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카데미 후보에 단 한번도 못오른 배우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짐 캐리, 멕 라이언, 리차드 기어, 브루스 윌리스, 스칼렛 요한슨..

이 배우들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면 믿겨질까.

AOL닷컴에 따르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멕 라이언은 3번이나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으나 아카데미와는 영 인연이 없었다. 사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남자가 사랑할 때' 같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카데미에서 빛을 보긴 힘들지만, 그녀가 지난 2003년 마음 먹고 찍은 '인 더 컷'으로도 아카데미 러브콜을 못받아 말들이 많았다.

'시카고'의 리차드 기어 역시 '사관과 신사'라는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에도 불구 상복이 없었다. 그는 2003년 '시카고'로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귀여운 여인' '최종분석' '아메리칸 지골로' 등 작품의 유명세에 비해서는 역시 아카데미 평가는 박한 편이다.

브루스 윌리스도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다. '식스센스' '제5원소' '다이하드' 등 히트작도 많고 가장 미국적인 배우라는 평가지만, 정작 아카데미에서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오히려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발표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아마게돈'으로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받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아일랜드' '매치포인트'의 스칼렛 요한슨도 의외다.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전세계적인 스타가 된 스칼렛 요한슨은 이 작품으로 영국아카데미 여우주연상, LA비평가협회 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그녀를 불러주지 않았다.

이밖에 AOL닷컴은 아카데미 후보에 들지 못한 톱스타로 짐 캐리, 산드라 블록, 스티브 마틴, 케빈 베이컨, 마틴 신, 이완 맥그리거, 존 쿠삭, 스티브 부세미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