에 널브러진 밤톨을 채워 넣는 것은 식은 죽 먹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 톨이라도 더 넣으려는 체험객들의 모습이 어찌 욕심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본능과도 같은 것이리. 학교 가지 않고 부모님 손 붙잡고 찾아온 초등학생들의 즐거움은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성질 급한 사람은 밤송이를 따기도 한다. 줍는 것이 끝나면 준비해온 칼을 꺼내 밤 껍질을 까고 생률을 먹으면서 즐거움을 만끽한다. 양파망에 일정량이 다 채워져도 밤 농원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은 밤 체험의 하루가 즐겁기 때문이리라.

nbsp;주운 밤은 가져가고, 더 구입할 수도 있다. 단 나눠 준 자루 외에 주머니에 밤을 넣어오는 것은 금지사항. 그저 잠시 즐거움을 만끽하고, 옛 추억을 더듬거나, 혹은 추억 한 자락을 아이들에게 남겨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알밤체험이다. 참고로 밤 상식 하나, "알고 먹으면 덧 맛있는 게 밤"이라는데, 밤 한 송이에 세 톨의 밤알이 들어 있는 이유가 있단다. 가운데 있는 밤은 '영의정', 오른쪽 밤은 '우의정', 왼쪽 밤은 '좌의정'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제사상에 밤을 빼놓지 않고 올리는 것도 후대에 정승이 나오길 기원해서란다.

마곡사<출처:여행작가 이신화>박동진판소리박물관<출처:여행작가 이신화>
석장리박물관<출처:여행작가 이신화>고마나루꽃쌈밥<출처:여행작가 이신화>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공주시청 : gongju.go.kr

○ 문의전화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 041) 853-0101
-공주시청 산림과 밤소득 담당(밤축제 관련) : 041) 840-2818~9
-공산성 관광안내소 : 041) 856-7700
-무령왕릉 관광안내소 : 041) 840-2548
-국립공주 박물관 : 041) 850-6300, gongju.go.kr
-충남 산림박물관 : 041) 850-2686, keumkang.go.kr
-공주 석장리 박물관 : 041) 840-2491, sjnmuseum.go.kr
-박동진 판소리 박물관 : 041) 856-7770, parkdongjin.com
-입립미술관 : 041) 856-7749, www.limlipmuseum.org
-지당세계 박물관 : 041) 857-0001, jidang.co.kr
-공주 시외버스 터미널 : 041) 858-5114
-공주 시내버스 터미널 : 041) 854-3163

○ 대중교통 정보
[기차편]
· 서울-대전간 새마을호(06:00~23:00)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무궁화호(06:15~23:55)는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2시간 소요
· 대전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공주행 시외버스(06:29~22:30)가 5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소요
[버스편]
·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공주간 고속버스(06:00~21:00)가 20~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공주간 고속버스(06:40~19:40)가 2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정안 IC - 23번국도 - 정안면 밤 체험장
(정안 IC 에서 공주시내까지 약 15분 소요)
[부산방향]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유성 IC - 32번국도 - 금강교 - 공주시내- 23번국도 - 정안면 밤 체험장
[광주, 호남 방향]
· 호남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정안 IC - 23번국도 - 정안면 밤 체험장
· 호남고속도로 - 논산 IC - 논산시내 - 23번국도 공주방향 - 월송교차로 - 32번국도 - 금강교 - 공주시내 - 23번국도 - 정안면 밤 체험장

○ 숙박정보
-금강관광호텔 : 공주시 신관동, 041) 852-1071~3, www.yescall.com/kumk
-계룡산갑사유스호스텔 : 계룡면 중장리, 041) 856-4666, www.kapsayouthostel.com
-공주유스호스텔 : 공주시 탄천면, 041) 852-1212, www.gongjuyh.com
-레이크사이드펜션 : 정안면 고성리, 041) 858-5580, http://lakesidego.hihome.com
-정안농촌관광휴양단지 : 공주시 정안면, 041) 855-0001
-안심골민박 : 041) 858-6874
-사랑이 머무는 집 : 041) 858-3179

○ 식당정보
-고마나루돌쌈밥 : 공주시 금성동, 꽃쌈밥정식 등, 041) 857-9999, www.kudurae.co.kr
-연문 대가: 공주시 금성동, 한식, 오채비빔밥, 041) 856-0757
-새이학가든 : 공주시 금성동, 따로국밥, 석갈비, 041) 855-7080
-예가 : 공주시 신관동, 석갈비, 041) 854-7900
-어씨네 본가 :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장어구이, 매운탕, 041) 852-7372
-고향(손)칼국수 : 공주시 금흥동, 들깨수제비, 041) 853-9566
-태화가든 :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산채류, 041) 841-8020

○ 체험 및 축제정보
[알밤체험장]
-금정농원 : 정안면 전평리, 041) 858-6763, 금정농원.kr
-밤골농장 : 정안면 인풍리, 041) 858-9159
-신율농장 : 정안면 내촌리, 041) 858-6242
-이진구 : 정안면 어물리, 041) 858-6420
-최인규 : 정안면 고성리, 041) 858-5580
-구본국 : 정안면 월산리, 041) 858-1667
-이한우 : 정안면 사현리, 041) 852-0150
-이진옥 : 정안면 평정리, 041) 853-8761
-김연애 : 정안면 북계리, 041) 858-4563

[템플스테이]
-갑사 :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041) 857-8981, www.gapsa.org
-마곡사 :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041) 841-6226, www.magoksa.or.kr
-영평사 : 공주시 장기면 산학리, 041) 857-1854, www.youngpyungsa.org

[기타]
-백제문화제 : 공주시 산성동, 041) 857-6955
백제문화추진위원회, www.baekjecf.or.kr
백제문화제기간중에 고마나루 전국 향토연극제 백제복식체험 등등 행사 펼쳐짐
-도자체험: 041) 855-2395, 856-6543
한국예총공주지부, www.kongjuart.com
-공주 국제미술제 : 041) 856-7749, 입립미술관, www.limlipmuseum.org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 청주예술의전당 일원 및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공예축제, 10월 2일~10월 28일, 043) 277-2501~2, www.cheongjubiennale.or.kr

○ 주변볼거리
단지 밤 줍는 것으로 공주 여행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마곡사, 갑사, 신원사, 동학사, 공산성, 무령왕릉, 공주 국립박물관, 곰나루,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산림박물관, 석장리 박물관 등은 필히 한번씩 둘러봐야 할 멋진 여행지다. 공주시청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무료 시티투어버스( gongju.go.kr )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클라이밍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 선운산 속살바위 투구바위 그리고원주 간현암이다.자신의 그레이드(등반난이도 등급) 검증을 위해주말이나휴일이면 간현암은 그야말로 수 많은 등반자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그럼 왜? 등반자들은 이렇게 어려운 난이도의 등반을하는것일까!~그것은 아무래도 자기자신의 만족이며 끝없이 도전하고 픈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보통 등반의 형태를 크게 나눈다면 기존 바윗길 등반(인수봉이나 선인봉의 여러 마디등반이 있을 것이고 두번째는 고 난이도 등반으로 한피치의 비교적 짧은 거리를 등반(하드프리 라고도 함)을 들 수 있으며 또한 스포츠 클라이밍 이라 하여 경기등반과 빅월 등반이라고 하는 인공등반으로 나눌 수 있다.어느 등반이 우월하다거나 하는 정의는 없으며 자기 자신이 추구하는 등반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따라 개인의 견해차가 있을 뿐이다.
아래 간현암에서 고난이도 등반을 하는 사람들에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으며 암벽등반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난이도 등급표를 별도로 작성했다.

영원한 봄의 섬..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라고 불리는 뉴칼레도니아..

호주 동부 해안에서 1500km정도 떨어져 있는 섬나라라고 하네요~

지도상으로 왼쪽에 호주.. 윗쪽에 바누아투.. 아래쪽에는 뉴질랜드.. 오른쪽에는 피지가 위치해 있다고..

태평양에 몇 안되는 프랑스령 국가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섬으로 유명하고.. 1600km에 달하는 산호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네요~

3000여종 이상의 다양한 동식물이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어서

다이버들에겐 정말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정말 세계엔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

너무 좁은 곳에서만 생활해서는 안될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선 돈을 많이 벌어야지 ㅋㅋ----<새색시할망구에서 스크랩>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


강화도 길상면


거제 앞바다


남해군 물건항의 멸치털이


청송 주산지의 신록


나도냉이 꽃 만발한 동강


강화도 황청리 포구


무주 구천동 계곡


경북 의성의 작약꽃


전북 무주군 덕유산


강원도 백담계곡


칠산도 괭이갈매기떼


한라산의 고사목


가평군 청평호수


한라산 탐라계곡의 이끼

남해군 바닷가의 계단식 논

지리산 운해(雲海)


태안의 가로림만


거창 88고속도 진입로


전남 신안 갯벌


설악산 토왕성 폭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구리 한강시민공원의 코스모스


설악산 용아장성


경주 남산의 소나무 숲


설악산 주전골의 단풍


진도의 솔섬


덕유산의 가을 연무와 단풍


전남 장흥 갈대밭

더 많은 정보는 LoverCosmetic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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