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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일본어들
찌라시(지라시)[ちらし(散)] → 선전지, 낱장 광고
‘찌라시’는 원래 일본어 ‘지라시[ちらし(散らし)]’에서 온 말로
‘흩뿌리다’의 뜻을 가진 ‘지라스[ちらす(散らす)]’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따라서 ‘찌라시’는 ‘흩뿌리는 것’ 또는 ‘광고로 뿌리는 종이’를 가리킨다.
이는 순화어인 ‘선전지’, ‘낱장 광고’로 대신하여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이 되셨길~
1)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나 신조어가 그대로 유입된 경우.
육교,원조교제,과로사,이지메,
2)고유 일본어의 직접 차용
쇼부,요지,쓰키다시,가부시키,와리깡,뿜빠이,시다,쓰메키리,가오,야스리,쓰리,간쓰메, 이빠이, 오뎅, 사시미, 사라, 모찌, 아나고, 와리바시, 히야시/씨야시, 마호(병),구두, 구루마, 노가데, 노깡, 시다, 시아게, 데모도, 후끼다시, 와꾸,고데, 자부동, 다다미, 다라이/다라, 하꼬(방), 무뎁뽀, 와이당, 찌라시,에리, 후까시, 소데나시,다마네기,닌징,
3)일본을 거쳐온 외래어의 차용
쓰봉, 카스테라,가방, 고무,뼁끼
4)일본에서 오용된 외래어를 그대로 차용하거나 잘못된 발음이나, 축약된 발음을 차용한 경우
애프터서비스,
사라다, 빠꾸,빵꾸,마후라,썬그라스,
아파트,데파트,도란스,파마,마이크,
5)일본어의 관용어를 그대로 차용한 경우
흥분의 도가니, 도토리 키재기, 새빨간 거짓말,눈이 높다, 손을 떼다, 손을 대다
애교가 넘치다, 화를 풀다, 호감을 사다, 눈살을 찌뿌리다, 엉덩이가 무겁다,입이 무겁다
의기에 불타다, 콧대를 꺾다, 무릎을 치다, 손꼽아 기다리다,
종말을 고하다, 패색이 짙다, 낙인을 찍다, 마각을 들어내다,
종지부를 찍다, 폭력을 휘두르다, 비밀이 새다, 얼굴이 두껍다,
손에 땀을 쥐다, 귀에 못이 박히다, 가슴에 손을 얹다, 순풍에 돛을 달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다, 이야기에 꽃이 피다,
6)일본어와 외래어를 혼합사용한 일본어를 그대로 차용한 경우
돈까쓰, 쎄라복,야끼만두,역전앞,가라오케,식빵
7)일본어의 구문을 그대로 번역하였거나 차용하는 경우
~에 다름아니다, ~적이다, ~임에 틀림없다.
8)일본에서 외래어를 번역하거나 생활에서 쓰면서 일본식으로 만들어진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경우(문화,정치,경제,법률,건축,학문분야...)
철학용어,정치용어, 민주화,냉전,승강장,비행장,수위실,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쓰봉]→[바지],[소지]→[청소],[끼리가에]→[바꾸기,대체],[기마에]→[선심],[네다바이]→[사기],[다마치기]→[구슬치기],[다시]→[맛국물],[다대기]→[다다기]→[다다끼]→다진 양념,[대금]→[빌려준 돈],[버스를 대절하다]→[버스를 전세내다],[두부]→[머리부분],[매도인]→[파는 사람],[매립지]→[메운 땅],[모구리]→[잠수],[배수]→[물빼기],[복개공사]→[덮개공사],[사시미]→[생선회],[세리]→[경매],[세척]→[씻기],[승강장]→[차타고 내리는 곳],[시보리]→[물수건],[시타]→[보조원],[신핑]→[새것],
[쓰키다시]→突出し→본안주가 나오기 전의 곁들이 안주,[쓰메키리]→[손톱깎기],[십분 발휘]→[충분히 발휘],
[앗사리]→[깨끗하게,말끔하게]
[야마시]→[속임수],[야스리]→[줄],[오뎅]→[어묵],[오야붕]→[우두머리],[오야지]→[아버지],[와리바시]→[나무젓가락],[와쿠]→[틀],
[사칭하다]→[속여말하다],[시말서]→[경위서], [최선단]→[최첨단],[수순]→[절차],[사체]→[시체],
[가교]→[임시다리],[가라면허]→[가짜면허],[가부시키→[나누어내기],[구좌번호]→[계좌번호],[구실]→[핑계],[수위실]→[경비실],[순번]→[순서],
back→ 빠꾸→퇴자
[요지]→이쑤시개,[와리깡]→각자돈내기,[가부시키]→돈나눠내기,[쓰메끼리]→손톱깎기
[요이, 탕]→[준비, 시작],[왔다리 갔다리]→[왔다 갔다하다], [쓰리꾼]→[소매치기], [소데나시]→[민소매],[데코보코]→[울퉁불퉁],[시아게]→[끝 마무리],[하코방]→[판자집], [가오]→[얼굴],
[노가다]→[막노동],[쇼부]→[승부],[가케 바둑]→[내기 바둑],[사루마다]→[남자용팬티], [자부톤]→[방석],
[후통]→[이불],[곤조]→[근성], [쿠세]→[버릇],[사쿠리]→[골대패],[야오쵸]→[짜고하는 일],
[히야시]→[차게 한 것], [히야카시]→[놀림], [다마네기]→[양파],[가라오케]→[노래방,녹음반주]
,[육교]→[구름다리]
[기스]→[흠,흠집],[와사비]→[고추냉이],[쓰리빠]→[슬리퍼],[사라]→[접시],[오봉]→[쟁반]
[찌라시]→[전단지],[가라]→[무늬],[무뎃뽀]→[무모,경솔],[츄리닝]→[운동복],[자바라]→[주름]
[닌징]→[당근],[다라이]→[함지],[빠께쓰]→[양동이],[돈까쓰]→[돼지고기 튀김],[사라다]→[샐러드?]
[뿜빠이]→[나누기],[야끼만두]→[튀김만두],[간쓰메]→[통조림],[아나고]→[붕장어],[겐세이]→[견제]
[마와시]→[돌림],[히끼]→[끌기],[오시]→[밀기],[쓰리]→[소매치기],[스시]→[초밥],[빵꾸]→[구멍]
[마후라]→[목도리]
문제제기 내용 가장 중요한 단어들을 빼먹으셧습니다.
1. 산소, 수소, 질소, 탄소, 불소 등등의 원소명들은 죄다 일본말입니다.
2. 공소, 기소, 형사, 민사, 소송, 항소, 헌법, 형법, 민법, 등의 법률용어도 모두 일본어지요.
3. 시민, 권리, 개인, 사회, 회사, 국가, 선거 등등의 서구의 근대적 개념들도 모두 일본본이 번역한 것을 우리가 그대로 쓰는 것이지요.
4. 사장, 회장, 부장, 과장, 실장, 계장 등등의 조직에 관한 용어들도 모두 일본어 입니다.
5. 그 외에 공항, 비행기, 지하철 등의 현대에 발명된것들과, 철학, 사회주의, 공산주의, 근대, 현대, 중세, 교향곡, 협주곡, 등등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정말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그런 일본어는 빼먹으셧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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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과 한국어]한국어는 ‘감염된 언어’ 근대한국어의 출발은 번역
동서양 구분없이 근대모국어 형성은 번역의 시대와 유관하다. 독어가 루터의 라틴어 성경번역을 계기로 심화 확장되었고, 일본어는 네덜란드어를 통해 서양을 번역해내면서 ‘고쿠고’(國語)의 형성을 맞는다. 대개 서양은 라틴어나 희랍어로부터 근대어를 일궈내는 시간적 확장이, 동양은 서양을 번역하여 지리적 확장이 이뤄지는 패턴을 보인다.
일본과 한국을 비교한다면 그 확장의 시간차는 역사의 승패까지 갈라놓고 있다. 재일 역사학자 강재언 교수는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한 반면 조선이 좌절을 겪었던 이유에 대해 서양을 번역하고 받아들인 시간차라고 지적한다. 강 교수에 따르면 개화기 이전 조선은 여러차례 서양을 번역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놓치고 말았다. 17세기 중반 청에서 아담 샬과 교류한 소현세자가 서양과학을 도입하려 했던 역사와 18세기 정조 재위시 실학파의 서학수용 노력 등이 그것이다. 강 교수는 그러나 조선의 유학자들이 ‘서교’와 ‘서학’을 구분하지 않은 채 모조리 거부했기 때문에, 역사적 패배자의 길을 걸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서학의 번역작업을 철저히 진행시키고 근대국어의 성립을 앞당긴 일본이 역사의 선택을 받게 되었다는 것.
한국어가 과연 번역의 시대를 거쳐 근대국어로 탈바꿈했는가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질문은 기실 한글의 역사가 번역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동어반복에 불과하다. 한글의 경우 공식문서에서 사용된 역사는 채 1백년을 넘지 못한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단어들은 대개 1백년 안팎의 수명을 가지고 있을 따름이다.
더구나 불과 1백년 전의 한글을 이해하려면 따로 해석이 필요할 만큼 지금과는 다르다. 실상 “한글로 논리적이고 복잡한 사유를 감당한 경험이 없었으므로 1900년대 초기의 한글 문장은 무질서한 횡설수설에 가까운 때가 많았고, 지방과 계층에 따라 다른 용례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의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고 권보드래 덕성여대 강사(국어국문학과)는 말한다.
한글의 형식만을 본다 해도 전적으로 번역의 영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표음문자였던 한글이 한문에 비해 선호되었던 것은 서양의 알파벳 문자라는 모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구나 띄어쓰기와 구두점 등도 영어와 일본어의 사례에서 시사받았다는 것이다.
한국어는 고종석 한국일보 편집위원의 표현처럼 ‘감염된 언어’이다. 문제는 어차피 모든 언어가 ‘혼혈’이라는 당위적인 명제가 아니라 일본을 거쳐 이중번역된 서양이 한국어의 대종을 이룬다는 것. 그의 말처럼 “만약 우리말에서 일본어의 잔재를 뽑는다는 것이 일부 순수주의자들이 주장하듯 일본어에서 수입된 한자어까지를 배척하는 것이라면, 우리들은 외마디 소리 말고는 단 한 문장도 제대로 입밖에 낼 수가 없을 것이다.”
국민, 민족, 사회, 등 서양을 번역한 일본어를 음역해서 쓰고 있는 예는 무수히 많다. 가령 한국어 ‘국민’[궁민]은 영어단어 ‘nation’이 가진 역사성을 휘발시킨 어휘다. 역사적 현실 속에서 생성된 ‘nation’의 흔적이 소멸되고 다만 과거 시점에서 일본어 ‘고쿠민’(國民)의 한자어가 음역되었을 따름이다.
여기서 근대한국어가 가진 기의상실의 문제가 드러난다. 김하수 연세대 교수(국어국문학과)는 “새롭게 만들어진 언어가 우리 사회의 내적 질서를 드러내면서 그 말이 표상할 수 있는 사물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현대한국어는 그렇지 못하다”며 내적자율성을 상실한 채 단절된 근대한국어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가령 외국어가 한국인의 사고체계 속에서 자율경쟁을 통해 하나의 한국어 단어로 확정되기보다는 성급히 음역되어버리는 것도 내적자율성 상실의 한 징후이다.
근대 이전과 이후의 언어가 소통불가능한 한국어에서 이 ‘단절의 역사화’야말로 화두가 될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지금은 소멸된 어휘들을 복원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 중심에 번역이라는 근대한국어 출발의 계기가 버티고 있음을 상기하자는 뜻이다. 힘을 잃은 채 사회변화에 휩쓸려가는 언어를 목도하기보다는 이제부터라도 번역의 다양성 속에서 어휘들이 ‘풍화작용’을 겪는 그 과정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옥진 기자 zoe@kyosu.net
<교수신문> 2001년 4월 4일자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손주일 님의 홈페이지 사랑방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cc.kangwon.ac.kr/~sulb/main.htm에 들어가시면 더 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어 잔재 (19904 sulb)
1. 말(언어, 국어)과 정신 : 日語 殘滓 淨化의 必要成(*외국어,외래어,언어폭력---)
1.1. 위당 선생 일화; 성춘향 孃과 이몽룡 군의 結婚식 <娘과 婚姻>
: 나라는 망해도 국어가 살아 있으면 그 민족은 영원하다
1.2. 男女, 父母, 兄弟姉妹 / 암수, 에미에비, 년놈
① 한자어 높히고 고유어 낮춤 ② 여자를 낯추고 남자를 높힘
1.3. 作名所, 의사의 처방전(영어), 최근의 상품명(서구어)
1.4. 말이 씨가 된다, 천량빚을 갚는다.
2. 국어 순화의 입장에서 '일어 잔재'에 대한 상황 인식에 국한함
: "일어의 잔재가 사회 각 영역에 침투되어 있는 사정은 어떠한가 ?"
1) 일상 생활, 일상 대화에서 쓰이는 일어
2) 산업, 기술, 학술 분야에서 쓰이는 일어
3) 상호, 상품에서 쓰이는 일어
4) 언론 매체에서 쓰이는 일어
3. 일본어의 침투 略史
(직접으로는 1870 이후 약 100년간 계속되고 있음 ; 이것은 한일간의 문화 전승과 깊은 관계를 가지는 것임 : 즉 우리가 영 향을 받는 입장)
3.1. 조선 시대(1876 이전)
① 조선 통신사 (신숙주:해동제국기1471, 강우성:첩해신어1676, --- )
② 담배, 고구마 ; 거의 현대국어에 불계승
# 다다미, 스끼야끼, 밀감, 만두, 당고, 선인장 ; 중단, 개화기 이후 재침투
3.2. 개화기 시대(1876-1910)
① 강화조약(1876) ; 수신사 김기수 日行 후, 김홍집, 박영효 등
② 일본식 한자어 침투가 다수(특히 개화 문물에 대한 어휘가 지배적임)
<< 같은 한자어 문화권이어서 일본 한자어의 침투는 오늘날에도 아무런 저항감이 없이 차용하고 있으며, 결국 우리 말로 착각하게끔 한다>>
③ - 的,
기선, 기차, 철도, 전신, 전선, 전보, 인력거,
신문(지), 증권, 회사, 상사, 인지, 부기, 경제, 은행, 병원, 우편국,
사범학교, 도서관, 수학, 화학, 철학, 사상, 개화, 지구, 태평양, 일요일,
의사당, 의원, 국회, 육법, 민권, 정당, 외교, 판사, 대통령, 합중국, 경찰관,
3.3. 식민지 시대(1910-1945)
① 1920년부터 고유 일본어 요소가 발음 그대로 국어 문장에 침투
; 특히 문학 작품에 아무 제한 없이 차용됨 <동경유학생, 개화인들>
② 1940년 이후, 일본어를 국어(창씨 개명)로 하면서 침투 절정에 이름.
; [조선어에 쓰이는 국어 어휘]<한글지> (국어 = 일본어)
3.4. 1945년 이후, 현재
(1) 세력이 약화ㄷ으나, 내면적으로는 침투가 중지ㄷ거나 중지시킨 일은 없었다.
① 일본어 구사 인적 요소가 각계 각층에 잔존
② 특히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일어식 한자어가 계속 국어 한자어 자격으로 수용됨.
③ 1970년 이후, 일본어 학습자 증가
④ 1980년 전후, 일본 노래, 음식점, 백화점 상품 따위로 시청각적으로 침투됨.
(2) 몇 가지 특징으로 본 일어 잔재
① 일본에서 새로 만들어져 유행하는 특히 한자어가 정치,경제,학술,문화,산업,기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침투됨< 문명, 문화, 학술어>.
; 민주화, 반체제, 사건기자, 일조권, 혐연권,
잔업수당, 人災, 정보화사회, 내구소비재, 안내양, 과(잉)보호,
준준결승, 방어율, 자책점, 별책,
* 전통 국어 한자어를 몰아낸 일어식 한자어
; 美人(一色), 交際(相從), 約束(言約), 自白(吐說),
工事(役事), 請負(都給), 見本(看色), 現金(直錢), 利益(利文),
職業(生涯), 表紙(冊衣), 日曜日(空日),
② 고유 일본어의 직접 차용
; 오뎅, 사시미, 사라, 모찌, 아나고, 와리바시, 히야시/씨야시, 마호(병),
구두, 구루마, 노가데, 노깡, 시다, 시아게, 데모도, 후끼다시, 와꾸,
고데, 자부동, 다다미, 다라이/다라, 하꼬(방), 무뎁뽀, 와이당, 찌라시,
에리, 후까시, 소데나시,
③ 일본어를 거쳐온 중국어나 서양어
; 우동, 가방, 잉꼬, 장껜뽀, 단스, 라면, <중국어>
카스테라, 담배, 뎀뿌라, 빵, <폴루투칼어>
메리야쓰, <스페인어>
고무, 뺑끼, <네델란드어>
쓰봉, 부라자, 쎄무가죽, 낭만, <불어>
코펠, <독일어>
샤쓰, 와이샤쓰, 타올, 빠클, 빤쓰,
스빠나, 작끼, 빠꾸, 빵꾸, 뺀찌, 바께쓰, 삐라, 도나스, <영어>
④ 2차 대전 후, 일본에서 만든 번역어의 차용
; 냉전(cold war), 죽음의 재(sand of death), 압력 단체(pressure),
국민총생산(G.N.P), 聖火(Olympic torch), 미시적(micro),
⑤ 일본이 만든 그릇된 영어나, 의미가 달라진 어휘의 차용
; 나이터 (경기), 마카로니 웨스턴, CM탈렌트, 아프터 써비스,
후리 섹스, 아베크, 레저, 가라오께(kara:빈 + 오케스트라)
⑥ 일본어를 거치는 동안 어형이 단축된 영어에서의 차용어
; 아파트, 테레비, 도란스, 미싱, 포르노, 마이크, 메모, 테러, 파마,
⑦ 혼종어인 일어의 차용
; 식빵, 돈까스, 야끼만두, 도꾸리샤쓰, 쎄라복, 가오마담, 전기다마,
⑧ 통사 층위의 관용적 비유의 차용
; 흥분의 도가니, 도토리 키재기, 새빨간 거짓말,
애교가 넘치다, 화를 풀다, 호감을 사다, 눈살을 찌뿌리다,
의기에 불타다, 콧대를 꺾다, 무릎을 치다, 손꼽아 기다리다,
종말을 고하다, 패색이 짙다, 낙인을 찍다, 마각을 들어내다,
종지부를 찍다, 폭력을 휘두르다, 비밀이 새다, 낯가죽이 두껍다,
손에 땀을 쥐다, 귀에 못이 박히다, 가슴에 손을 얹다, 순풍에 돛을 달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다, 이야기에 꽃이 피다,
⑨ 통사구조에 차이가 있는 일어식 구문 차용
; ---에 다름 아니다, --- 있을 수 있다, ---한/던 것이다,
보다 빠르게, 뿐만 아니라, <'보다, 뿐'이 문두에 오게 되었음>
⑩ 언어 의식에 영향을 받게 된 일어 잔재
; 4 (四) = 죽음(死) ; 개화기 이후에 생김.
18번 노래 ; 가부끼의 대본 18종에서 유래.
처음엔 교오껜(狂言)을 뜻하다가, 후에 일방 '장기'라는 뜻이 됨.
4. 국어 속의 일본어 문제
① 문장어와는 달리 구두어나 비속어에서는
아직도 엄청난 양의 고유 일본어 요소가 무심결에 쓰이고 있다.
② 일반어보다는 전문어, 직업어, 기술어 등에 지나치게 쓰인다.
③ 고유 일본어에 대한 번역 차용식 한자어 중에는
한자 조어법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家出/出家) 국어 한자음 체계에 혼란을 야기
④ 혼종어 중에는 일본어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국어 어휘체계의 비속화를 부채질한다.
⑤ 관용적 비유 표현에는 일본어 요소가 지나치게 이용되고 있어,
국어 문체의 순수하고 참신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⑥ [한자어를 우대하고, 고유어를 낯추었던 조선 시절]처럼,
일어의 남용이 자칫 문화적 열등의식으로까지 비화하여
주체성의 확립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참고문헌>
송 민(1988), "국어에 대한 일본어의 간섭", [국어생활] 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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