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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에 해당되는 글 67건
- 2006.11.28 눈을 기다리며 눈오는 날/김삿갓 1
- 2006.10.22 변이 들어가는 속담
- 2006.10.10 안일함을 경계하다
- 2006.09.24 은혜와 위엄 1
- 2006.09.21 사심이 없어야 선처가 있다
- 2006.09.18 입술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 2006.09.18 늙은 말의 지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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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日(설일) - 눈 오는 날, 김삿갓. 雪日常多晴日或(설일상다청일혹) - 늘 눈이 내리더니 어쩌다 날이 개니, 前山旣白後山亦(전산기백후산역) - 앞산도 희어졌고 뒷산도 희어졌네. 推窓四面琉璃壁(추창사면유리벽) - 창문을 밀쳐 보니 사면이 유리벽일세. 分咐寺童故掃莫(분부사동고소막) - 아이에게 분부하여 쓸지 말라 이르네. ▶ 방랑 길에 오른 김삿갓이 어느 절에 이르러 하룻밤 재워 달라고 청하자 중이 거절했다. 김삿갓이 절을 나가려 하자 혹시 스님은 혹시 시 잘 짓는 김삿갓이 아닌가 생각하고 시를 짓게 하며 어려운 운자를 불러 주었다. 혹(或), 역(亦), 벽(壁), 막(莫) 같은 어려운 운을 불러 괴롭혔지만 이 시를 짓고 잠을 자게 되었다고 전해오는 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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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속담, X누러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두 번째 속담, 개하고 X 다투랴.
세 번째 속담, X 싼 놈이 성낸다.
네 번째 속담, 강아지 X은 X이 아닌가.
다섯번째 속담,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여섯 번째 속담, 개가 X을 마다한다.
일곱 번째 속담, X구멍 찢어지게 가난하다.
여덟 번째 속담, 개X밭에 이슬 내릴 때가 있다.
아홉 번째 속담, X마려운 강아지 같이 짤짤맨다.
열 번째 속담, 개X밭에서 인물 난다.
열한 번째 속담, X누고 밑 안 씻은 격.
열두 번째 속담, 개X 참외는 먼저 맡은이가 임자다.
열세 번째 속담, X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열네 번째 속담, 개 눈에는 X만 보인다.
열다섯 번째 속담, X 먹던 강아지는 안 들키고, 겨 먹던 강아지는 들킨다.
열여섯 번째 속담, 개를 따라가면 X 있는 곳으로 간다.
열일곱 번째 속담, X싸는데 개 부르듯.
열여덟 번째 속담, 말X도 모르고 마의(馬醫)노릇 한다.
열아홉 번째 속담,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스무 번째 속담, 방귀 잦으면 X싼다.
스물한 번째 속담, X중에 고양이 X이 제일 구리다.
스물두 번째 속담, 밥 잘 먹고 X 잘 싸면 최고.
스물세 번째 속담, X싼 주제에 매화타령 한다.
스물네 번째 속담, 꼿꼿하기는 서서 X 누겠다.
스물다섯번째 속담, X은 말라도 구리다.
스물여섯번째 속담, 자기가 눈X 밟는다.
스물일곱번째 속담, X은 건드릴수록 구린내가 난다.
스물여덟번째 속담, 뱃 속에 X만 들었다.
스물아홉번째 속담, X본 오리 같다.
서른 번째 속담, 제X 3년 안 먹으면 죽는다.
서른한 번째 속담, X마려운 계집 국거리 썰 듯.
서른두 번째 속담, 다시 긷지 않는다고 우물에 X눌까.
서른세 번째 속담, X은 칠수록 튀어 오른다.
서른네 번째 속담, 경주인 집에 X누러 갔다가 잡혀간다.
서른다섯번째 속담, X친 막대기.
서른여섯번째 속담, 명주 자루에 개X.
서른일곱번째 속담, X오줌 못 가린다.
서른여덟번째 속담. 방위 보아 X눈다.
서른아홉번째 속담, X물에 튀길 놈.
마흔 번째 속담, 사냥개 언 X 들어먹듯.
마흔한 번째 속담, X자루, 빗자루.
마흔두 번째 속담, 말X이 밤알 같으냐, 쇠X이 지짐떡 같으냐.
마흔세 번째 속담, X누는 사람 주저앉히기. - 놀부 특기.
마흔네 번째 속담, 안 뒷간에 X누고, 안 아가씨더러 밑 씻겨 달래겠네.
마흔다섯번째 속담, X누면 분칠하여 말려두겠다.
마흔여섯번째 속담, 오냐, 네 X 굵다.
마흔일곱번째 속담, X줄이 빠지게 도망간다.
마흔여덟번째 속담, 아끼다 X된다.
마흔아홉번째 속담, X묻은 속옷을 팔아서라도.
쉰 번째 속담, 얼굴에 X칠 한다.
쉰한 번째 속담, 의주 파발(擺撥)도 X눌 새가 있다.
쉰두번째 속담, 빨리 먹은 콩밥 X눌 때 보자 한다.
쉰세 번째 속담, 공연히 X뱃장 부리지 말아라.
쉰네 번째 속담, 심술쟁이 X탕 튀기듯.
쉰다섯 번째 속담, 싱겁기는 황새 X구멍이다.
쉰여섯 번째 속담, 잘난채 하다가 X됐다.
쉰일곱 번째 속담, X독이 오르면 약도 없다.
쉰여덟 번째 속담, 점잖은 개가 X을 먼저 먹는다.
쉰아홉 번째 속담, 삼밭에 한번 X싼 개는 늘 싼 줄 안다.
예순 번째 속담, X고집은 못 말린다.
예순한 번째 속담, 청백리(淸白吏) X구멍은 송곳 같다.
예순두번째 속담, 키 큰 암소 X 누듯 한다.
예순세 번째 속담, 혼인 날 X 싼다.
예순네 번째 속담, 비바리는 말X만 굴러도 웃는다.
예순다섯번째 속담, 봄바람에 말X 굴러가듯.
예순여섯번째 속담, 작작 먹고 가는 X 누어라.
예순일곱번째 속담, 제X 구린 줄은 모른다.
예순여덟번째 속담, 파리X도 X이다.
예순아홉번째 속담, 알기는 오뉴월 X파리로군.
일흔 번째 속담, X벌레가 제 몸 더러운 줄 모른다.
일흔한 번째 속담, 남 눈 X에 주저앉는다.
일흔두 번째 속담, 난쟁이 X자루만 하다.
일흔세 번째 속담, X 씹은 표정이다.
일흔네 번째 속담, 새 바지에 X싼다.
일흔다섯번째 속담, 오리알에 제X 묻은 격.
일흔여섯번째 속담, 훈장X은 개도 안 먹는다.
일흔일곱번째 속담, 쇠X에 미끄러져, 개X에 코 박는다.
일흔여덟번째 속담, 못된놈 남 못 속이면 사흘을 X을 못 눈다.
일흔아홉번째 속담, X개도 백 마리면 범을 잡는다
여든 번째 속담, 까마귀 X도 약이라니까, 물에다가 깔긴다.
여든한 번째 속담, 소리없는 X냄새가 더 무섭다.
여든두 번째 속담, X냄새는 오래 맡으면, 냄새를 모르는 법.
여든세 번째 속담, 시기는 산 개미 X구멍 이다.
여든네 번째 속담, 저승길은 대신 못 가고, X은 대신 못 눈다.
여든다섯번째 속담, 달기(닭)X 같은 눈물.
여든여섯번째 속담, 누지 못하는 X을 누라한다.
여든일곱번째 속담, 아주까리 대에 개X참외 달리듯.
여든여덟번째 속담, 미운 강아지 보리 멍석에 X 싼다.
여든아홉번째 속담, 강X 누는 집에는 가지도 말랬다.
아흔 번째 속담, 처갓집과 X뒷간은 먼 것이 좋다.
아흔 번째 속담, 굴우물에 말X 쓸어넣듯 한다.
아흔두 번째 속담, 놀래서 X끝이 들어갔다.
아흔세 번째 속담,X 뒷간에서- 가늘고 길게 사느니 굵고 짧게 살리라.
아흔네 번째 속담, 염소X 콩자반.
아흔다섯번쌔 속담, X만도 못한놈.
아흔여섯번째 속담, 까다롭기는 옹생원 X구멍이라.
아흔일곱번째 속담, 기가막혀, X구멍이 다 웃는다.
아흔여덟번째 속담, X구멍은 들칠수록 구린내만 난다.
아흔아홉번째 속담,모기 X구멍에 당나귀 신이 당할까?
백 번째속담, X싼놈은 달아나고, 방귀 뀐놈이 잡힌다.
백한 번째 속담, 눈섭만 뽑아도 X 나오겠네.
백두 번째 속딤,늙어 벽에 X칠 하지 말아야지.
백세 번째 속담, 쪽제비 X 누듯 한다.
백네 번째 속담. X뒷간에 옻칠하고 사나 보자.
백다섯 번째 속담, X돼지 같은 놈.
백여섯 번째 속담, 지린 것은 X가 아닌가?
백일곱 번째 속담, X잔치 하듯.
백여덟 번째 속담, X인지 된장인지, 오줌인지 정종인지.
백아홉 번째 속담, X대가리 같으니라구.
백열 번째 속담, 먹는 소가 X을 싸지.
백열한 번째 속담, 개X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백열두 번째 속담, X, 인생의 대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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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을 탐내는것은 옛부터 경계 안일을 추구하고 안일한것을 낙으로 생각하면 마치 독주와 같이 사람에게 독해를 산생한다. 그러므로 고대인들은 계율로 심각하게 대한다. 속담에:“우환에 태어나 안락에 죽는다”,안락에 꼭 죽는다고 말할수 없지만 그러나 사람들의 게으름을 증가하고 자기를 느슨히 하여 의지를 소실하게된다. 《논어 ·양화편(阳货篇)》에 공자의 한마디 말씀이 있는데 :“매일 배불리 밥먹고 할일이 없으면 안된다. 장기를 두는 유희도 그저 놀고 있는것보다 좋다!”《맹자》도 말씀하시기를 :“밥을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을 입고 안일하게 주숙하고 교육을 받지 못하면 짐승류에 가깝다. 성인들은 이것을 제일 우려한다. 그러므로 사도를 파견하여 사람들에게 윤리도덕과 지식을 가르쳐준다”고대 성인들은 안일이 사람을 해치는 도리를 명백하게 알았고 안일한 생활이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면 비뚠 길을 걷게 되고 짐승과 같은 일을 저지르게 된다. 삼국시기에 유비는 눈물을 흘리면서 감개무량하게 하는 말이 :“전에는 경상적으로 말을 타고 다녀 다리의 살이 빠져있는데 지금은 말을 타지 않으니 살이찐다. 일월은 유수와 같은데 이미 늙었고 공덕은 세우지 못했으니 어찌 비애하지 않겠는가?!” 진조의 타오 칸(陶侃)은 매일 아침마다 백개의 벽돌을 집밖으로 옮겨갔다가 밤에는 다시 집안에 옮겼다. 다른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 그 원인을 물으니 그가 대답하기를 :“나는 중원의 일을 마음과 몸을 다 바쳐하는데 만약 너무 안일하면 이 일을 감당하기 힘들것이다. 그러므로 경상적으로 단련한다.”후에 그는 8주(八州)를 독찰(督察)하는데 명성을 크게 떨쳤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문지도리는 좀이 먹지 않는다. 인생의 짦은 시간에 만약 자기를 방임하여 안일한 생활을 향수한다면 필연코 게으르고 산만하여 목표가 없어질것이다. 의지는 소침해지고 간고한 생활을 겁내고 마난을 겁낼것이다. 연약하고 교만할것인데 근본상 완강한 의지를 단련해내지 못할것이다. 실패를 당하면 자기의 지상을 포기할것이고 무엇을 성공하기 힘들다. 그리고 또 안일을 탐내어 재난을 불러오기 쉽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필연코 의지가 견강한 사람들이고 계속 부지런히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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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위엄
말을 잘 부리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듯이 사람을
잘 다루려면 은혜와 위엄을 동시에 베풀어야 한다.
사람을 다스리는 데는 수 많은 모략이 필요하지만 그 가운데서
도 가장 중요한 것이 은혜와 위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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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이라는 사람이 오나라의 정승으로 있을때 수하에 있는 관리 하나가 자신
의 비녀(여자종)와 사통(간통)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앙"은 이 사실을 알고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누군가 그 관리에게" 원앙"이 그 일을 알고 있다고
귀띔해 주었다. 겁이 덜컥 난 관리는 그 즉시 줄행랑을 쳤다. "원앙"은 얼른 말을
타고 뒤쫓아가 그를 돌려 세웠고 자신의 비녀와 부부의 인연을 맺어 주었다.
그의 직무도 변함이 없었다.
훗날 "원앙"이 감옥에 갇혔을 때 그 하급관리는 마침 "원앙"을 지키던 군대의
관리로 근무하고 있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살을 에고 병사들은 굶주림에 허덕
이고 있었다. 그 관리는 재산을 몽땅 털어 술을 사다가 감옥을 지키는 군졸들을
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군졸들이 곯아떨어진 틈을 타 "원앙"을 풀어주었다.
" 어서 도망가시지요. 오왕이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당신을 처형하기로 했습니다."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그 관리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원앙"을 구해주었다.
은혜를 베풀때도어떤사람에게 베푼 은혜를 자랑하거나 떠벌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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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이야기(1)─사심(私心)이 없어야 선처(善處)가 있다
북촌(北村)에 정소선(鄭蘇仙)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한번은 꿈에 저승을 방문했다. 마침 염라대왕이 명부(冥府 저승)에 잡혀온 사람들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때 인근 마을에 사는 한 노부인이 대전(大殿)으로 오자 염라대왕이 위로 맞아들이며 얼굴 가득 미소를 띠우며 두 손을 맞잡아 예를 갖추며 아울러 좋은 차를 대접하며 환대했다. 그런 후 저승사자에게 노부인을 아주 좋은 집안에 환생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정소선이 너무나 의아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저승사자에게 살짝 물어보았다. “그녀는 단지 농촌의 촌부(村婦)에 불과한데 도대체 무슨 공덕이 있었기에 염라대왕의 공경을 받고 아주 좋은 집안에 환생하게 되었습니까?” 사자가 가로되 “이 노부인은 평생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기적인 마음이 있다면 설사 현명한 사대부라 할지라도 과실과 착오를 면할 수 없으며 마땅히 그 응보를 받아야합니다. 왜냐하면 무릇 이기적인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기 때문이지요. 일체 억울하고 원통한 일은 모두 이렇게 조성된 것이며 심지어 그 유독(流毒)이 온 세상에 퍼지고 만년(萬年)동안 더러운 악취를 남길 수 있는데 이 모두는 바로 위사위기(為私為己)의 이 일념이 초래한 재앙이지요. 이 노부인은 평생 자신의 사심(私心)을 억제할 수 있었으니 독서와 학문을 논하는 유학자라도 그녀 면전에서는 모두 부끄러운 빛을 띠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염라대왕께서 그녀 앞에서 더욱 예를 갖추시는 것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정소선은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 이 말을 듣고는 마음속으로 놀라면서 크게 깨닫게 되었다.
정소선은 또 말하기를 노부인이 오기 전에 관복(官服)을 입은 한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대전에 들어서며 자칭 평생 관직에 있으면서 가는 곳마다 백성들에게 물 한 잔 얻어 마셨을 뿐 청렴하게 살았으니 귀신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염라대왕이 미소를 지으며 “관제(官制)를 만든 것은 국가를 다스리고 백성에게 복을 주기 위한 것이니 아래로 역참(驛站)이나 수문(水門)을 관리하는 작은 관직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치와 법에 의거해 이로움과 폐단을 가늠하는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의 돈을 갈취하지 않았다 하여 좋은 관리라고 말한다면 그럼 차라리 관청에 목각인형을 세워놓으면, 그것은 물조차 마시지 않을테니 너보다 더 청렴하지 않겠는가?”
이 관리가 이말을 듣고는 또 변명하면서 말하기를 “제가 비록 공로는 없을지라도 또 지은 죄도 없지 않습니까!”
염라대왕이 말하길 “네가 평생 곳곳에서 구하고자 한 것은 일신의 보전(保全)으로, 모 안건에서는 혐의를 피하기 위해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으니, 이것은 백성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 또 어떤 일은 네가 번거로울까 두려워 조정에 보고를 올리지 않았는데 이는 국가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 관리된 자로서 말하자면 3년에 한번씩 정치적인 업적을 고찰해야 하는데 왜 그러한가? 공이 없다는 것이 바로 죄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관리는 크게 놀라 매우 불안해하면서 태도가 많이 누그러졌다.
염라대왕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웃으며 말하길 “단지 네가 너무 잘난 척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것을 탓한 것에 불과하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공평하게 평가한다면 너는 그래도 3-4등급의 관리는 되니 내생에도 관직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사자를 재촉하여 곧 그에게 환생을 배치하게 했다.
기효람(紀曉嵐 청나라의 대학자로 ‘열미초당필기’의 저자)이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이 두 가지 사건을 통해 보건대 사람의 마음속에 극히 미세한 염두, 심지어 한 순간에 지나가버려 자신조차 명확하지 않은 생각일지라도, 귀신은 모두 알고 있으며 그것도 아주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설사 현명하고 덕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위사(爲私)의 일념이 있으면 책망을 면하기 어렵다. 이것이 당신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한번 관찰해보라. 확실히 이럴 것이다!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 권1 난양소하록(灤陽消夏錄)(1)》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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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때 ‘늙은 말의 지혜[老馬之智]’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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