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피부에 생기는 일

본격적인 장마로 인해 더위가 한층 주춤해졌다. 강하게 내리 쬐는 자외선도 없고 습도가 높아서 피부는 더 촉촉해진 듯 한데 피부 전문가들은 장마철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고온다습한 장마철 기후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높은 온도로 인해 땀이 많아질 뿐 아니라 높은 습도 때문에 끈적임과 피지 분비가 심해지므로 그대로 두면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게 된다.올바른 세안으로 피부보호막을 보호하고 재생력을 활성화시켜 장마철 피부 관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철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올바른 세안! 습기가 높을수록 외부의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욱 잘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한 세안은 표피 장벽을 허물어뜨리고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세안을 하는 것이 관건. 따라서 피지 분비가 많고 번들거릴 경우에는 하루에 3~4번 세안을 하더라도 박박 문지르지 말고 물로 찰싹 찰싹 위로 올려주는 동작을 여러 번 해주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저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세안 후에는 수건을 이용해 가볍게 눌러 닦는 것이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엔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만지는 것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신경 써서 씻은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궈줘야 한다.

세안 후 수렴화장수를 사용하면 피부 진정 효과에 좋고 피지 분비를 막아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세안 후에도 번들거림이 심한 지성 피부는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도 좋지만 수분 에센스를 발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편이 더 좋고, 건성피부는 수분 에센스와 수분크림으로 수분과 영양을 듬뿍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TIP > 장마철 피부 관리를 위한 올바른 세안

1.강한 세안은 금물
2.반복 클렌징(2중세안) 금지
3.흐르는 미지근한 물로 2번 튕겨줄 것
4.헹굼 횟수는 5~6회가 적당
5.아침에는 클렌저 사용을 자제하고 물 세안만 하는 것이 좋다
6.세안 후 닦을 때는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닦는다


/김미선 휴그린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