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성 60%, "성생활은 나의 성적 만족 위한 것"


[온바오뉴스]


홍콩 여성 60% 이상이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해 성생활을 하고 있으며 섹스를 배우자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성교육연구치료전문협회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성 생활 경력이 있는 18세 이상 홍콩 여성 1,087명을 상대로 실시한 성생활 조사에서 60% 이상이 '섹스는 배우자와의 사랑을 유지하고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으며, 30% 이하는 '배우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혹은 '2세를 위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책임진 홍콩성교육연구치료전문협회 우잉잉(吴颖英) 부회장에 따르면 여성의 성생활은 생리주기, 교육 정도, 자녀 수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조사에서 홍콩여성들은 고학력자나 자녀가 없는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보다 적극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으며 횟수와 성욕, 오르가슴 도달 횟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에서 성행위 시 통증을 호소하는 응답자는 15%, 처음 성행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3%로 그 중 30%의 여성은 첫 경험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했으며 30%는 한 달 뒤에야 정상적인 성 행위가 가능했다고 답했다.

우 부회장은 "성 행위 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여성들이 성교에 대한 통증 수반 등 성에 대한 정보나 기술 부족으로 인한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라면서 "홍콩 여성들은 외국 여성에 비해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더 많은 편으로 이는 중국인의 전통관념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김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