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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마리 쥐떼, 요릿감으로 최고? | |
광둥성서 날개 돋힌듯 팔려나가 | |
선전시 <징바오(晶報)>의 한 기자는 최근 시내 둥먼후베이(東門湖貝) 시장을 조사하다 들쥐 판매를 쉽게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상인들은 이들 들쥐를 쥐떼로 몸살을 앓았던 후난성과 광시성에서 가져왔다며 들쥐가 법률상 판매 금지되고 있지만 선전시 시민들이 들쥐 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야생동물 도매시장에서 들쥐 가격을 물어보자 판매원은 ‘물건’이 있다며 목소리를 낮추라고 말했다. 그는 들쥐 판매는 사실상 계속 되지만 요즘 검사가 엄해져 밀매에 들어갔을 뿐이라고 속삭였다. 현재 식당주인들이 들쥐를 식당에 두지 않고 고객과 가격을 상담한 뒤 ‘물건’을 가져간다는 것이 그의 설명. 판매원은 요즘 들쥐가 마리당 1kg에 달할 정도로 살이 올랐다며 후난성 들쥐떼 피해로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반 과정상 어려움으로 가격은 싸지 않다며 1kg에 100위안(한화 약 1만3천원)을 불렀다. 이는 kg당 20위안인 돼지고기보다 4배나 비싼 가격이다. 그는 시내 많은 술집으로 들쥐가 나가는데 어떤 때는 수량이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많은 선전시민들이 들쥐를 좋아하며 어떤 사람은 심지어 날로 먹기까지 한다고. 들쥐요리는 구이, 튀김, 수육, 탕 등 여러 가지 요리법이 있으며 최근에는 800위안에 달하는 들쥐요리 세트메뉴까지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들쥐 불법판매에 대해 둥먼후베이 시장 관리과 차오(曹)모씨는 “법률상 들쥐판매를 엄금했기에 시장내에서 들쥐를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만약 발각되면 매매자격을 취소할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징바오 기자는 당일 취재시 들쥐감시원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선전시 동물방역감독소 책임자는 “들쥐는 여러가지 병균과 기생충을 가지고 있으므로 식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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