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린내의 베이징 올림픽은 보이콧!

중공 폭정 반대하는 ‘인권성화’운동 한국도 개시

▲ '인권성화 전세계 순회활동' 개시 발표회 모습, 인권위원회 11층 세미나실
(CIPFG ASIA 한국지부 조사단, 왼쪽부터) 최우원 (국가위기비상대책국민총연합회), 윤 용(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정구진(CIPFG ASIA한국지부장, 사법개혁범국민연대), 임선준(민주시민연합), 홍정식(활빈단), 황효민(아시아 성화대사, 1988 서울올림픽 수영 은메달리스트)ⓒ 안희태 기자
‘인권성화 전 세계 순회활동’이 한국에서도 개시되었음을 알리는 발표회가 오늘 오후 3시 인권위원회 11층 세미나실에서 있었다.

이번 ‘인권성화’ 운동은 전 세계 각 지역의‘CIPFG’ 즉 파룬궁박해진상연합조사단(Coalition to Investigate the Persecution of Falun Gong in China)에서 오는 8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국제적인 인권 행사다.

‘CIPFG’는 2008년 예정된 베이징 올림픽을 ‘피비린내가 나는 올림픽(Bloody Harvest Games)’이라고 규정하고, ‘올림픽과 반인류범죄가 중국에서 동시에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로 전 세계 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번 인권성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어제 2일 오후엔 홍콩 말레이시아, 타이베이 등 아시아지역 CIPFG 지부에서도 인권성화 개시를 알리는 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번 ‘인권성화’ 운동은 중국 내 파룬궁 수련생들에 대한 ‘생체장기적출’이라는 최악의 인권사태에서 촉발됐다. 중국 파룬궁 수련생들의 장기적출 피해를 해외 수련자들이 폭로해온 이외에 非수련자들이 공식적으로 조사 발표한 사례로는, 작년 7월 캐나다의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 캐나다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의 ‘중국 내 파룬궁 수련자 장기적출 의혹조사 보고서’가 있다.

추적과정에서 드러난 ‘생체장기적출’ 진상에 조사팀조차 경악했지만 국제사회의 태도는 인권대응 측면에서 다소 미온적이라는 분석이었다. 이에 캐나다 조사팀이 제창해 구성된 국제적 규모의 ‘CIPFG’는 올해 8월 8일까지를 시한으로 중공 정권에 파룬궁 탄압 중지를 촉구했고, 후진타오 정부가 만족할만한 답변을 주지 않을 시 8월 9일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인권성화를 채화한다는 계획이었다.

오늘 ‘인권성화’ 활동 개시를 알리는 발표회와 더불어 CIPFG 한국지부의 행보가 급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CIPFG에서 발표한 '인권성화 전 세계 순회활동' 공식로고(logo)
ⓒ 대기원

이날 발표회에서 정구진 CIPFG 한국대표는 ‘아테네에서 8월 9일 채화된 인권성화가 유럽 등지를 순회한 후 내년 6월 경이면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국내 언론의 무관심과 정부의 친親중공 성향이 이번 인권성화운동에 부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진상 알리기를 통해서 국민적 여론이 조성되면 이번 인권성화 운동의 숭고한 목적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번 운동에 대한 의지를 표시했다.

또, 정 대표는 ‘국경없는 기자회(RSF)’나 ‘국경없는 의사회(MSF)’에서도 이번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여론 조성으로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표회에서는 이번 ‘인권성화’ 운동의 공식로고와 로고송이 공개되기도 했다. 국가위기비상대책국민총엽합회 대표인 최우원 교수는, “중국 전체지도를 가시 돋친 철조망으로 묘사해 중공이 인권폭압 국가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중앙의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모습과 횃불 이미지는 중공의 압제로부터 벗어나 중국이 자유로운 민주체제국가로 다시 태어날 것을 국제사회가 염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로고를 설명했다.

2일 밤 11시 30분 현재(미국시간 2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는 미국 CIPGF지부의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이번 ‘인권성화 전 세계 순회활동’을 지지 성원하는 다수의 美 국회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운동' 관련 '국경없는기자회'(RSF)에서 제작한 상징이미지를 소개하는 정구진 CIPFG ASIA 한국지부장. 국경없는 기자회 외에도 국경없는 의사회 등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은 인권단체도 이번 CIPFG가 추진하는 '인권성화' 운동과 직,간접적으로 연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
ⓒ 안희태 기자
▲ 오는 8월9일 아테네에서 채화되는 '인권성화'는 유럽 등지를 거쳐 한국에는 내년 8월 경 상륙할 예정이다. '인권성화' 한국 대사로 선정된 황효민 씨.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수영부문 은메달리스트로 유명하다.
ⓒ 안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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