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등살에 美업체 중국 이탈 가속

WSJ "원가 상승 감수하고 북미로 이전"

제너럴 일렉트릭의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회장은 최근 해외 아웃소싱을 줄이고 미국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SHIKAZU TSUNO/AFP/Getty Images
연 매출 10억 달러의 세계적 미용업체인 미국 파루크 시스템즈(Farouk Systems)가 중국 생산 기지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하고 있다.

미용 소품과 소형 미용가전을 주로 생산하는 파루크사의 이전은 경쟁 업체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과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공장을 두는 것과 대조적이다.

창업자인 파루크 사미(Farouk Shami) 회장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이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생산, 품질, 재고 관리, 판매 관리를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 주력 상품인 파마기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이전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사미 회장은 매월 50만 달러를 위조 상품 방지에 투입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에서 위조 상품을 추적해 제조 업체를 폐쇄시키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사미 회장은 제품 단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전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결국 매출이 더 올라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생산되는 파마기의 단가는 중국 공장보다 2달러 50센트(약 3,125원)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미 회장은 이전과 함께 생산 인력의 적절한 배치, 조립 라인 단순화, 신제품 개발을 통해서 가격 상승 요인을 최대한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제조업연맹(MAPI)의 대니얼 멕스트로스(Daniel Meckstroth)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회장의 말을 인용해 “해외 아웃소싱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미국 업체들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자설비생산업체 에머슨(Emerson)도 최근 전기모터 공장을 중국에서 미국과 멕시코로 이전하는 등, 미국 기업의 중국 이탈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