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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친중파 홍콩신문으로 알려진 ‘동방일보’가 단독보도 했으나, 이 독립파 회원들이 중국정부의 공작원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6일 장한셴(张汉贤)씨를 포함한 이 단체 회원 4명은 홍콩주재 중국 군대본부에 난입해 ‘영국 통치 지지’를 격렬히 주장했고, 홍콩 내외 언론들이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홍콩 독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중국 정부는 이 사건을 이유로 홍콩 각계가 강하게 반대하던 반체제 활동 단속을 위한 기본법 제23조를 성립시키려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2일, 장씨 등 일부는 학생들의 수업거부 첫날 집회 현장에 나타나 홍콩기를 들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이 사건에서 떠오르는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은 대표적 친중파 언론이자 이번 홍콩 민주화 시위에서 민주파를 집중적으로 비난한 동방일보가 왜 이 ‘돌발 시위사건’ 현장에서의 상세한 자초지종을 현장 사진과 함께 단독보도 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중국 문제 전문가는 “양측이 한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사건과 민주파 시위와의 관계를 연상시켜 그런 소동을 통해 민주파 이미지를 실추시키려 한 것이라면, 그것은 바로 중국 정부가 잘 사용하는 ‘전술’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금지되고 있는 전통 기공인 파룬궁 홍콩 관계자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금까지 종종 중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의 노란 티셔츠를 입고 수련자를 가장해, 결백을 호소하며 전단지를 배포하는 수련자들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파룬궁을 공격하는 발언을 하는 등 난폭하고 기괴한 행동을 반복해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파룬궁에 대한 반감을 주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파견한 인물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콜럼비아대 교환교수이자 전 인민일보 편집장 우쉐찬(吴学灿)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중국 정부의 전 공작원이었음을 고백하고, “민주와 인권단체를 포함한 반체제 조직에 공작원을 잠복시키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상투적 수단”이라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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