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링컨은 자기 외모를 비하해 분위기를 돋우는 유머를 많이 했다. 다음도 그런 유머 중 하나다.
저는 옛날부터 못생긴 얼굴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왕 못생긴 거,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얼굴이 되자.'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제 자신이 당당해지더군요. 그러다가 한 친구를 오랜만에 길에서 만났는데, 아니 이 친구가 저보다 더 못생겼지 뭡니까? 저는 세상에서 두번째로 못생긴 얼굴이 된다는 사실에 화가 나 당장 권총으로 그 친구를 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가 파랗게 질려서,
"이봐, 링컨. 오랜만에 만나서 왜 이래?"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몰라서 물어? 자네가 나보다 못생겼다는 사실을 참을 수가 없어. 내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얼굴이 되기 위해 미안하지만 너는 없어져 줘야겠어."
그랬더니 겁이 나서 떨고 있던 그 친구가 체념한 얼굴로 뭐라고 그랬는지 아십니까?
"그래, 어서 쏴라! 너보다 못생긴 얼굴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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