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중국 불량 바이어 조심하세요” | |
신종 사기 피해 속출, 거래 전 사전조사 필수 | |
이 업체들은 먼저 팩스와 이메일로 대량 구매 의사를 밝힌 뒤 중국 방문을 요구한다고 한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 기업인들에게 계약서 체결 조건으로 사전 리베이트나 선물 등을 요구하고, 식당으로 유인해 고가의 접대비를 뒤집어 씌우기도 한다는 것이다. KOTRA 관계자는 신종 사기 수법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예기치 못한 큰 거래를 제안받았을 경우 우선 주의하고, 대량의 샘플 및 선물 요구일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바이어 소재지 인근의 코트라 무역관에 업체명을 알려주면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피해 사례 패션 소품 업체를 운영중인 G씨는 2년 전 판로 개척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 반가운 이메일을 받았다. 중국의 한 무역업체 관계자로부터 G씨의 제품에 관심 있으니 샘플을 가지고 중국으로 방문하기 바란다는 전갈을 받은 것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7~8억 정도를 구매하겠다는 솔깃한 제안과 함께 활동비로 천 달러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내용도 곁들여 있었다. 갑작스런 제안을 두고 지인들은 G씨의 중국행을 말렸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선뜻 비행기에 올라탔다. 중국에 도착한 G씨는 중국 업체의 우선 사무실을 방문했다. 꽌시(關係)를 중시하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공산당원으로 근무했다는 사장의 말에 호감을 가졌으나, 급하게 사무실을 연 흔적이 보여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한 G씨는 중국 업체 쪽에서 찾아와 활동비를 요구하자 그제서야 자신이 속았음을 알았다. 중국 업체 직원들은 협박조로 돈을 계속 요구했고, G씨는 날이 밝으면 인출해서 주겠다고 안심시킨 뒤 가지고 온 샘플을 줘 돌려 보냈다. 이미 자정을 넘은 시간이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G씨는 현지에서 구한 통역과 함께 호텔을 탈출해 다른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공항으로 직행했다. 공항으로 가면서 중국 업체 쪽에 전화를 걸었지만, 직원은 변명만 둘러댔다. 한국에 도착한 후 다시 연락을 취해 봤지만, 전화는 계속 불통이었다. 사기 행각이 들통나자 도주해 버린 것이다. 목숨을 구해 그나마 다행이라는 G씨는 이런 유형의 사기 수법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쉽게 속지 않았을 것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알면 편리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수수의 수염은 몇가닥? (0) | 2007.08.12 |
---|---|
좋은 전셋집 어떻게 고르나? (0) | 2007.08.11 |
중국산 자동차 안전도 "꽝" (0) | 2007.08.07 |
가전제품에서 전선이 사라진다 (0) | 2007.08.04 |
모기가 싫어하는 화초. (0) | 2007.08.02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