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경북 청도에 여승들만 모여 사는 절이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 잡고 있는 운문사는 그 모양이 연꽃 같다고 해서 흔히 연꽃송이에 비유되곤 한다. 지형적인 아름다움도 크지만 절 마당 곳곳에서 여승들의 맑은 음성과 미소를 만날 때면 연꽃 속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다. 봄의 문턱에서 산사를 애워 싼 구름이 하늘문을 여니 여기가 바로 극락이구나. |
|
|
|
새벽 예불이야 어느 절에서든 만날 수 있는 광경이지만 운문사의 새벽 예불이 회자되는 데에는 이유가있다. 약한 음에서 서서히 높은 음으로 놀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소리에 맑은 화음이 곁들여다. 합송을 천천히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까지 씻겨 속세를 떠나 있는 기분이다. |
|
운문사는 잊혀진 설화를 재생 시키기도 하지만 청정한 도량의 묘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선물한다.그래서 운문사의 경내를 합장하며 유심히 살피는 일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절마당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에 시선이 절로 간다.어림잡아도 오백 살은 훌쩍 넘어 보이는 운문사의 명물이다. |
|
초록으로 휩싸인 수려한 자태운문사는 주변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동쪽으로는 운문산과 가지산이 어깨를 맞대고 있고 서쪽으로는 비슬산, 남쪽으로는 화악산, 북쪽으로는 삼성산이 둘러싸고 있다. 정감록에서 십승지로 꼽았을정도. 운문사 입구 북대암에 오르면 절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운문사 뒤쪽에는 유명한 전설을 안고 있는 사리암이 있다. 이곳은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으며 신도들의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라가는 길은 2년 동안 휴식년제를 실시하여 깨끗하고 아름답다. 사리암을 향해 걷는 40분 남짓의 솔숲은 근엄한 구도의 길을 걷는 것 같은 불심으로 휩싸인다.운문산 자락에 푹 파묻힌 절집은 아침, 저녁으로 안개가 끼는데, 구름에 둘러싸인 운문사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아침 안개가 산 중턱까지 올라올 때 북대암에 올라보는 게 좋다. 자뭇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속가에서 승가로 이어지는 호숫길.어느새 번뇌를 뒤에 두고 산문에 이르게 된다. 맑은 솔숲, 대가람의 옛 향기가 전해지는 운문사. 속세에서 선계로 이어지는 들목이다. |
|
▶ 유용한 정보* 찾아가는 길청도는 대구에서 한 시간, 경산에서 30분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와 북대구와 동대구,경산IC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 보통 경산 IC에서 빠져나와 919번 지방도를 타고 경산시로 진입, 25번 국도를 이용해 청도읍으로 들어가는 길이 가장 수월하다. 청도읍에서 20번 국도를 타고 경주 방향으로 25km 나가면 동곡삼거리 - 동곡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9km 직진하면 운문사. * 연락처 : 운문사 종무소 054-372-8800, www.unmunsa.or.kr |
|
'여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동도 여행 (1) | 2007.03.06 |
---|---|
전남 해남 고천암 여행 (0) | 2007.03.06 |
거제도 여행 (0) | 2007.03.06 |
드라마 "황진이" 촬영지 여행 (0) | 2007.03.06 |
일본여행 후기 (0) | 2007.03.04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