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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섭취
성장호르몬은 밤10시부터 새벽2시경에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10시에는 잠을 자야 성장할 나이에 키가 제대로 큰다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이 시간에 안자고 공부하면 부모의 키보다 작아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본다면 사람은 9시경에 자서 새벽3시경에 일어나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하여 잠이 좀 부족함을 느낀다면 낮에 한 30분정도 시간을 내어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그러나 절대로 30분을 넘겨서는 안 된다. 낮잠이 길면 안자는 것보다 못한 것임은 다 알 것이다. 피로를 푸는 데는 30분이면 족하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뼈의 성장뿐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작용을 한다. 환경에 따라 이 성장호르몬은 많이 분비되기도 하고 적게 분비되기도 한다. 또한 분비된 성장호르몬이 아이의 키 성장에 쓰일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쓰일 수도 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즐거운 마음가짐, 규칙적인 운동 등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킴과 동시에 성장에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치우친 영양 섭취, 과식, 스트레스, 수면부족, 운동 부족, 질병 등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한다.
자기몸이 컴퓨터같은 기계라고 생각하고 전기가 220볼트인데 과식하여 300볼트를 만들면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되겠는가. 운동은 모니터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이 어려운 세상에서 즐거운 마음을 갖기란 참 어렵다. 되는 게 없는데 어떻게 즐거운 마음을 가지는가. 그러나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즐겁게 생각하면 자신의 몸도 건강하게 된다. 일에 대해 걱정을 지나치게 하여 먹지 않는다면 건강해질 수 없다. 먹을 때는 먹는 것만 신경 쓰고, 일할 때는 일하는 것만 신경 쓰면 된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활하며 산다. 이 세상에 나만 어렵게 지내는 것은 아니다. 재산이 있건 없건 다 살고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성장호르몬은 만 55세 정도까지 분비되지만 성장은 성장판이 열렸을 때만 가능하다. 성장판은 성장기 아이의 뼈 중 팔이나 다리뼈의 끝 부분에 주로 위치하고 있으며 뼈세포를 스스로 만들어내 팔이나 다리뼈의 길이를 길어지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키를 자라게 하는 곳이다. 하지만 성장판을 가만히 모셔두는 것보다는 자주 몸을 움직여 어느 정도의 자극을 받아야 뼈의 성장을 촉진하여 키를 크게 한다.
수면이 골격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성장호르몬 하루 분비량의 약 60~70%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된다하니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성장에 좋다. 아이들이 늦게 잠자리에 드는 이유는 부모가 늦게 자는 생활습관을 닮기 때문이다. 보통 2~3세 아이들의 경우 하루 12~14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고 4~6세 사이의 아이들은 11~12시간, 7세 이후는 9~10시간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밤에 잠을 잘 못 잔다든지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될 경우 당연히 성장호르몬 분비가 억제된다. 또 아이들의 심리적 상태도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어떤 이유로 인해 심리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게 되면 뇌하수체로부터의 호르몬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어 성장 속도가 늦춰지게 된다.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데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몸을 움직여줄 때 더 많이 분비된다. 움직임이 성장점을 자극하여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많게 하는 것이다. 뼈와 마찬가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존재하는데 관절운동으로 인해 근육 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근육세포가 자라게 된다.
스트레칭 체조는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시간도 장소도 맘대로 할 수 있다. 몸을 쭉쭉 늘여주는 효과 외에 성장판 가까이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여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키가 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어떤 동작이든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하는 동작이면 된다. 하루에 10~2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키를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비교적 가벼운 줄넘기, 가벼운 조깅, 맨손체조, 수영, 댄스 등이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된다. 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고르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땅이나 바다 등 자연의 기운을 한껏 받으며 자란 자연 영양소를 섭취한 아이들에 비해 가공식품을 즐기는 아이들은 건강에도 결코 좋을 수가 없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50%를 차지하는 영양소이며 근육이나 인대에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성장호르몬 역시 단백질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콩이나 두부가 대표적이다. 이런 식물성 단백질은 성장호르몬 촉진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등 푸른 생선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다. 키도 크면서 비만도 예방하려면 기름기가 많은 육지 고기보다는 담백한 바다 생선이나 민물고기가 좋다.
칼슘은 우유, 두부, 멸치, 미역, 해조류, 사골 등에 많으며 뼈와 치아를 형성하는 영양소로 골격이나 생리 조절 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우리 토양은 칼슘의 함량이 낮아 재배하는 채소에 칼슘이 적은 편이다. 채소에서 부족한 칼슘은 새우나 생선뼈, 다시마, 치즈 등으로 보충하면 된다. 매실원액을 물과 희석하여 음료수로 마시면 칼슘이 몸에 잘 흡수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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