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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ent Lewin/Bloomberg via Getty Images) |
페트로차이나 3조7900억 위안증발 1위 최저 주가 기업 대부분이 국영기업
중국 주요 국영기업 시가총액이 10조 위안(1670조 원) 가까이 증발한 가운데, 대표 국영기업인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가 일등을 차지하는 굴욕을 당했다. 최근 페트로차이나는 끊임없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불거진 스캔들로 내부 고위층 부패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을 뿐 아니라 배후에 관련된 중국공산당(중공) 관료들도 알려졌다.
3일 제일재경일보 보도에 따르면, 2007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거래한 기업의 A주식의 시가총액 증발이 가장 많은 10개 회사 중 8개가 국영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로차이나는 3조 7900억 위안, 시노펙이 1조 1700억 위안, 공상은행이 1조 1300억 위안, 중국인수보험이 9218억 위안, 중국신화에너지가 8398억 위안, 중국은행이 6703억 위안, 중국알루미늄이 3228억 위안, 중국핑안(平安)보험이 3190억 위안, 중국원양이 3025억 위안, 중국태평양보험(太保)이 2691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 외에 교통은행, 바오강 주식, 중국국제항공 등 10여개 중국기업 시가총액 증발액은 10조 위안에 가깝다.
한편 최근 A주식 가격이 가장 낮은 상장회사는 각각 산동철강 1.56위안, 마강 주식 1.58위안, 난강 1.6위안, 하이난항공 1.68위안, 중국중예 1.71위안, 샤오강송산 1.71위안, 메이하오 그룹 1.72위안, 안양 철강 1.85위안, 허베이 철강 1.85위안, 화링 철강 1.88위안, 중국일중이 1.94위안으로 1주당 주가가 2위안 이하인 회사 대부분이 국영기업이었다.
상술한 시가총액 증발액 및 저가 순위 상위권은 모두 국영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석유화학, 항공, 금융, 철강 등 업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증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있는 페트로차이나로의 증발액이 3조7900억 위안이라는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페트로차이나
2013년 8월, 중국을 놀라게 한 패트로차이나 부패 스캔들이 일어난 이후에도 사건은 진행중이다. 이미 많은 고위관료들이 조사를 받았다.
한 중국매체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해당사건에 중국 국영자산관리감독위원회 주임, 전 페트로차이나 회장 장제민을 포함해 적어도 45명이 연루되어 있고, 그 중 21명은 페트로차이나에 재직중이며, 24명은 페트로차이나와 이익합작 관계로 인해 조사를 받았다.
뉴욕타임즈는 저우융캉 일가와 페트로차이나의 관계도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관계도는 저우융캉이 중국 석유업계 배후의 실질적인 거두임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 저우융캉의 제수 저우링잉, 맏 아들 저우빈, 저우빈의 장모 잔민리는 10여 개 성에서 적어도 37개의 주식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또한 저우융캉 일가가 이미 자신이 몸담았던 쓰촨성에서 페트로차이나와 거래를 하는 동시에 베이징, 홍콩, 미국에서 최소한 11개 회사의 주식을 보유했는데 그 중 대부분이 페트로차이나와 합자한 기업들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주로 석유 및 관련 업계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2012년 말, 저우융캉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들이 조사를 받았는데 여기에 페트로차이나 그룹 고위층 7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페트로차이나는 매년 중공으로부터 거액의 보조금을 받음으로써 더 많은 사회자원을 점용하고 더 많은 정책 우대를 누려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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