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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보아, 미국에서는 "모자란다"
[뉴시스] |
우리나라 뮤지션들이 팝의 본고장 미국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다. 보아(21)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보아가 미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섰다는 자신감의 반영이다. 동남아 쪽에서 큰 인기를 얻은 비(25)는 이미 캐나다와 미국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비의 로스앤젤레스 공연 파행 사태에서 볼 수 있듯 미국시장 진출이 생각처럼 만만한 것은 아니다. 까다로운 미국 대중의 구미에 맞는 명확한 콘텐츠 없이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기대난망이다. 비의 미국 첫 무대 이후 뉴욕타임스 신문이 “오래된 MTV 뮤직비디오를 다시 보는 것 같다”고 비판한 것이 이같은 현실을 대변한다. 와중에 미국의 연예저널리스트가 한층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 '할리우드리포터' 잡지의 마크 러셀 기자는 “비와 보아의 음악이 아시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는 몰라도 북아메리카인들에게 인상을 심기에는 모자라는 가벼운 음악으로 들린다”고 평가했다. 경희대가 주최하는 한류포럼에서 이와 관련한 주제발표를 앞두고 있는 러셀은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그들이 얼마나 잘 활동하고 있는 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북아메리카나 유럽으로의 진출은 계획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미국진출 계획은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결과물이 확실지 않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기록경신에 따른 수익에는 관심이 많지만 시장에서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 한국음악이 음악 자체로 격찬을 받은 경우는 거의 없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 지사를 낸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35)도 언급했다. “박진영은 몇 년간 미국 힙합 프로듀서들과 협력해 열성적으로 작업을 해왔다”면서도 “박진영의 제1 창조물인 비가 자기만의 독자적인 길을 가기로 한 지금, 장차 어떻게 될는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비의 앞날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개성있는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못한 스타는 미국에서 멀리 나아가지 못한다는 원칙론에 입각한 주장이다. 한편, 비 측은 월드투어 재개를 다짐하고 있다. <관련사진 있음>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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