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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정책 선전을 주(主)업무로 삼았던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이 지진 피해 상황을 '분 단위'로 신속히 보도하고 있다. 국영방송인 CCTV는 피해현장과 구조상황 장면을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지진 사태에서 보여준 중국 정부의 언론 대응이 2005년 미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 때 미 정부가 보인 것보다 뛰어나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재난이 있을 때마다 국내외 언론에서 보도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왔다. 신화통신의 논설위원인 쉬쉐장(徐學江)은 재난 보도에 있어 '긍정적인' 기사를 위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좋은 일은 보도하고 걱정스런 일은 보도하지 않으며, 재난은 보도해도 피해는 보도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발달로 사건의 은폐가 예전처럼 쉽지 않았다. 지진 발생 뒤 곧바로 인터넷에 피해 상황이 자세히 알려지고 동영상까지 퍼졌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극적인 루머를 막기 위해서라도 중국 언론은 신속하게 취재·보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WSJ는 "중국의 태도 변화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은 12일 긴급 대책회의에서 "여론 지도 작업을 강화하고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신화통신과 CCTV도 재해 현장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집중 보도하면서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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