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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무리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개밥그릇 하던 그릇에 밥을 담아 먹으라하면 개밥그릇으로 쓰던 그릇인 걸 알면 먹지 않을 것이다. 그릇이 깨끗지 못해서가 아니라 아무리 퐁퐁으로 씻어도 개밥을 담았던 그릇이기 때문이다. 나도 아기 오줌 그릇으로 한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는 컵으로는 물컵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더럽지 않을 텐데 이상하게도 거북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의 보기 어려워졌지만 예전엔 천연두 후유증으로 얼굴에 곰보인 사람이 종종 마주칠 수 있었다. 이런 사람을 사람들은 얼굴이 얽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세수를 깨끗이 하고 나와도 늘 사람들은 가까이 하기 싫어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도 얼굴이 얽었다는 사실 하나로 늘 열등감 속에서 살아야 했다. 마찬가지로 피부가 검은 흑인을 보면 예전에는 ‘연탄’이라고 낮추어 불렀는데 아무리 잘 씻어도 씻은 것 같지가 않아 보였다. 그래서 “검둥이 씻으나 마나.” 라는 말이 생겼다.
또 예전에는 키 큰 아이를 ‘키다리뻐다리’라고 하여 키가 크면 놀림감이 되었다. 동양 사람은 대체로 키가 작아서 작은 것은 흉이 되지 않았다. 요즘은 서양을 따라가려는 욕심에, 키도 서양 사람처럼 큰사람이 미남,미녀이고, 코도 서양 사람처럼 높은 코를 흉내내 높이고, 완전히 서양을 따라가지 못하면 한스러운 듯하다. 우리나라차 자동차 영업소는 일본서 안팔려 오래전에 철수했고 일본은 우리독도를 뺏아가고 있는데도 친일파인지 어떤사람은 아직도 자동차는 일본산이라야 되고,화장품도 미제나 프랑스제를 귀하게 여겼거나 지금도 귀하게 여기고 있는 여성이 많다.
예전 사람들은 휴지가 없어 짚을 말아서 똥구멍을 닦고 손수건이 없어 아이들은 코가 나오면 옷소매로 코를 닦아 소매가 코로 반질반질했다. 그게 일상생활하며 볼 수 있었으니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 요즘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면 애가 그러고 다니면 아마 기절할 것이다. 이제 겨울이 지나갔지만 핸드크림이 없어 겨울이 되면 어린애 손등이 쩍쩍 갈라져 피가 흐르고 동상도 흔했다. 그래서 크림을 동동구리모라 했는데 북을 동동치며 구리모를 팔러 다녔기 때문이다. 크림뿐 아니라 요즘 파운데이션 대신 그때는 분을 발랐는데 요즘의 가루 땀띠약처럼 생겼다.
요즘이라면 신고하겠지만 그때는 ‘서리’라고 남의 것을 훔치는 일이 많았다. 주로 참외서리, 밀서리(밭의 밀을 주인 몰래 잘라서 밀을 불에 구워서 먹는 것; 그러나 요즘은 밀이나 보리가 예전처럼 많이 경작하지 않고 대부분을 수입해서 먹는다), 수박서리,닭서리가 많았다. 주로 여름에 서리가 많았는데 더우면 주인이 원두막에서 주로 낮잠을 자서 서리하기 쉽기 때문이다. 요즘은 밭에 원두막이 거의 보기 드물다. 그때는 서릿군이 많아서 늘 밭을 지키고 있어야 하므로 원두막이 밭마다 다 있었다.
서릿꾼이 와서 참외를 훔쳐가도 그냥 쫓기만 하지 요즘처럼 경찰에 신고하고 그러지 않았다. 왜냐하면 요즘이야 사람들 질이 워낙 나빠서 나쁜 일을 많이 해서 경찰도 많이 필요해졌지만 그때는 먹을 것이 없어 기껏 과일이나 몇 개 훔쳐갔기 때문이다. 남의 것을 많이 훔쳐 돈을 받고 팔 정도로 많이 따가지 않았다. 돈벌기위해 훔쳐가 파는 도둑이 생긴 것은 불과 몇십년 전에 많아지기 시작했다.
남자가 머리를 댕기머리를 땋고 여자가 바지를 입으면 말세라는 말이 있다. 아마 이런 풍습은 우리나라에서 80년대 이후에 생겼을 것이다. 그때부터 미래 人類인 ‘인디고 아이들’ 또는 ‘블루아동’이라 불리는 특수한 체질의 아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이제 서서히 인종갱신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죄가 많은 데 어떻게 아름다운 생을 기약하겠는가. 성경에서도 2천년(예수이후)후에 말세가 올 것이라 했고 석가모니께서도 2500년(기원전 5백년에 불법을 펴심; 5•5백년=5×500)후에 말세(징후;서기 2천년±20년)가 와서 성이 극도로 문란하고 인륜도덕이 타락해 인간이 만든 법으로 인간을 다스릴 수 없는 시기가 된다고 했다.
지금의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 중엔 사람이 아닌 마귀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싸움만 하고 돈만 밝히고 거짓을 일삼고 하지 않겠는가. 그게 마귀가 아닌가. 대중을 위하라고 뽑아놓은 사람이라는게 제 밥그릇 챙기기 바쁘고 그 자리를 한 번 더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대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도 거짓말하고 있다는 감각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바르게 살아야 한다. 남을 위해 일하고 어떻게 남을 도울까를 생각하고 남을 사랑하고 그러면 덕이 쌓이고 병도 앓지 않고 살 것이다. 거짓말 하지 말고 착한 마음을 갖고 어려워도 참으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병이란 다 욕심으로 나쁜 일을 해서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보다 더 많이 가질 필요도 없고 먹고 살만큼만 가지면 되는 것이다. 자식에게 재산 물려주는 것은 자식들끼리 싸움질을 하게 부추키는 꼴이 되는 것이다. 왜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재산을 남겨주는가. 자식은 교육으로 족하다. 자신을 위해, 인류를 위해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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