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0년 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연인의 유골’이 발굴되었다고 17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가 보도했다.

언론이 터키 하세테페 대학교 고고학 연구팀의 발굴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로를 꼭 껴안은 채 매장된 8,000년 전 유골은 지난 주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발굴되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유골이 각각 30세, 20세의 남성과 여성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또 유골이 매장된 시기가 기원전 6,100년이라는 것이 연구팀 관계자의 추정.

터키 연구팀의 추정이 정확하다면, 올해 초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3,000년 연인 유골 보다 약 3,000년 오래된 종류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유골이 ‘연인’이라는 하세테페 대학교 연구팀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유골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포옹’이라고 주장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사진을 살펴 본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 또 생전 인연 없이 우연히 함께 매장되었거나 남매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 연인'으로 결론내리기 위해서는 DNA 분석 등 유골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진 : 약 8,000년 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인 유골 / 터키 하세테페 대학교 고고학 연구팀 촬영 사진)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