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원] 싱가포르의 한 마술사가 지난 18일, 50층 빌딩 앞에서 5천 명 관중을 상대로 기적과 같은 마술을 펼쳤다. 그가 빌딩 1층에서 5초만에 50층 꼭대기에 나타난 것.

관중들은 그의 마술에 놀라움을 금지 못했고 ‘신기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현지 언론도 이런 꿈같은 마술은 동남아에선 처음이라며 경이롭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마술을 선보인 싱가포르 유명 마술사 천정총(岑政聰ㆍ30)씨는 원래 ‘벽뚫기 기술’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마술속에 담긴 비밀을 밝힐 수 없다. 단 미리 말해둘 것은 쌍둥이나 클론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완벽하지 못하지만 실존하는 방법이며 또한 나의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천정총씨는 이번 마술을 완성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힘든 과정을 거쳤으며 최근 1년이란 시간을 들여 독자적인 특수 도구 등을 마련했다고.

매번 성공적인 마술쇼를 선보였던 천정총씨는 금년 말 싱가포르시에서 또 한번 참신한 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