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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은 이미 16대 이전부터 해외로 재산을 빼돌려왔고 지난 2002년 국제결제은행(BIS)이 적발한 20억 달러도 장쩌민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 중의 일부다.(대기원 그래픽)
올해 1분기 대량의 자금이 중국에서 해외로 빠져나갔다. 대만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에 대한 직접투자금액은 16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95%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 정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보시라이 사건 이후 고위층간의 다툼이 심해질수록 제2, 제3의 파장이 장쩌민 파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군부와 관련된 비밀 계좌도 급속히 중국을 이탈하고 있다고 한다.
상하이방 대부 장쩌민, 일찌감치 자금 유출
장쩌민은 건강 악화로 이미 식물인간 상태고 장쩌민 계열 ‘상하이방’은 세력을 잃어 전면적인 붕괴에 직면해있다. 5월 22일 발표된 상하이의 새 지도부는 서기 위정성(兪正聲)과 부서기 한정(韓正), 인이취(殷一璀)이며 장쩌민의 외조카 우즈밍(吳志明)은 상무위원과 정법위원회 서기 자리에서 밀려났다. 또 장쩌민의 아들 장몐헝(江綿恒)의 심복인 상무부시장 양슝(杨雄) 역시 상무위원 연임에 실패했다. 이러한 인사이동은 18대에 장쩌민의 영향력이 전에 비해 크게 약화됐음을 보여준다.
최근 장쩌민·장몐헝 부자의 부패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이 2002년 출처가 불분명한 20여 억 달러의 해외 유출을 포착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 내용을 발표한 잡지 ‘줘웨(卓越)’는 이 자금을 장쩌민이 16대 전, 자신의 퇴로를 위해 해외로 빼돌린 자금으로 보고 있다.
18대 앞두고 대만으로 재산도피 성행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가 낙마한 후 고위층의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대한 규모의 비밀 자금이 해외로 도피하고 있으며 특히 대만으로 끊임없이 유출되고 있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중난하이 정치투쟁 중에 발생한 재산도피에서 양안(兩岸)간 왕래가 빈번해진 대만이 편리한 도피처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대만 기업가들은 종종 고위층 내부 투쟁 상황에서 업무를 맡고 지하자금의 통로가 되고 있다. 대륙에서 위안화를 맡기면 검은 시장의 환차익과 이자를 뗀 후 대만에서 새로운 돈으로 바꿀 수 있고 심지어 제3국을 거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보시라이 낙마 후 군부 비밀자금 대량 유출
보도에 따르면 모 대만 기업가는 수년 전부터 중국 자산의 대만투자를 돕다가 최근에 대만 신화폐로 28억 위안을 맡아 주식 및 부동산에 투자해 자금을 세탁했다. 그는 앞으로도 좋은 건수가 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권력을 이양받기 전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자산이 대만에 유입되는 목적은 다양한데 정치투쟁 과정에서 대만으로 도피한 검은 자금을 제외하고 여론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베이징 완퉁펑룬(萬通馮侖) 등의 대만 투자는 대만을 사들이는 의미가 있다. 외국인투자의 형식으로 대만을 사들이는 세력은 중국의 국유기업과 부호는 물론이고 태자당, 군부 기업, 민간기업, 대륙 상층부 등이 포함된다.
또 다른 자금세탁 흐름은 이미 일찍이 중국을 탈출해 제3의 조세피난처에 있는 중국자본이다. 이들의 돈이 대만으로 유입되면 대만 기업가 및 관광자유화로 양안간의 자유로운 인적교류를 통해 손쉽게 중국으로 들어가는 순환계통을 만들 수 있다.
대만 부동산 상승 배후는 중국 자본
최근 2년간 타이베이 부동산이 크게 상승한 배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중국자본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잉주 정부가 사치세 등을 도입해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 노력 중이고 내년에는 1.5% 하락한다는 예측보도도 있었지만 중국에서 들어오는 자금이 예측을 힘들게 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군부계통의 자금 도피처 2곳은 대만과 하이난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2015년 아세안과 전면적인 무관세를 시행하게 되면 국경이 가까운 광시와 윈난 등의 도시에도 이미 지하금융기지가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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