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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식의 이름으로
재춘이 엄마가 이 바닷가에
조개구이집을 낼 때
생각이 모자라서,
그보다 더 멋진 이름이 없어서
그냥 ‘재춘이네’라는
간판을 단 것은 아니다
재춘이 엄마뿐이 아니다
보아라.
저 갑수네, 병섭이네, 상규네, 병호네
자식의 이름으로 사는게
그게 엄마 행복인게다
이 땅의 재춘이들을 키워주신
수많은 어머니...
당신이 우리의 행복입니다
당신이 행복입니다
윤제림 <재춘이 엄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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