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탕후루(糖葫蘆)

북송시대부터 애용… 주로 겨울철 간식

▲ 탕후루(糖葫蘆)
설탕 녹인 물을 발라 굳히기 때문에 달콤하면서 아삭거리는 맛이 있다.ⓒ 대기원

[대기원]탕후루는 각종 과일을 꼬치에 꽂아 뜨겁게 끓인 설탕물을 발라 굳게 만든 중국 동북지역의 간식. 날씨가 따뜻하면 설탕물이 녹아 흘러내리기 때문에 주로 겨울에 만들어 먹었다.

북송 시대 광종의 애첩인 황귀비(黃貴妃)가 병에 걸려 음식을 먹지 못하자, 그 처방으로 산사나무 열매와 설탕을 함께 달여 식전에 5~10개 씩 먹게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민간으로 전해지면서 널리 퍼졌다고 한다.

산사나무의 열매는 원래 다양한 약효를 지니고 있는데, 특히 소화에 효과가 있어서 예부터 중의학에서는 체했을 때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원래는 주로 산사나무 열매(아가위)로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귤, 바나나, 딸기, 산마 등 여러 가지 과일을 꼬치에 꽂기도 한다.


▲ 탕후루
탕후루는 糖 자가 말해주듯, 아주 달다. 우리 돈으로 한 꼬치에 약 500원 꼴ⓒ 대기원
▲ 탕후루
과일을 막대에 꿴 후 끊인 설탕물에 묻혀 판위에 올려놓으면 바로 굳게된다ⓒ 대기원

이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