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사람잡네 낙서장 2007. 7. 29. 19:46

더위가 사람 잡네

-일사병 예방 수칙-

ⓒ getty Images
해가 거듭될수록 여름철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지속적인 고온으로 일사병에 대한 우려가 높다. 찌는 듯한 더위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 더위 안 먹으려면 우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지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는 것은 이미 체내 수분이 유실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수분이라고 다 같은 수분이 아니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혹은 당분이 많은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체내 수분이 더 많이 유실된다.

▷ 옷은 몸에 부담되지 않게 간편하면서 헐렁한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어 머릿속을 통풍시키는 것이 좋다.

▷ 뜨거운 대낮에 마땅히 시원한 곳을 찾지 못하면 도서관이나 쇼핑센터, 서점, 백화점 등 냉방이 설치된 곳에서 잠시 쉬며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다.

▷ 여름철은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낮 동안 실외활동이 뜸해진다. 하지만 덥다고 냉방만 쐬면 건강에 해롭다. 덜 더운 새벽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한여름의 낮 활동은 일사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여름철에는 옷이 짧아지기 때문에 햇볕에 살이 쉽게 노출된다. 외출할 때에는 노출된 신체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장시간 실외활동시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선글라스 또한 여름철 필수용품.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여 눈을 보호한다.

일사병은 어떤 병?

일사병은 햇볕에 목이나 머리가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일사병에 걸렸을 때에는 피로하거나 갈증을 느끼고 땀을 흘리며 구역질을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데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염분이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머리가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었기 때문에 머리도 아프다.

증세가 악화되면 정신적인 혼란까지도 겪으며 호흡이 가빠지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기상이변이 생기면서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했다.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주위 사람은 즉시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처치를 한다. 우선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 환자를 재빨리 시원한 그늘로 옮기고 옷을 벗긴 다음에 머리와 가슴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주거나 찬물을 끼얹거나 닦아준다.

일사병은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4세 이하의 어린이가 잘 걸리며 비만, 만성병 혹은 중병을 앓는 사람도 쉽게 걸린다.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하다가 쉽게 더위를 먹을 수 있으며 술을 마시면 그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유한, 진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