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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좌), 리커창(우) |
그러나 누가 향후 중공의 10년을 이끌 것인가는 권력이양에 대한 비밀유지 전통에 따라 10월 혹은 11월에 가서야 발표될 것입니다. 베이다허는 해마다 같은 기간에 중공 지도부가 모여 비밀 회의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왕리쥔과 보시라이 사건으로 정권의 내부 협의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는 드러났고, 봉쇄돌파 프로그램 덕분에 중국인들은 전 세계의 새로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홍콩잡지 쟁명(爭鳴) 6월호는 중앙군사위 부주석 2명, 위원 8명, 국방부장, 인민해방군 참모총장이 중공 중앙위에 합동으로 후진타오의 18대 이후 중앙군사위 주석직 유임을 요청하는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총서기에서 물러난 후에도 중앙군사위 주석 유임을 주장했던 장쩌민 전 주석이 전례를 만든 것입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공산당 내 다른 파벌도 후 주석의 중앙군사위 주석 유지를 암묵적으로 지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후의 18대 정치국 상무위에 대한 원래 계획이 리커창 부총리, 리위안차오 조직부장, 링지와 중앙위 서기처 서기 등 후의 청년단파 핵심인물들을 포진시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왕리쥔 사건은 보시라이의 실각을 불렀고, 저우융캉 정법위 서기도 말려들어 갔습니다. 사건은 또 시진핑의 매끄러운 승계를 막으려 한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의 모반계획을 폭로했습니다.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은 장쩌민파의 중진인물입니다.
장쩌민파는 권력유지를 위해 필사적으로 투쟁하고 있으며 후진타오는 자신의 계획을 제쳐두고 군부 통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장쩌민의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의 지지자들은 저우융캉이 권력을 유지하기를 원한다면서 이 때문에 그들은 보시라이에 대한 조사에 저우융캉을 연루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후진타오의 군부 통제 연장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외 중문매체는 지난 5월 정치국 상무위원이 9명에서 7명으로 감소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도 지난 8일 이와 유사한 보도를 내고 시진핑과 리커창 외에 5명의 유력 후보 인물로 위정성 상하이 서기, 장더장 부총리겸 충칭 서기, 왕치산 부총리, 리위안차오 조직부장 및 류윈산 선전부장을 꼽았습니다.
신문은 또 5월 중순에 당 원로들이 선호하는 향후 10년간 최고 지도자들에 대한 내부 투표를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투표는 차기 지도부 구성에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실제 선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투표 결과는 온라인을 들끓게 했습니다. 광둥성 서기 왕양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리커창과 리위안차오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장쩌민파에 속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포스트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예의 해외중문매체는 새로운 소식통의 정보로 정치국 상무위원은 9명으로 유지되며 더 많은 후보들이 남은 2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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