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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얼마 전 곤충에 대해서 공부했나 보다.
벌레가 뭐냐는 둥, 사진을 보여달라, 인터넷에서 찾아달라 성화다... ^^;;
예전 우리 어릴 적에는 곤충채집이라는 이름으로 방학 숙제도 있고, 박제도 해 가며 실습도 했는데 요즘은 아예 문방구에서 곤충을 판단다. 이미 잡아놓은 곤충을 그냥 사서 실습에 이용하는 것이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요즘 도시 주변에 곤충 채집할 만한 장소를 생각하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싶다.
이런 곤충 중에 그래도 우리 주변에서 간혹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무당벌레다. 아마 무당벌레의 무늬가 무당이 입는 옷처럼 알록달록하니 붙혀진 이름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무당벌레의 영어 명칭은 Ladybug 다. '숙녀 벌레'?
궁금해서 무당벌레의 영어 명칭인 Ladybug 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런 이름이 붙여진 까닭을 살펴보자. 중세 유럽인들은 벌레를 농작물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존재로 여겼다. 농부들은 피해를 막고자 우리가 기우제를 지내듯 성모 마리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를 올렸고, 이에 대한 답이었는지 곧 무당벌레가 나타나 농작물을 망치는 벌레들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이를 본 농부들은 무당벌레를 The Beetles of Our Lady(성모 마리아)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차츰 lady beetle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빨간 날개는 성모 마리아의 외투를 상징하고, 검은 점은 그녀의 기쁨과 슬픔을 의미한다고 한다.
오호~~ 그런 뜻이 있었군!!!
근데, 사진에서처럼 무당벌레 날개는 딱딱하고 둥근 껍질로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저걸로 하늘을 날 수 있나? 신기하다. 무당벌레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은 봤지만, 실제 날개짓하는 모습은 본적이 없는데...
우연히 인터넷에 발견한 동영상을 통해 이 무당벌레의 비행 비밀을 알게 되었다.
아래 동영상은 무당벌레가 날개짓하며 날아 오르는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담은 것으로 무당벌레 비행의 비밀스런 장면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한번 보자 ~~~~
어떤가?
무당벌레의 저 둥근 껍질 속에서 새로운 날개가 펼쳐져 나오며 그 날개로 비행하는 것이다.. 오~ 신기하다.
결국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은 실은 날개가 아니라, 몸을 보호하는 갑옷과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이런 작은 생명체에도 놀라운 자연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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