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배 더 강한 엔진 나타났다

배기량 250cc... 1600cc와 맞먹어

등록일: 2007년 10월 10일

▲ 신형 ORP엔진
[대기원] 기존 엔진의 1/8 크기에 불과하지만 웬만한 소형 승용차보다 더 큰 출력을 내고 기름도 훨씬 적게 먹는 엔진이 있다면...

공상과학소설의 한 대목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이 최근 개발한 신형 엔진 ORP(Opposite Rotary Piston) 엔진의 놀라운 성능의 일부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스라엘 텔아비브 무역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항공 우주과학자와 응용물리학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ORP엔진은 250cc 엔진으로 1600cc 자동차의 출력을 내고 배기량은 1/6 수준으로 줄였으며 연료효율도 2배나 높다.

기존 엔진에는 피스톤을 동일 방향으로 배치하는 것인데 비해 ORP엔진은 2행정 엔진의 피스톤 2개를 반대방향에 배치함으로써 압축-폭발의 2행정 양방향을 모두 동력으로 생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진의 안정성을 대폭 높였으며 특히 최대 토크가 기존 엔진보다 8배에 달하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인 아반테HD가 1600CC 엔진을 탑재하고도 ORP엔진의 출력과 비슷한 121ps의 최대 출력을 갖고 있다.

개발진들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화 될 경우 경량화가 관건인 비행기와 선박을 비롯해 승용차와 발전소 농업용 엔진으로도 두루 쓰일 전망이다. 예상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