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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中 언론에 ‘조화사회’ 노선 요구
정보 통제 강화 계속될 듯
중국 70만 기자를 대표하는 ‘중국보도종사자협회’ 이사회가 베이징에서 최근 개최됐다. 이 모임에서 중국 공산당(중공) 간부들은 언론 보도에 대한 정보 통제를 계속 강화한다는 결론을 재도출했다.
이번 회의 기간 중 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의 자유 랭킹’에서 중국은 168개국 중, 163위로 미얀마, 쿠바, 북한 등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만은 43위, 신생 민주국가 동티모르는 83위, 몽골은 86위를 기록했다.
정보 통제 강화 계속될 듯
중국 70만 기자를 대표하는 ‘중국보도종사자협회’ 이사회가 베이징에서 최근 개최됐다. 이 모임에서 중국 공산당(중공) 간부들은 언론 보도에 대한 정보 통제를 계속 강화한다는 결론을 재도출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후진타오 총서기는 당을 위해 ‘조화사회’ 구축을 목표로 할 것을 언론에 요구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의하면, 중공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공선전부 책임자 리창춘(李長春)의 발언을 인용해 언론 보도는 정확한 여론 방향을 파악해 전면적으로 후진타오 총서기가 주도하는 ‘조화사회’ 건설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자오궈뱌오(焦國標) 전 베이징대학 신문방송학 교수는, “언론을 집정자의 선전 도구로 하는 것이 중공의 전통이며 이번 이사회는 중공측의 기정 임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하이 ‘세계경제보도’ 전 기자 장웨이궈(張偉國)는 리창춘이 제창한 발언에 대해 “지도자의 의사에 따라 여론과 언론을 총기와 같은 통치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웨이궈는 “언론의 본질과 능력에 대해 생각하면, 중국은 언론의 자유가 없는 국가로서 모든 언론이 정치에 의해 조정되는 여론 거점에 지나지 않으며 선전은 중앙에 동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은 정치, 경제, 언론이 모두 새장 안에 갇혀 있으며, 아무리 멀리 날고 싶어도 새장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언론의 자유와 상반되는 일당 독재체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경없는기자단(RSF)’ 및 서방 인권 단체들은, 후진타오 총서기가 집정한 3년 이래, 언론에 대한 중공의 압력은 한층 심해졌으며 많은 기자가 언론의 자유를 시도하려다 당국의 탄압과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공국무원 보도부 주임 차이우(蔡武)는 “중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이 존재한다며, 언론을 통제하지 않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편, “개혁개방 이후 출현한 ‘새로운 미디어’는 당과 국가에 속하지 않지만, 중공 인민 대회에서 정해진 금지 항목을 준수해야 하며 이 항목의 인터넷유포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 기간 중 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의 자유 랭킹’에서 중국은 168개국 중, 163위로 미얀마, 쿠바, 북한 등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만은 43위, 신생 민주국가 동티모르는 83위, 몽골은 86위를 기록했다.
RSF에 의하면 2006년 중국국가안전부와 선전부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으며, 기자 1명이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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