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은 안일을 깊이 경계 (06/9/28 木)


작가: 홍의(弘毅)

【정견망 】
안일(安逸)을 추구하고 안일함을 즐거움으로 생각하면 마치 독한 술처럼 사람에게 해독을 끼친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깊이 경계하였다. 속담에 “우환 속에서 살고 안락 속에서 죽는다(生於憂患,死於安樂)”는 말이 있는데 비록 안락에 꼭 죽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사람들의 게으른 타성을 증가시키고 자기를 느슨히 하여 의지를 상실하게 만드다.

《논어 양화편(陽貨篇)》에 기재된 공자의 한 마디 말이 있다. “배불리 먹고 하루를 보내면서 마음 쓰는 데가 없다면 어떤 것도 이루기 어렵다. 장기나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 그거라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맹자》도 “밥을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을 입고 안일하게 살면서도 도리어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금수에 가깝다. 성인이 이것을 제일 우려하시어 사도(司徒)를 파견하여 사람들에게 윤리도덕과 지식을 가르쳐주셨다.”라고 했다. 옛사람들은 안일이 사람을 해치는 도리를 명백히 알았고 안일한 생활에 교육이 결핍하면 삿된 길을 걷게 되고 하는 일이 금수와 다름이 없다고 했다.

삼국시기에 유비가 일찍이 눈물을 흘리면서 감개무량하여 탄식하기를 “전에는 늘 말을 타고 다녀 넓적다리의 살이 날씬 했는데 지금은 말을 타지 않으니 살이 오르는구나. 세월은 유수와 같아 금새 늙고 공과 사업은 세우지 못했으니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진(晋)나라의 도간(陶侃)은 매일 아침 백 개의 벽돌을 집밖으로 옮겼다가 밤에는 다시 집안으로 옮겼다. 다른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 그 원인을 묻자 그는 “나는 전심전력으로 중원의 일을 하는데 만약 지나치게 안일하다면 이 일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 늘 단련해야 한다.” 나중에 그는 8주(八州)를 독찰(督察)했는데 명성을 크게 떨쳤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으며 문지도리는 좀이 슬지 않는다. 인생 몇 십 년 짧디짧은 시간에, 만약 자기를 방임하여 안일한 생활을 누린다면 반드시 게으르고 산만해져 목표가 없어질 것이며 의지가 소침해지는데, 간고한 생활을 두려워하고 시련을 두려워할 것이다. 이리하여 연약하고 교만한 2가지를 양성하게 되는데 완강한 의지를 단련해내기는 아예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좌절에 직면하여 자신의 뜻을 포기한다면 무엇을 이뤄내기는 힘들다. 그리고 또 안일을 탐내다 재앙을 불러오기 쉽다.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은 필연코 의지가 굳세고 부지런히 분발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발표시간:2006년 9월 24일
정견문장: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6/9/24/400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