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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에 대하여
인공호흡이란 의학기술의 발달로 생긴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서양의학이 보급되면서부터 도입되었다. 또 회생할 가능성이 없는 중환자의 경우에는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환자를 위하는 애틋한 마음에서 안락사란 말이 생기게 되었다. 원래부터 없던 것이 도입되어 수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게 되었는데 이것으로 또 여론이 시끄럽다.
골치 아프게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수단으로, 가족의 입장에서는 한사람의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인공호흡을 시켜왔다. 그렇다면 의학이 보급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인공호흡기를 빼는 것이 죄악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죄가 될 수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닌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생긴 것이니까. 물론 법적으로는 어떤지는 모르겠다. 또 알 필요도 없다.
그럼 1년이나 2년이나 있다가 의식이 살아나는 환자도 있던데 혹 그렇게 될 수도 있는 환자에게 호흡기를 제거하면 살인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 사람의 일생은 정해져 있는 것이니까. 어차피 깨어날 사람은 깨어나고 못 깨어날 사람은 못 깨어난다.
사람의 목숨은 죽고 싶다하여 죽어지는 것이 아니며 살고 싶다하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1,2년 후 깨어날 그런 사람이라면 현재와 같은 제도가 아니라면 앞당겨 며칠 만에 깨어날 수도 있다. 물론 병이 완치되고 안되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몇 년후에 깨어나 완치될 사람이라면 며칠만에 깨어나 완치는 안되더라도 몇 년후 완치될 것이고 깨어나 의식만 있을 사람이라면 완치되지 못하고 때가 되면 죽을 것이다.
그럼 안락사는 필요한가? 그건 필요하지 않는 것이다. 안락사 시켜서는 안 된다. 사람은 다 제 운명에 따라 살다가 죽는데 왜 인위적으로 안락사 시키는가. 안락사 이거야 말로 죄악이다.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서라지만 어떤 시기에 고통을 당한다는 것은 이미 운명에 정해져 있는 것이며 고통은 죄를 사면 받는 것인데 나중 죽은 후에 좋은데 가지 않겠는가. 인위적으로 안락사 시켜 고통을 받지 않고 편히 죽게 한다면 그게 좋은 일 일수 있겠는가! 우리는 남의 운명을 대신할 수 없고 남의 운명을 바꿀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운명은 운명을 배치한 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식의 운명이라도 부모가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운명은 부모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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