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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는 언제가도 마음이 다 시원해집니다. 언제나 배가 떠있고 수평선이 아득히 멀리 보이고 파도가 일렁이고...
바닷가에 있는 바위는 파도때문에 고생을 많이 합니다. 물이 바람에 밀려서는 바위에 부딛히니까요. 그러나 또 너무 잔잔한 파도는 맥이 없어 보입니다.
우르렁쾅쾅~ 철석~
여기는 촛대바위가 있는 동해 바닷가입니다. 연말이나 년초에 일출을 보기위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애국가에 나오는 바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치는 행정구역상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으로 촛대바위는 추암이라고도 합니다.
촛대바위입니다. 일출사진 찍으러 지난 연말에 와보고 낮에 와보기는 첨입니다.
놀러다니다 사진 찍는데는 바람이 가장 괴롭힙니다. 아름다운 꽃을 찍으려하면 바람이 불어 꽃이 왔다리 갔다리하니 제대로 찍히겠습니까. 삼각대도 바람한테는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을 거스를수 없으니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던가 아니면 고속셧터를 쓰던가하여 찍어야 합니다. 물론 고속셧터는 날씨가 좋아야 합니다. 흔들려 찍은 사진은 아무작에도 쓸데가 없습니다. 차라리 안찍는게 낫습니다. 초점이 안맞는 사진은 휴지통에 바로 들어갑니다. 바람이 얼마나 센지 카메라가 휙휙 돌아갈 지경입니다.
월송정이라는 곳 바닷가입니다. 주말인데도 여긴 사람이 없어요. 왜그런가 했더니 소나무가 울창하긴 한데 아름답지를 못해요. 그러니 같이간 우리 일행뿐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소나무는 오래된 것은 아니고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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