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길이 짧은 계절 SAD 조심

[연합뉴스] 낮길이가 짧아지면서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이 오면 기분이 우울하고 힘이 빠지며 의욕이 저하되는 사람들이 있다.

계절성정서장애(SAD)라고 불리는 이른바 계절성우울증이다.

이러한 증세는 낮길이가 본격적으로 짧아지는 11월에 나타나기 시작해 다시 낮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다음해 4월에는 사라진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로욜라 대학 보건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교수인 안겔로스 할라리스 박사는 SAD는 낮이 짧아지는 계절에 햇볕 노출량이 줄면서 뇌에 화학적 불균형이 발생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SAD를 피하려면 겨울이라도 밖에 나가 하루 1시간이상 눈을 자연광에 노출시키고 집 안에서도 창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열어 자연광이 들어오게 하라고 할라리스 박사는 권고했다.

SAD증세가 나타난 사람은 광선요법과 항우울제 투여 또는 심리요법이 효과가 있으며 최신치료법으로는 조명장치가 된 헤드밴드로 이를 착용하면 실내외에서 눈의 망막에 빛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할라리스 박사는 밝혔다.

미국정신의학학회(APA)에 따르면 미국인의 10-20%가 가벼운 SAD를 겪고 있으며 SAD에 잘 걸리는 유전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이런 증상은 10대 때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