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07년 10월 17일

▲ 중국의 공개재판 모습. 중국에서는 매년 5천명 이상이 사형당하고 있다. 공개처형도 비일비재.
ⓒ Getty
[대기원] 중국 경제는 외관상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것 같지만, 대다수 중국인들의 삶의 질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각종 불명예스러운 랭킹에 중국이 빠짐없이 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전세계 광산 사고의 8할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자살하는 사람 셋 중 하나는 중국인이다. 아래는 중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공식적인 기록이다.

1. 보건 의료 형평성, 뒤에서 4번째

세계보건기구는 회원국이 발표한 보건의료 부문 형평성 부문에서 중국은 191개 국가 중 18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매년 병원에서 진찰 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의 50%, 입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의 30%가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다.

2. 대학 등록금, 알고보면 중국이 제일 비싸

국민소득에 비례해 비교했을 때 중국의 대학 등록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일본의 3배에 달한다.

3. 자살대국 중국

중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1/5이지만, 자살하는 사람의 숫자는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매년 35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자살 미수에 그친 사람도 200만 명 가량이다. 이 분야도 역시 세계 1위다.

4. 농민은 사람도 아니다?

중국에서 도시 지역 주민들은 의료보험의 혜택과 공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농촌 주민들은 이와 같은 혜택이 없다. 심지어 농촌 출신 수험생은 대입 시험에서 도시 수험생보다 높은 커트라인을 적용받는다.
노후 연금, 실업 급여는 농촌 주민들에게는 도시 사람들이나 먹는 떡과 같다. 사회보장 부문을 감안할 때 도시 지역의 소득 수준은 농촌의 4~6배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이다.

5. 행정 비용 가장 비싸

중국에서 허가·심사를 받아야 한다면 포기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복잡한 절차와 터무니없이 비싼 비용이 당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패 관료가 가득한 중국 정부기관의 비효율성은 세계적으로 악명높다.

6. 문맹 세계 1위

중국은 방대한 잉여노동력이 있지만, 교육수준이 낮은 것이 문제다. 15세 이상 문맹·반문맹자의 수는 총 인구의 16%에 달하는 1억 8천만명.

7. 대기오염도 1위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10곳에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도시 7개가 포함됐다.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인 각국 대표선수들은 베이징의 공기를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대결'이 된 셈.

8. 사형 집행 1위, 사형 죄목 1위

사형 폐지를 위한 이탈리아 인권단체 ‘핸즈 오프 케인(Hands Off Cai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27개국에서 총 5628명이 처형되었으며 그 중 중국이 5천명. 압도적인 사형자 수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공 당국이 마련한 사형 대상 죄목만 69개에 이른다.

이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