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푸(李有甫) 씨는 중국 무술 명인 천성푸(陳盛甫), 천지성(陳済生)의 애제자로, 일찍이 1982년 중국의 전국민족스포츠대회 무술 챔피언이다. 그는 또 前 중국인체과학연구센터의 부연구원으로서 중국의 전통의학과 기공 영역에서 명성이 높았으나 현재는 보통의 파룬궁 수련자로 자신의 심신을 수련하고 있다. 그가 걸어 온 길은 생명의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구도의 길이기도 하다.

윤회전생(輪廻轉生)을 연구


리유푸 씨는 1987년 북경 전통의학연구소의 부소장, 중국 인체과학회연구센터 부연구원(준교수)으로 취임한 후, 한방병원이나 북경중의대학의 연구자와 함께 기공과 초능력 현상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때 일화를 리유푸 씨는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나는 초능력이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정말로 그들은 과거에 발생한 일을 보고, 인체를 투시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 운반공능(생각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공능)을 가진 아이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공능들은 전부 실험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일찍이 이중맹검법(二重盲検法) 원칙에 따라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3, 4명의 초능력 아이들에게 특정한 사람의 전생을 보게 했는데, 아이들이 본 것은 모두 일치했습니다.”


2세 때 전차에 치어 양손을 잃은 한 젊은 여성이 있었다. 신체장애가 있음에도 그녀는 발가락으로 글씨를 쓰는 능력을 익혔고, 갑골 문자도 연구해 당시 중국에서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리유푸 씨는 초능력 아이들과 함께 그녀가 왜 양손을 잃었는지, 아이들의 공능을 통해 그녀의 전생을 투시하는 실험을 했다. 먼저 북경시의 한 아이는, ‘그녀가 전생에 아주 흉악한 짐승’이었고, ‘손을 사용해 좋지 않은 일을 많이 저질렀음’을 투시했다.


그 결과 이번 생에서 죄의 대가를 갚아야 했기에 양손을 잃었다는 것이다. 광저우 시의 초능력 아이가 투시한 내용도 북경의 아이와 유사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번 생에 비교적 선량한 사람이므로, 내세엔 좋은 대가를 얻을지도 모른다’는 미래의 예견까지 덧붙였다.


또 다른 지역의 초능력 아이는 더욱 구체적으로 투시했다. 그녀는 전생에 한 마리 지네였다는 것이다. 당시 지네는 일정한 에너지를 얻어 모든 촉수가 하얗게 빛났으며, 이 촉수로 많은 사람을 해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승에서 사고가 나기 전, 그녀의 양손 피부는 유난히 희고 예뻤을 것이라고 아이는 말했는데 이는 지네의 촉수에 있던 에너지와 관련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장애 여인의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法輪功(파룬궁)의 정공법을 연마 중인 리푸유 씨ⓒ 대기원

오랜 세월 찾았던 대법 수련

리유푸 씨는 오랜 세월 수행(修行)을 거치며 중국의 기공과 무술 분야에서 아주 높은 명성을 얻었고, 이미 다양한 특이 공능(초능력)까지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이러한 것에 만족을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고민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이에 대해 그는 일찍이 다음과 같이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나는 한방의학, 도가수련법, 불가수련법의 많은 서적을 읽었지만 반드시 더 높은 차원의 수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그 길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초능력 연구를 통해 다른 공간이 확실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았고, 종교에서 말하는 불佛, 도道, 신神이 확실히 존재함도 알았습니다. 다양한 종교수련방식들까지도 모두 연구했고 책 안에 쓰인 대로 수련해봤지만 좀처럼 향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단념하지 않고 나는 진짜 수련대법을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의 눈물

리유푸 씨의 고생은 헛되지 않았다. 1996년, 48세 무렵 그는 결국 고층차의 수련대법을 만나게 된다. 그 해 어느 날 그는 친구의 집에서 한 권의 책을 건네받았다.

그것은 파룬궁 수련 지침서인 ‘전법륜’이었다. 수련서의 내용에 큰 감명을 받은 그는 드디어 진정한 수련대법을 만났다는 생각에 기쁨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 ‘전법륜’을 건네받았을 때,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당시 책을 읽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고 쏟아졌습니다. 당시 50을 앞둔 저였지만 그 감격스러움은 도저히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반평생 동안 찾고 있던 수련대법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때 돌연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내 지금까지의 과거 모든 경험들이 사실은 오늘 파룬궁을 이해하기 위해 준비되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룬궁을 수련하기 전, 리유푸 씨는 기공계에서 높은 명성의 소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늘 두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는 오랜 수행으로 얻은 공능으로 수많은 난치성 환자를 치료했지만 정작 30여 년 간 자신을 괴롭히는 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이다.

특이하게도 30년 넘는 이 지병이 파룬궁을 수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라졌다. 그는 파룬궁 수련의 심오한 법리뿐만 아니라, 뛰어난 건강 촉진 효과에도 깊게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대사(大師)에서 다시 제자가 되어 파룬궁 수련에 전념

파룬궁을 만나기 전, 리유푸 씨는 이미 국내외 기공 계통에서 ‘기공대사’라는 칭호를 얻고 있었다. 그는 파룬궁을 수련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진정한 수준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곧바로 ‘대사’ 칭호를 버리고 보통의 한 파룬궁 수련자가 되었다.

파룬궁을 진정하게 수련하기 위해 그는 과거 20년간 연마해 온 ‘태극권’, ‘유신팔괘장(遊身八卦掌)’, ‘미혼장(迷魂掌)’ 등의 기공을 모두 버렸다. 어쩌면 그것은 리유푸 씨에게 있어서 자신이 오랜 세월동안 간고하게 쌓아온 모든 과거 수련의 성과를 포기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는 그에게 심적으로 매우 큰 시련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리유푸 씨는 태극권 등의 과거 공법이 비록 연습법은 있되, 층차를 높이는데 필요한 ‘심법心法’이 존재하지 않음을 파룬궁 공부를 통해 처음으로 알았다고 말한다.

“나는 진리를 탐구하고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우주의 진리를 제시한 수련법에 전념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버린다 해도 결코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그는 이와 같이 결심을 내렸고, 오늘날까지 파룬궁 수련에 전념해오고 있다. (끝)

글 왕징원(王靜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